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월요일부터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시험이 끝나고 오후에 교직원 친선 등산대회가 있어서 아침 출근 시간에 등산을 할 수 있도록 간편복장을 하였다. 점심을 가볍게 먹고 국민대 앞으로 가서 형제봉을 향하여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비탈길을 오르려니 숨이 차고 땀이 흘러서 중간에 몇 번이고 잠시 쉬어 숨을 고르고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였다. 젊었을 때 같으면 쉽게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높인인데 세월의 흐름에는 어쩔 수 없는지 두 시간이나 걸렸다. 형제봉 정상에 서니 도봉동과 수유동, 상계동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돌아서니 가까이는 평창동과 홍제동이 보이고 멀리는 한강과 그 건너 김포들이 한 눈에 보인다. 가을 날씨가 화창하니 멀리까지 아주 잘 보이는 것이다. 산위에 오르는 것은 역시 가을이 제일인가 보다. 다시 걸음을 옮겨서 일선사를 옆에 두고 대성문에만 이르면 오르막 길이 끝나 옆으로 돌아가는 길이라서 편할 줄 알았는데 보국문으로 가는 길도 옆으로 돌아가지만 길이 상당히 험하다. 손으로 나뭇가지를 휘어잡고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며 엉덩방아를 찧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걸어가야만 하였다. 성곽을 따라서 새로 난 길을 택하면 비교적 넓어서 좋았을 것을 내가 길을 잘 알지 못하여 잘못 들어서서 고생을 한 것이다. 보국문을 지나서는 대동문까지 그래도 여유를 부리면서 걸었다. 대동문에서 진달래 능선으로 내려가다가 목이 말라서 대동약수터를 찾아 갔더니 가을 가뭄이 심해서 물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목을 축이지도 못하고 돌아서 내려가다가 쇠귀골에 가니 이곳도 개울물이 말랐는데 조금 아래에 발 담글 만큼의 물이 있어 신발을 벗고 시원한 물로 발을 씻으니 다리의 피로가 확 풀린다. 4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산을 벗어나니 몸이 축-늘어진다. 나에게는 산행 시간이 3시간을 넘지 않아야만 좋은 것 같다.
형제봉을 지나서
9월 25일 월요일부터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시험이 끝나고 오후에 교직원 친선 등산대회가 있어서
아침 출근 시간에 등산을 할 수 있도록 간편복장을 하였다.
점심을 가볍게 먹고 국민대 앞으로 가서
형제봉을 향하여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비탈길을 오르려니 숨이 차고 땀이 흘러서
중간에 몇 번이고 잠시 쉬어 숨을 고르고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였다.
젊었을 때 같으면 쉽게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높인인데
세월의 흐름에는 어쩔 수 없는지 두 시간이나 걸렸다.
형제봉 정상에 서니 도봉동과 수유동, 상계동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돌아서니 가까이는 평창동과 홍제동이 보이고
멀리는 한강과 그 건너 김포들이 한 눈에 보인다.
가을 날씨가 화창하니 멀리까지 아주 잘 보이는 것이다.
산위에 오르는 것은 역시 가을이 제일인가 보다.
다시 걸음을 옮겨서 일선사를 옆에 두고 대성문에만 이르면
오르막 길이 끝나 옆으로 돌아가는 길이라서 편할 줄 알았는데
보국문으로 가는 길도 옆으로 돌아가지만 길이 상당히 험하다.
손으로 나뭇가지를 휘어잡고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며
엉덩방아를 찧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걸어가야만 하였다.
성곽을 따라서 새로 난 길을 택하면 비교적 넓어서 좋았을 것을
내가 길을 잘 알지 못하여 잘못 들어서서 고생을 한 것이다.
보국문을 지나서는 대동문까지 그래도 여유를 부리면서 걸었다.
대동문에서 진달래 능선으로 내려가다가 목이 말라서
대동약수터를 찾아 갔더니 가을 가뭄이 심해서 물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목을 축이지도 못하고 돌아서 내려가다가 쇠귀골에 가니
이곳도 개울물이 말랐는데 조금 아래에 발 담글 만큼의 물이 있어
신발을 벗고 시원한 물로 발을 씻으니 다리의 피로가 확 풀린다.
4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산을 벗어나니 몸이 축-늘어진다.
나에게는 산행 시간이 3시간을 넘지 않아야만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