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서 아주머니께 당당히 외치다~!

언니아뒤야2006.10.09
조회4,264

어제 애인님 께서 놀러오셔서 족발에 소주한잔 간단히 걸치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드랬죠..

애인님께서 갑자기 큭큭 웃으시더니..계장님과의 전화내용을 얘기해주더군요

거래처에서 계장님과의 이래저래 통화를 하고 끊을때쯤

 

"예!알겠습니다."

 

하고 끊었어야 하는데 ..

자기도 모르게 외친말~!

 

"예~! 알 . 겠 . 다 !!!!??????"

 

전화너머로 들리는 정적에..식은땀마져 흐르더라더군요

창피함에 변명다운 변명 한마디 못하고

..."아..아니 알겠습니다."

냉큼 끊어버렸답니다..ㅋㅋ 뒷일은...알아서 ..

 

이 얘기를 듣다가 불현들 몇일전 제 일이 생각났습니다.

 

얼마전 가스가 다 떨어졌는지 물을 끓이다가 가스가 나오지 않는거 아니겠습니까?

목마른사람이 우물을 판다고..수퍼에 물을 사러 갔더랬죠..

수퍼 가는길에 애인님께 전화한통 넣을겸 핸폰을 들고 갔더랬죠...

..-_-;;;

그 몇걸음 안돼는 수퍼 가는길에 딴에 애인님께  애교부려볼려고

전화통화 내용을 연습했습니다.

(자기야~~~~~~ 모해?보고싶오~!)

(엽떼요~!?(개그맨버전으로))...

속으로 이것저것 재밌게 통화 해볼려고 연습하고 갔더랬죠..

 

슈퍼에 도착..

 

계산을 할려는데 아주머니께서 저 멀리 물건정리를 하고 계신겁니다.

아..아주머니를 불러야 합니다.

 

한번불러선 안돼기에 크게 부르기 로 마음먹었습니다

 

저기요~!!!!!!!!!!!!!

 

분명...저기요~! 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내 입에서 튀어나온 너무 나 뻔뻔한

 

 

 

"여..여보세요?"

 

 

 

아주머니께서..못듣길 바랫으나...아주머니 역시..당황한 표정으로 계산해주러 오시더군요

........순간 너무 벌줌해서...

핸폰을 귀에 갖다 댈까..

전화받는척을 할까...온갖 생각이 다 들더군요

 

...ㅠ_ㅠ 집에와서 땅을 치고 생쑈를 했답니다..

그 상황이 얼마나 창피하던지..

 

애인님께 이얘기를 하고는 둘이서..한 10분 이상 큭큭큭큭..

냐하하하...

 

생각지도 못한 말이 튀어나와 당황했던 적은 없으세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