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시리다

겨울200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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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외로워......'

-늘 영원히 곁에 있을께....항상 이자리가 내자리야....

'짜증나......'

-나한테 풀어...다 받아줄게.....

'화장도 이상하고...머리도 이상해.....

-어떻게 하든 다 이뻐...화장하지 말고와...그래도 이뻐....

'힘들어 못가...

-오빠가 데리러 갈게....

늘상 우리가 하던 대화다

잠이 많은 나 늘 먼저 전화 하는 일은 없다

아침에 일어나면

항시 문자가 와있다

'울자기 아직도 꿈나라야? 이쁜 목소리 들려줘....

천만에 내 목소리는 하리수를 영상케 하는 허스키다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가면 신발을 벗어야 할 상황이면 내꺼눈 물론이고 내친구들 신까지 신발장에

이쁘게 놓던 사람이다

겨울에 치마 입는라 스타킹에 구두를 신어 발이 시리면 운전할때 신는 슬리퍼를 주며

히터를 밑으로 향하게 해 발을 녹여주는 사람이다

만나기전날 부실한 다리로 많이 걸오 다리가 아프단 소리 들으면 담날 한없이 내 발을 주물러주던 사람

다치면 미워한다는 말에 크게 다치고도 그날이 날 만나는 날이라 아픈건 생각도 못하고 내 맘아플가바

조용히 전화해 사과 먼저 하며 다쳤어 하는 사람

 

참으로 다정한 사람인건 분명하다

봄이 오는것 같다

근데 난 왜 이리 추운지 가슴이 시린지 모르겠다

영원히 내옆이 자기 자리란 그사람 지금은 내곁에 없다

그 사실이 나에겐 봄도 없고 가슴이 에이도록 시리다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한다

내가 떠나보냈기에......

한마디 이유도 묻지 못한체 나 없음 안된다던 그 맘 여린 사람이 가슴을 쥐어짜며 나를 떠났다

얼마나 마니 아파했을가?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가?

보낸 나도 이렇게 아직도 맘이 아픈데 가슴이 시린데......

그 맘이 여린 사람이 얼마나 울고 얼마나 아파했을가

그가 못사는게 못배운게 그의 잘못은 아닌데.....

그에게 상처로 남을 우리부모님의 말이 무서워......우리 사랑은 그렇게 끝났다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그사람 우리 부모말에 크게 다칠가....당신땜에 힘들어....끝내줘..없이도 20년 넘게 살았어...

당신도 잘살수 있을거야...당신 없이도...나없이도 우리는 숨쉬고 살아가......그렇게 그를 보냈다

이렇게 아플지 알았음 그냥 차라리 그사람과 나 상처 받고 죽어도 못헤어지노라 차라리 죽여달라고 할걸

 

아직도 아침이면 나는 휴대폰을 먼저 살핀다

그 여린 사람 잘도 참아내고 있는가 보다

가슴에서 피를 토하면서 그렇게 살아가겠지

아침마다 떠지는 눈이 그렇게 미울수 없다

점점 나란인간이 없어지는것 같다

점점 황폐해 지고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했던가.....늦게 찾아온 이사랑이 왜이리 나를 힘들게 하는지

가슴에 피멍이 든 그사람 다시 한번 우리부모로 인해 상처를 입힐수 없어...잡을수도 없다

하지만 매일 아침 눈이 떠지는 순간부터...그의 향기가....그의 음성이..그의 손길이...그의 품이

너무나도 가슴 시리도록 그립다

처음엔 쉽게 부르던 그의 이름 이젠 입가에서 떠나질 않는다

몇년을 몇십년을 더 이렇게 살아야 잊을수 있을가?

다만 그가 너무 아프지 말았음 이젠 그만 편안해지길 바랄뿐이다

 

'오빠....아파하지마....오빠몫까지 내가 아파할게....너무 그립고 너무 보고파...살아서 볼수 있을가?

 담세상에 만나면 우리 이렇게는 만나지 말자....나 언제까지나 기다릴게...

 천년..만년 지나도 기다릴게....나 잊지말고 그때 만나도 알아봐야해....나 너무 가슴이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