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정말 사랑하는 한 여자가 있습니다.

쿠마키치2006.10.04
조회121

여기에 이런 글을 써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슴속에서 뭔가가 뭉클거려서,,

정말.. 이겨내지못하고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적고 가렵니다.

 

 

정말 제 모든걸 다 줄 수있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잘나지못하고, 똑똑하지못하고

할줄아는건 쌈박질에

사고나치고다니는 철없는 남자입니다.

군대도 다녀왔지만 철없던때의 나로 돌아가기까지는

불과 몇개월 안걸리더군요ㅎ

그런 저를 안아주고,,

그런 저를 좋아한다 말해주는

정말 천사같은 사람입니다.

 

그 아이를 만나게 처음 만나게 되었을때는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거 같네요,,ㅎ

 

저는 군대를 갓 전역한 사회 초년생이었습니다.

입대전 그리 순탄치않은 인생을 살아왔던저라,,

사회에 첫 발을 내 딛은 순간,

수많은 좌절과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때 주위를 보니 저에게 손을 뻗은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군복무중 수십번 수백번 돌아가지않겠다 다짐했던,,

흔히들 말하는,,사무실 ㅎ

사람들에게 해를가하는 그런곳에 다시 오게되었습니다.

정말 고민도 많이하고 주위에 인생 선배들에게 술도받으며

충고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던중에 기회가좋게 아는분께서

바를 운영하는 인맥이있으니 그곳에가서 일을하라고 해주시더군요.

위스키와 칵테일을파는 모던 바 였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이런사람 저런사람도 만나보고, 술도 만들어보고, 마셔보며,

어느세 바텐더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저를 보며

진심으로 기뻤습니다.

 

하루24시간이 그렇게나 짧은시간이었는지, 군시절에도 몰랐습니다.

그러던중에 친구에게서 연락이왔는데,

자기 친구와함께 가게에 들리겠다는,,

반가운마음에 마중을 나가서 밤공기를 느끼며

습관처럼 팔리아멘트 필터에 묻어있는 재를 불어내고 불을붙였습니다.

그 순간 그아이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키는 160정도에, 군대에서 보던 일본 패션잡지에서 툭 튀어나온것같은,,

정말 물고있던 담배가 다 타들어가  내 입술을 태우는줄도 모르고

멍하게,,서있다가, 친구의소개로 뻘쭘하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바에 앉아있는 그녀를보니 정말 심장이 너무뛰어서,

제 심장소리가 그녀에게까지 들릴까봐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야기가 두서없어서,,

바에서 사람대하는게 직업이다보니,,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유머나,, 카드마술들로 친해지고싶었습니다.

그런데 역효과였는지,, 그날 제 첫인상은 완전 바람둥이였다고 하네요,

 

그렇게 친구가 되고,

한번,, 두번,, 세번,,

만나다가 친해지고,, 많은 일들이 있었죠.

어느덧 그 아이와 저는 서로 정말 믿을수있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건,,

분명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정말 잘 어울리는,, 서로 너무나도 좋아하는,, 그런 연인,,

알고있었습니다.

가슴이 저려오네요,,ㅎ

 

말을 할까,, 그만둘까,,

어설프게 그랬다가 그녀와의 우정마저 바래져버릴까봐,,

용기없이 그냥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녀는 분명 자신의 다른 친구들에게도 똑같이 하는 그런

사소한 행동임일텐데  저에게는 하나하나 사랑스럽게 보였습니다.

 

제가 나쁜놈이 되는것따윈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나쁜여자가 되도록 놔둘정도의 용기는 나지 않더군요,

어느날이었을까.. 그녀에게 연락이왔습니다.

이런저런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때문에 괴로워하고있더군요,

술을 세잔마시면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라서 취하는 그녀가

정확히 6잔을 마셨을 때였습니다.

슬픔에 취해서일까,, 술에취해서일까,,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더군요

정말 마음이아팠습니다.

그때 놀랍게도,, 제 입이 스스로 움직이더군요

"우리 정말 좋은친구지..?"

"..당연하지..ㅎㅎ "

"나 너한테 정말 죽도록 말하고 싶은게 있는데,, 그 말을 해버리면,,

 그 말을 해버리면,, 너가 너무 힘들어 할걸 알기때문에,, 안하려구,,ㅎ"

"친구끼리 그런게 어디있어,, 말해봐,, 실은 나도 말하고싶은게 있는데.."

