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각시의 추석 준비

일이 각시 2006.10.05
조회721

신빙님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다들 고향 가시는 길이 바쁘신지 신방이 웬지 썰렁하단 느낌이 드네요 ㅋㅋ

 

하긴 며느리라면 지금쯤 눈코 뜰새 없이 바쁜게 당연한거겠죠

 

일이 각시는 월요일 수업을 끝으로 휴강이 연이어져서 짐 시댁에 와 있답니다

 

아버님이 목회를 하셔서 어디로 움직이질 못하니까 이틀은 친가 분들 하루는 외가 분들이 오시네요

 

일이 각시의 임신과 교회 행사로 인해 늘 분주한 걸 아시는 어른들이 다 음식을 준비해 오시네요

 

그래두 결혼해서 첫 명절이라 나름대로 전이랑 이것저것 할려구 맘 먹고 있었는데

 

저흰 차례도 안 지내구 해서 그냥 가족들 먹을 음식만 조금 해 놓구

 

일이 누나가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이것저것 가져와서 일이 각시는 그거 상에 차리기만 하네요

 

어제 오후 친정에서 하던대로 장 볼려구 이것저것 적어서 어머님께 보여드렸더니

 

홑몸도 아닌것이 장 봐다가 음식준비한다고 되려 혼만 난 일이 각시!!

 

어머님께 무지 혼나고 뒤돌아서는데 아버님 뒤에 들어오십니다 신랑이랑요

 

어머님 아버님께 제가 장 볼려구 준비했다는 이야길 하십니다

 

그래서 아버님께 불려가서 또 한차레 무지 혼났죠

 

연달아 이어지는 연휴 때문에 병원 가는 날이 낼인데 연휴라 어제 다녀왔습니다

 

병원 갈 준비 하고 나서는 데 어머님이 병원 혼자보내는 거 맘에 걸린다고 같이 가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머님과 같이 병원으로 향했죠

 

근데 요즘 할머니 장례식이랑 학교에서 나오는 산더미 같은 레포트 때문에

 

뱃 속에 이삭이 한테 신경도 못 쓰고 소홀해 진 탓에 이삭이가 많이 약해졌데요

 

선생님이 어머님께 이것저것 유의사항을 이야기 하시더군요

 

잘못하면 임신 초에 유산 가능성도 높다는 이야기와 함께...

 

저번에 할머니랑 왔을 때도 그 이야기가 있긴 했는데 신랑이랑 어른들께는 말씀을 안 드렸었거든요

 

그 사실을 모두 아신 어른들과 신랑한테 말 안하고 있었다고 혼나구

 

연휴 내내 시댁에서 어머님이 해 주시는 거 먹구 쉬라는 아버님의 명이 있었더랬쬬

 

근데 그걸 무시하고 시장본다고 나섰으니 혼날만 한 일이 각시!!

 

암튼 아버님께 몸도 그래가지고 일할 생각한다고 무지 혼나구 신랑 눈치 보구

 

유산기가 있다는 것을 안 친척 어른들과 일이 누나도 암 것도 하지 말고 쉬라하십니다

 

이삭이를 위해서 그러시는 거 알지만 그래도 일이 각시를 끔찍히 여겨주시는 어른들께

 

그저 감사하고 죄송스럽기만 한 일이 각시입니다

 

그래서 일이 각시는 연휴 내내 시댁에서 어머님이 해 주시는 밥 먹고

 

아버님이 이것저것 사다주셔서 그거 먹고 레포트도 신랑 도움 받아서 조금씩 하면서

 

이삭이랑 그렇게 연휴 보내고 있네요...

 

연휴에 음식 장만이랑 이것저것 준비하시느라 바쁘시더라구 중간 중간 틈틈히

 

스트레칭 하셔서 어깨랑 허리에 무리가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연휴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