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너머 반란

작은숙녀200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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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피면♣ -서른너머 반란/박 명 순- 자신을 거부하면서도 하얀 화려함으로 봄이면 뜨락을 달구어 놓는 하얀 목련이여.. 꿈 많던 여고시절 인자하신 성모상 아래로 수줍음 들어내며 하얗게 멍울지던 꽃이여.. 꽃그늘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남몰래 사모하던 국어 선생님을 살짝이 들어내던 숙아... 교정의 하얀 목련은 어김없이 피어나려 철따라 달려와 그 자리에 머무는데 곱던 네 모습은 어느곳에서 피어나고 있는지... 자신을 거부하며 자신을 포기하며 살아 가고 있는지.. 뿌리는 내가 아니어도 목련은 하얗게 피어나는 것을... 너와 나도 화려함은 아니어도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겠지... 하얀 목련이 필때면 꿈 많던 그 시절, 그 모습이 하얀 성모상과 함께 하얗게 피어나는 구나.. 보고싶다 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