정말 심장이 터져나갈것만 같았습니다.

시간이 멈춘것처럼 주위엔 우리둘만이 마주보고있고 다른 그 무엇도

없었습니다.    몇 잔을 더 들이켰을가..

"내가.. 말을 안하면,, 내가,, 내가 너무 아파서 죽고,,, ㅎ

 내가,,, 말을 해버리면,, 너가 너무 힘들어,,ㅎ"

"..말해봐..."

" 나 실은 너 좋아해,,ㅎ 사랑하는거같아,  아니, 사랑해"

"바보,, 내가 하려던 말인데,,"

정말,, 말할 수 없을만큼의 커다란 무언가가 제 가슴을 때리는것처럼

아프지만 아픈게아니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꼭 눈물은 눈으로만 흘리는게 아니라는걸 태어나서 처음 느꼈습니다.

가슴에서는 눈물이 흐르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개월이지나고,, 우린 행복하게 지내고있습니다.

가끔.. 아주 가끔,, 그녀가 예전의 그를 생각하는지,,

마음아파하고 힘들어할때마다,,

저는 꼭 안고 머리를 쓸어주지만,, 그럴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오랫동안 제가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속에 사랑이었던 그일텐데,,

그마저도 이해못하면 정말 제가 이기적인놈이겠죠,,ㅎ

저희는 정말 서로 좋아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하는 그녀,,  그녀 대신에

정말 무뚝뚝하고 가벼운 애정표현도 못하던 제가,,

제가 사랑한다고 자주 말합니다.

그녀는 웃으며, 사랑한다는말은 자주하면 값어치가 떨어진다고하지만,,

 저는 계속 자주하렵니다.ㅎ

억지로 하는게아니고,, 저도모르게 입에서 튀어나옵니다.

그녀의 말도 맞는말이지만,,사랑한다는말은 아끼는게 아닌것 같아요.

절대로.. 그런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만약 그녀와 제가 멀어지게 되는일이 생기면.,,

정말 그런일이 생겨서는 안되겠지만,,

그때,, 후회하고싶지않아요,, 지금 이 감정에 충실하고싶습니다.

 

그녀의 지나간 사람을 반기고,, 친하게지냈을  그녀의 가족들과,,

그녀의 친구들에게 아직 저는 환영받지 못하는 못된 녀석이지만,

정말 그녀하나만 보려구요,  주위에서 누가 뭐라하던,

제가사랑하는건 그녀고, 그녀가 지금 사랑하는건 나이기때문에,,

그렇게 그렇게 서로 사랑하다보면,, 언젠가는 모두가 인정하는 날이오겠죠

물론 인정하지않는다 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정말 나에게는 사랑하는 그녀만 있으면 되니까..ㅎ 

 

다시한번 생각해보니,, 저는

가진거라곤 배짱과 근본없는 자신감, 친구들뿐인 스물세살먹은 남자입니다.

그녀를 만나고 평생1순위일것만같던 친구들이 2순위로 밀려버렸습니다.ㅎ

그래도 저를 욕할 그런 싸구려 우정은 한명도 없습니다.

제 친구들은,, 제가 정말 견딜수없이 힘이들때,, 

제 가슴팍을 시원하게 한대 후려쳐주고, 두번 자기 가슴을 내어주는,

아무데나 주저앉아 캔맥주하나를 마셔도 세상에 부러울게없는 그런 친구들입니다.

그러고보면 저는 정말 운이좋은놈인것같습니다.

정말 누구보다 멋있게
누구보다 남자답게
누구보다 행복하게
그렇게 나는
살아왔다고다고 믿습니다. 

 

 

 

 

이 글을 여기까지 다 읽어주신분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리고

염치없지만 부탁한가지만 드리겠습니다.

 

그녀와 제가 정말 흔들리지않고,, 서로를 맹신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영원히 사랑할수있도록,,  나이가들고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릴수 있도록,,

잠시동안만이라도,, 기도해주시겠습니까..

여러사람의 염원이 모이면,, 이루어진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오늘 오전에있었던 서해대교 연쇄추돌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곳으로가셔서 편히 쉬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