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겁없던 고등학생들의 사건

난 몰라요~~2006.10.09
조회317

네이트톡에서 글만 읽어보다가 저도 고등학교때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때는 바야허로 5년전 2001년 가을이었습니다

 

저는 수능을 노리고 열공(?)을 하던 착실했던 고3학생이었죠

 

하루는 어느 토요일이었습니다 친구4명과 수업마치자 마자 근처 분식집에 떡볶이를 먹어러

 

나가던 우리는 학교운동장 벤치에서 담배를 피던 우리또래(한두살은 많아보였음)의 남자를 보았고

 

열혈남아의 피가 끓던 우리는 신성한 학교에서 담배를 피던 그 남자를 혼내주었습니다

 

물론 비폭력주의자였던 저는 구경만(?)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자랑스럽게 분식집을 향해 걸어갔고 그 어느때보다 맛있는 순대와 떡볶이를 먹고

 

자율학습(고3의 비애)을 위해 다시 학교로 돌아가던중 아까 손봐주었던 그 남자가 다시 와있는걸

 

보고 "저놈이 아직 정신을 못차쳤나..."하고 다시 걸어가는데....

 

갑자기 뒤에 있떤 검은색 승용차에서 그 말로만 듣던 어깨형님들.... 머리는 반듯하게 각진,,,,

 

도망칠려고 했지만 그것마져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히가 누굽니까...

 

대한의 열혈남아 최고의 벼슬 고3 아닙니까.. 전설의 3디다스(아시는분들은 아실 그 슬리퍼..)

 

신고 죽으라고 도망쳤습니다. 진짜 우리가 그렇게 빠를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3디다스는 스피드한 경주에는 적합하지 않은터라... 한친구가 잡혔고.. 저히는 또 의리란답시고

 

그친구를 구하기 위해 다시 몸을 돌려 그 형님을 밀치고 다시 도망을 쳤습니다.

 

그러다 우리는 뿔뿔히 흩어졌고 전 근처 병원 응급실로 뛰어 들어갔고... 따라온 형님을 향해

 

당당히 링거병을 던졌지만... 아실껍니다 요즘 링거병은 유리병이 아닌 비닐팩에 들어있다는거..

 

그렇게 저히 5명은 모두 붙잡혔고.. 사람들 많은 그 대로 한가운데 무릅꿇고 손들고 있었고..

 

애초 그 남자를 혼내는데 온힘을 쏟았던 세친구는 역시나 맞는데도 온힘을 쏟아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저히는 대략 한시간 가량 혼이나야했고... 제가 사는 (경남 진주 이곳은 그다지 넓은 도시가 아

 

니라 착하게 살아야 합니다.. 소문 진짜 빠른 곳입니다..)곳에서 소문이 나버려 한동안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학교를 다녀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겁없던 고3이었던것 같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