나중에...나중엔 모시겠습니다.

겁쟁이2006.09.28
조회2,263

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아직 결혼날짜를 잡은것도 아니구, 해야겠다는 생각만 있을 뿐인데...

남친이랑 2년 넘게 사귀고, 남친집에서 살다시피 하다가

결혼이란 생각을 하면서 나오게 됐습니다.

요즘엔 그런 얘기도 잘 안하지만...

한동안 홀시어머니를 모셔야 한다는 생각에 미쳐버릴거 같더군요...

정말 다짐에 다짐에 다짐을 받아놓긴 했는데도 걱정이 되네요...

그 다짐이란 절대 같이 안살겠다라는...

첨에 같이 지내면서... 잘해 주십니다.

오빠랑 어머님이랑 같이 산지도 얼마 안됐구,

애틋한 맘이 많으신거 같아 이해할려 했는데... 못하겠더라구요...ㅜㅠ

오빠는 느끼지 못하겠지만, 난 느껴지던데...

밖에 나갈때, 먹을때... 오빠랑 둘이하고 싶은것도 많은데 진짜 못하겠더군요...

우리를 같이 데리고 다니실려고 하는것도 있구...

아들~아들~00야~00야~

왜 우리없인 못하시는 겁니까?!

젤 큰 문제는 내가 그집에 내발로 들어간거니까... 그땐 몰랐어요,정말...

오빠 동생은 결혼을 해서 애가 있는데, 그 조카를 집에서 한참 델꾸 있었어요...

동생도 이해가 안갔지만 어머님도 이해가 안갔어요...

조카가 불쌍해서 저 처음에 잘 봐줬습니다...

근데 해두해두 너무해!!! 어머님이 못 맡으심 딸집에 다시 델따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왜 그 어린것을 우리한테 맡겨놓고... 퇴근해서도, 주말에도 쉬고싶습니다...

청소며, 설거지같은 뒤치닥거리 그런건 그나마 할수있어요...

하루이틀 아니라 몇달이였어요...돌아가시는줄 알았습니다.

저도 제 집 있습니다...

오빠가 좋아 거길 들어간거 뿐인데...백번,천번 생각해도 내 실수죠...

오빠테 지랄두 많이했구,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울 오빠는 그래도 좋은사람이라는거 ^^;...

그러던 어느날 조카두 가게됐구, 어머님도 잠시 다른곳에 가계셨을때,

그곳에 눌러사시길 바랬던 내 바램이 무너지는 날...

그집을 나왔습니다... 오빠네 집하구 제 집이 멀지가 않거든요...

첨엔 어머님이 밥먹으러 와라, 놀러와라 하셨는데...

걍 가질 못하겠더라구요... 안갈려고 맘두 먹구... 여차저차 한 1년이 다되가네요...

결혼전에 많이 들락거리는거 안좋은거 같아요...

명절땐 인사드리구 뵙구... 오랜만에 추석도 있고해서 갈려고 했는데...

사정이 생겨 그나마도 못하지만...

나두 울부모님이 계시기때문에 부모님 잘 모셔야 한다는거 알아요.

나중에 모실께요,어머님!!!

저 이제 이십대중반에 오빠랑 신혼분위기 맘껏누리고, 애기도 많이 낳고

내살림 하면서 알콜달콩 살고 싶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때가되면 꼭 모실께요...

 

사랑과 전쟁을 즐겨보고, 시친결을 자주 들락거리는 이십대중반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겁이나네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