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거후...폐인처럼 사는 나~

벼리~2006.10.03
조회94,959

제 글이 톡이 되었네요.

 

리플들을 읽어보니....선플 올려주신 분들이 많은데 정말 감사하구요~

 

악플 올려주신 분들도 다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동거했던 여자인데...나중에 순진남 꼬셔서 결혼하지 말라는 말씀들......

 

저두 그런 생각 하고 있습니다.

 

동거경험도 결혼생활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은 어떠한 남자도 사귀고 싶은 마음 없구요.

 

만약에 나중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제 과거 솔직히 털어놓고  만나야 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속이면서까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톡에 글을 올린것은 제 치부를 드러내는 일이라서 창피하지만요.

 

이 글을 올리고 나서부터...제가 많이 달라지더군요.

 

여러분들의 충고 덕분에......

 

요즘은 술도 안마시고, 전화도 안하게 되었네요~^^

 

저녁마다 운동하고 , 일찍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소중하게 올려주신 댓글들....하나 하나  가슴속에 잘 새기겠습니다.

 

물론 악플두요~쓰디쓴 약이 좋은 약이라잖아요~^^

 

***************************************************************************************

 

 

 

 

 

 

 

4년동안  편하게 만나 오다가....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살면서  남자친구가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는데도....

 

바쁘게 살다보니 자꾸만 미뤄 지더군요.

 

그리고  깨소금같은 동거생활의 행복도 잠시였어요.

 

우리는 서로 자존심이나 고집이 세서 마찰이 많았어요.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남자가 짐을 싸서 나가고.....

 

전 집에서 힘들어 하고 있고....

 

그런데 그 남자는 집을 나간지 하루도 안돼서 다시 돌아오곤 했어요.

 

그리고 와서는 무릎꿇고 빌고, 각서도 쓰고 했어요.

 

그러기를 20번 이상은 반복 됐었어요.

 

그리고, 7월 중순 ...우리는 심하게 다투고 이별을 했어요.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요.

 

이제는 정말 너무 지쳐서 더 이상은 힘들다구요.

 

그는 짐을 싸면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저에게 몇번이나 매달렸어요.

 

그런데 저는 너무 지쳐서 이제는 더 이상 같이 있기 싫다고 했죠.

 

 

그가 떠나고 전 너무나 힘들었어요.

 

정말 마음이 찢겨져 나가는 아픔이었죠.

 

사람 든 자리는 표가 안나도, 난 자리는 표가 난다는 말이요.

 

그와 같이 생활했던 집에 덩그라니 저 혼자 남겨져 있다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다 그 사람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혼자 남겨진 저를 생각하면 자기도 마음이 너무 아프데요.

 

주말마다 편하게 만나자고 하더군요.

 

저도 너무 힘들었기에 그러자고 했지요.

 

한달동안 매주 우리는 만났었구요. 그땐 정말 행복했었어요.

 

그러다가 다시 한번 크게 다투고 난 후......

 

서로 만나지 말기를 약속했어요.

 

전 그사람이 또 다시 돌아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정말 마지막 이더군요.

 

낯선도시로 그사람을 믿고 이사를 왔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저는 현재 다니는 직장때문에 이사도 못가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매일 혼자서 술을 마셨어요.

 

거의 매일 마셨어요.

 

그러다가 도저히 못견디겠어서,새벽에 콜택시를 타고 한시간이나 걸리는

 

그 사람집을 찾아갔죠.

 

절 이뻐해주셨던 어머님 앞에서 엉엉 울었어요.

 

어머님은 같은 여자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하셨어요.

 

서로 다시 시작하면 안싸우고 잘 살수 있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대답을 못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또 며칠후...술만 마시면 콜택시를 타고 그 사람 집으로....

 

그러기를 벌써..다섯번째네요.

 

항상 술깨서 그 다음날은 후회하면서....

 

다행히 이젠 술마시면,,,찾아가던 버릇은 고쳤어요.

 

그런데 전화를 하는 버릇은 아직도 못 고치고 있어요.

 

어제도 술 마시고 전화를 했어요.

 

문자도 보내고...아침에 일어나서 정말 후회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실수를 많이 해도  제가 너무 측은하다고 했던 사람이에요.

 

그래서 술 마시고 아무리 실수를 해도,

 

다음날이면, 잘 타이르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제 전화도 안받네요.

 

오늘도 하루종일 멍하니 있다가....답답해서...톡에 들어와 글 읽고....

 

매일 죽지 못해 사는 사람처럼....

 

그 사람 못잊어서 하루에도 몇수십번씩...가슴이 미어집니다.

 

술 마시면 죽고 싶은 생각만 들구요.

 

술을 안 마시겠다고 다짐을 하고 또 하지만.....

 

제가 의지가 약해서 그런지... 너무 힘들어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2년 동거후...폐인처럼 사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