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디 뼈가 툭 불거지고 좀 아팠지만 단순히 부은건줄만 알고 그냥 가라앉겠지 하고 방치했는데
한달이 지나도록 계속 시큰거리고 아파서 오늘 결국 병원에 다녀왔네요.
명절 앞두고 시댁도 가야 하고 그런데 아픈 손가락으로 가는것도 괴롭고 해서 치료해서 말끔히 낫고 갈려고(시어머니 제가 어디 아프다고 하면 괜스리 화내시는데 그 소리도 듣기 싫고 병원가기 전엔 단순히 부은걸로 생각했기 땜에 물리치료나 좀 받을 요량이었지요) 병원 갔더니 왜 이렇게 늦게 왔느냐고 엑스레이 찍어보더니 수술해야 된다네요. 새끼 손가락 뼈가 어긋나서 뼈 끝을 좀 잘라내야 한대요. ㅠㅠ
비록 손가락 한마디지만 수술 소리에 내심 겁을 먹었고 지금 수술하면 시댁 내려가서 어쩌나 그 걱정이 앞서더군요. 병원서 월요일날 수술 하자는데 한달도 참았는데 명절 며칠 그냥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참고 명절 지내고 올라와서 수술 할까? 혼자서 이런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일단 오늘은 주사 한대 맞고 약처방 받고 새끼 손가락에 깁스한 상태로 돌아왔어요.
월요일에 꼭 수술해야 하니 오라 했지만 가서 사정 얘길 해보고 그래도 꼭 수술해야 한다 하면 수술 하고 아니면 명절 후로 좀 미뤄야지 맘먹고 있었는데 남편이 그래도 혹시 수술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시어머니께 미리 전화 해서 사정 얘기 하는 편이 나을거 같다고 해서 전화해서 전후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시어머니 왈, 한달동안이나 아픈것도 모르고 뭐했느냐며 왤케 사람이 무디냐고 탓하시더니 수술전에 밑반찬 해놓고 수술하러 가라시네요. 며느리 손 아파서 귀한 아들 밥 못얻어 먹을까봐 걱정되서 그러시는건지...ㅡㅡ;
원체 아픈거에 놀래고 걱정 하거나 하시는 분은 아니라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막상 전화기 너머로 밑반찬 해놓고 수술 하러 가라는 소리 들으니까 왤케 매정하고 서운한지 괜히 울컥한 마음에 들어와봤습니다.
늘 며느리는 딸이 아니다 라고 되뇌이지만 이럴땐 정말 그런 생각이 뼛속깊이 사무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정녕 내가 당신 딸이여도 밑반찬 해놓고 수술하러 가라고 말씀하셨을까? 싶은것이....에구에구
밑반찬 해놓고 수술하러 가라시네요. ㅠㅠ
한달 전쯤 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다쳤어요.
첫마디 뼈가 툭 불거지고 좀 아팠지만 단순히 부은건줄만 알고 그냥 가라앉겠지 하고 방치했는데
한달이 지나도록 계속 시큰거리고 아파서 오늘 결국 병원에 다녀왔네요.
명절 앞두고 시댁도 가야 하고 그런데 아픈 손가락으로 가는것도 괴롭고 해서 치료해서 말끔히 낫고 갈려고(시어머니 제가 어디 아프다고 하면 괜스리 화내시는데 그 소리도 듣기 싫고 병원가기 전엔 단순히 부은걸로 생각했기 땜에 물리치료나 좀 받을 요량이었지요) 병원 갔더니 왜 이렇게 늦게 왔느냐고 엑스레이 찍어보더니 수술해야 된다네요. 새끼 손가락 뼈가 어긋나서 뼈 끝을 좀 잘라내야 한대요. ㅠㅠ
비록 손가락 한마디지만 수술 소리에 내심 겁을 먹었고 지금 수술하면 시댁 내려가서 어쩌나 그 걱정이 앞서더군요. 병원서 월요일날 수술 하자는데 한달도 참았는데 명절 며칠 그냥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참고 명절 지내고 올라와서 수술 할까? 혼자서 이런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일단 오늘은 주사 한대 맞고 약처방 받고 새끼 손가락에 깁스한 상태로 돌아왔어요.
월요일에 꼭 수술해야 하니 오라 했지만 가서 사정 얘길 해보고 그래도 꼭 수술해야 한다 하면 수술 하고 아니면 명절 후로 좀 미뤄야지 맘먹고 있었는데 남편이 그래도 혹시 수술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시어머니께 미리 전화 해서 사정 얘기 하는 편이 나을거 같다고 해서 전화해서 전후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시어머니 왈, 한달동안이나 아픈것도 모르고 뭐했느냐며 왤케 사람이 무디냐고 탓하시더니 수술전에 밑반찬 해놓고 수술하러 가라시네요. 며느리 손 아파서 귀한 아들 밥 못얻어 먹을까봐 걱정되서 그러시는건지...ㅡㅡ;
원체 아픈거에 놀래고 걱정 하거나 하시는 분은 아니라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막상 전화기 너머로 밑반찬 해놓고 수술 하러 가라는 소리 들으니까 왤케 매정하고 서운한지 괜히 울컥한 마음에 들어와봤습니다.
늘 며느리는 딸이 아니다 라고 되뇌이지만 이럴땐 정말 그런 생각이 뼛속깊이 사무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정녕 내가 당신 딸이여도 밑반찬 해놓고 수술하러 가라고 말씀하셨을까? 싶은것이....에구에구
섭섭한 마음이 앞서는거 어쩔수가 없는 시어머니 며느리 사이인가 봅니다.
오늘 저녁 참 우울하네요.
제가 그동안 많이 부족한 며느리였나 봅니다. 앞으로 시어머니께 더 잘해드려야겠어요.
이번처럼 안좋은 일 생기면 진심으로 당신 딸처럼 걱정해줄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