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Ending Story-7

미유2003.03.11
조회465

지금 하늘씨가 나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거 맞지??

내가 제대로 들은 거 맞지..

 

"하늘씨.."

"그치만 좋아해서는 안 된다 말야.. 그러니까 그만 속 섞여.."

 

그 말을 남기고는 하늘씨는 거리로 나갔다.

 

왜 좋아하면 안 되는 건데요??

이유를 말해봐요..

그래야지 내가 내 맘을 정리 할 텐데..

하늘씨가 그러면 내 맘 정리하기 어렵잖아요..

 

 

'삐익~'

 

"안 들어오고 뭐해?"

 

'탁~'

 

내가 집에 안 들어오고 망설이고 있자 하늘씨는 뒤를 돌아면서 얘기를 해 주었다.

 

"내일 돌아가야 되니까 자."

"하늘씨.."

 

방으로 돌아가려는 하늘씨를 나는 불렀다.

 

"왜?"

"이유를 말해 줘요.. 왜 나를 좋아하면 안 되는지.."

 

내 말에 하늘씨는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내 어깨를 잡고서 얘기를 했다.

 

"이봐.. 그걸 믿고 있는거야?"

"네?"

"네가 하도 제멋대로 굴길레.. 농담한 거다."

 

뭐? 농담..

겨우 그런 것 같고 나 열받아 있던 거였어..

하늘씨도 너무해..

나한테 어떻게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는건데요..

 

"이제 가서 자.."

 

'탁~'

 

난 하늘씨가 내 어깨에 올린 손을 치고 윗층 내 방으로 올라갔다.

 

이 바보..

그걸 진심으로 받아들이다니..

너 진짜 바보다..

하늘씨는 널 진심으로 상대하지 않잖아..

알고 있으면서..

알고 있으면서 왜 열받는거야??

 

 

다음 날..

그렇게 신혼여행은 끝이났다.

신혼여행이 내게 남겨준 것이라고는 하늘씨는 날 진심으로 상대하지 않는다.라는 것 뿐이었다.

 

"뭐해? 안 가?"

"아뇨.."

 

하늘씨가 공항 안으로 들어가자 나도 재빨리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안녕.. 호주...

재미없었지만..

그래도 난생 처음 외국여행이었으니까..

좋게 생각해줄께..

 

 

'드륵~'

 

"하늘씨.. 어디 가는거에요?"

"어디긴.. 집이지.."

 

아.. 맞다..

나 하늘씨가 같이 살게 됬지..

왠지 걱정만 앞서는 걸..

 

공항을 빠져나오면서 난 계속 그 생각 뿐이었다.

날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는 하늘씨와 살게 될 날들은 정말 암흑속과 다르지 않을 것 만 같았다.

 

 

"들어가."

 

하늘씨는 작은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의외로 대 저택이 아니라 놀랬지만..

뭐 이런 편이 더 좋을 꺼라는 생각에 기분이 풀렸다.

 

"왜 이렇게 작은 데 살아요?"

"싫어?"

"아뇨."

 

여전히 단답형..

그 때보다 훨씬 더 단답형이잖아..

 

"피곤할텐데 씻고 빨리 자.. 낼 학교 가야 되잖아. 그리고 네 방은 윗층이야."

"네.."

 

난 힘없이 계단 위의 내 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침대에 무조건 뻗었다.

 

내일..

나 어떤 맘으로 학교를 가야 되는거지?

뭐..

별로 달라지는 건 없을꺼야..

 

 

그렇게 난 잠이 들었다.

밤에 별빛은 아름답게 비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