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니고 둘이랍니다...

사고쟁이2006.10.03
조회2,021

다들 추석준비에 바쁘시져....

국경일인데도 출근한 서방님 기달리며...

신방에 잠시 들어왔습니다..

 

주말에 친정엄마가 오셧다.. 어제 올라 가셧네여...

이틀동안 정말 잘 먹었어야 하는데... 아니여서... 죄송하기만 했습니다...하나가 아니고 둘이랍니다...하나가 아니고 둘이랍니다...

결혼전 제가 좋아하던 도토리묵이며... 전이며 식혜, 수정과 많이도 해오셨더군여...

제가 얼마전부터... 갑자기 입덧이 심해져 버려....

친정엄가가 해오신 음식도 못먹었습니다....

묵은 그나마 좀 먹었는데... 얼마지나지 안아 화장실로 가벼렸습니다..

잠한숨 못 주무시고 새벽네 정성껏 만들어 오셧을껄 알지만

배속에 아가가 거부를 하네여...하나가 아니고 둘이랍니다...하나가 아니고 둘이랍니다...

언니들보다 더 심한 입덧때문에 친전엄마와 큰언니 큰형부 그저 안쓰러워 하실뿐입니다

친정엄마는 딸넷이 다 안닮아도 될꺼를 닮앗다 하시며 걱정하시네여...

언니들은 입덧이 한참 심했을때 식혜나 수정과는 마셧거든여...

저는 식혜 수정과 다 안받더군여...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어제 병원을 가는날이 였습니다...

대식구가 병원을 같습니다...

의사선생님 배려로 남편, 엄마, 언니, 형부 모두 심장소리도 듣고...

한참 초음파를 이리저리 보시던 샘....

 샘 : 쌍둥이 내력 있으세여???

쟁이 : 네??...

샘 : 음.....쌍둥이 인거 같은데여...

저의 식구들 동시에...< 네???> 해벼렸네여...

샘 :  축하 드려야 할꺼같은데여... 쌍둥이네여..

       여기... 심장 뛰시는거 보이시져.... 둘다 건강 합니다.. 

식구들 모두 놀라서 아무도 말을 못 했습니다

주사에.... 약도 처방받고....진료를 맞치고 병원을 나서는데...

남편 묻더군여...

남편 : 저의 쪽에는 쌍둥이 없는걸로 알거든여... 혹시 쌍둥이 잇으세여.....

쟁이 : 엥.. 울집도 없어... 쌍둥이 유전 아니야... 양가 없는데 .. 쩝...

엄마 : 아니야... 있어... *희 친할아버지 동생분이 쌍둥이셧지.... 

         두분다 일찍 돌아가셨어.. 나 시집간지 두달말인가.. 그러니 얘들은 보질 못했지

         그러니깐 없는지 알지.... 말도 안해줬고....

형부 : 그럼 처제가 받았나 보네.... 아버님 형제분들이나 사촌들이  없으니.

          축하해... 처체... 축하해...

쟁이 : 이거 축하 받을 일인가.... 하나도 버거울텐데 둘을....

언니 : 얘봐 ... 쌍둥이 듣겠다... 그런말 하는거 아니야...

엄마 : 저게 언제 철들어... 임신을 해서도 저러니...

쟁이 : 머~~~~~~...

남편 : 이제 안그럴꺼에여... 이제 출발 하셔야져...

          한참 가셔야 할텐데.....

형부 : 막내야... 잘 챙겨먹고 좋은생각 해라.

언니 : 먹고 싶은거 있으면 전화해...언니가 바루해다 주께...

          참지 말고... 입덧할때 못먹으면 서러운거야.. 참지마

쟁이 : 알았어...

엄마 :  추석지나고 엄마가 다시 내려오든지 할께...

           너 힘들다고 *서방 밥안주고 그러지 말고

쟁이 :  알았어여... 언렁가...

입덧하는딸 걱정에 쉽게 발이 안떨어 지시나봐여....

한참을 저를 안아주시고 가셨네여....

저의 엄마도 이렇게 힘들게 10달을 버티셔서 저를 낳으셨겠져...

 

서방님 오시면 저의도 시댁갑니다...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시부모님께도 초음파 사진을 보여 드리고 싶네여...

오랜 시간 보고 싶어 하시고 기다리신걸 알기에... 가고 싶네여...

쌍둥이 인거 아시면 시부모님도 좋아 하시겠져...

무사히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