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랑이2006.09.29
조회335

저번주 바쁜 일정속에 드디여  휴가를 받았습니다~!

늦잠 자는것만으로 행복느끼며 집에 푹푹꼭꼭 쉬고 있는데, 제가모르는 휴가 계획을 어머니께서

세우셨더만요...일명, " 엄마 따라잡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내내 덮었던 이불, 커텐 빨래 다했구여, 옷장 정리 제방부터 부모님 장농까지 다했습니다.

마당 꽃밭의 나무들 이쁘게 정리해주며, 광의 고물들 버릴껀 버리구 깨끗하게 정돈까지..

당연히 집안 청소는 옵션이며 식사 당번까지 기본으로 했습니다.

 

이틀동안 머슴짓을 하다보니 그래도 휴간데 갑자기 울꺽 하더라구여..ㅜ.ㅜ

그래서 삼일째 되는날~! 칭구 하나 꼬셔서 무작정 만났습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나무그늘에 물소리 들으며 자고싶다는 말에 제 칭구가 행선지를 "남이섬" 으로 결정하여

저희는 떠났습니다.^^/

 

늦은 출발이라 남이섬에 도착했을땐 저녁이 되였습니다.

배를 타고가며 불어오는 바람과 강물의 물살이 너무도 상쾌했습니다.^^

섬에 들어와서의 울창한 나무들,,,와`~ 비염인 저의 코가 뻥 뚤린게 공기가 정말 다르더군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ㅋㅋ너무 배고파서 저희는 식당부터 찾아 맛나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주위 식당들이 하나둘 문을 닫는 겁니다..

그때 시간이 7시 30분..여기는 섬이라 모두 일찍문을 닫으며 마트만이 9시 30분까지 한다 하네요ㅜ,ㅜ

그리고 오늘은 일요일이라 사람도 없어 더 일찍 닫는다 합니다....

허긴, 벌써 해는 떨어져 어두 컴컴했습니다..그리고 정말 섬전체의 불이 꺼지며 미세한 가로등만이

 있었습니다. 숙소도 못찾을거 같아 빨리 발걸음을 움직여 호텔에 올수 있었습니다.

 

호텔에 오니 8시 ..ㅜ.ㅜ 당췌`!! 그 긴긴 시간을 어찌 하라는 건지...ㅠ.ㅠ

칭구랑 전 맥주를 홀짝 홀짝 먹으며 야경을 감상하고 있을때...제 눈에 들어 오는게 있었습니다.

그것은 손전등~! 캬캬캬캬,, 저희는 19세이상 관람방지를 위해 남이섬의 지킴이가 되기로  했습니다.

 

깜깜한 숲은 웅장함과 함께 나무향을 날리며 운치가 죽음이였습니다.

낮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고요하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연인들의 숲이란 그곳에 도착했을때..여자의 육감으로 손전등이 킬때가 왔다는걸 알았습니다.케케케

그렇게 고요했던 숲이,,저희가 콧노래를 부르며 가자 저기서 부스럭,,여기서 부스럭 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그때마다 저희가 그쪽으로 손전등을 밝히니, 어찌나 연인들이 놀래든지 ㅋㅋㅋㅋ

어쩜, 포즈는 다 하나같이 똑같은지 ㅋㅋㅋ정말 저희 무지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저희는 손전등을 들이 될때마다 ,

"휴~~ 놀래라,,난  타조인줄 알았네..(참고로 남이섬에서 타조를 그냥 풀어서 놓고 키웁니다 ) "

" 어머나,, 이곳에서 키스하면 나갈땐 남이라며.. "

" 늦었습니다,,빨리 입실 하세요... " ㅋㅋㅋ 너무 잼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시경에 저희도 호텔에 들어와 안개속의 숲을 감상고자 일찍 잤습니다.

새벽 5시..저희는 서둘러 준비를 하며 호텔에서 나왔습니다.

섬끝자락에 흐르는 강과 안개속 숲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이 따로 없었습니다.

새벽공기를 마시며 마구마구 섬을 돌아다녔습니다. 밤과는 역시 또 다른 모습이더군여 ^^

자전거를 타기 위해 섬의 중앙로에 칭구랑 전 왔습니다.

그런데,,정말,,동화속 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사방이 우거진 숲속의 아침 ....  안개가 자욱이 내린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에

산새 소리는 울리며 사람들은 문전앞을 저마다 빗자루로 쓸고 있습니다.

지금 막 도착한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고 들어오며 "안녕하세요~~ 좋은아침입니다"

서로가 인사를 하며 반기는 모습이란..

제 이토록 살면서 이렇게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은 첨인거 같습니다.

 

저 혼자만의 느낌이였지만, 너무도 좋은 추억을 안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정말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