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와 남편 있는데선 저에게 잘하시다가도 주방이 한쪽 구석에 있는데 그쪽에서 설겆이 하거나 음식준비 돕고 있으면 꼭 옆에서 누구 들을까봐 모기소리만하게 불쑥불쑥 애매한 얘기 한마디씩 하시는데 저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시어머니 입이 너무 무서워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자꾸 그러시는건지...
결혼하고 1년 안쪽에 김장한다고 불려내려가서 단둘이만 있을때 저더러 "근데 너 OO이 (남편이름) 사랑하기는 해서 결혼했냐?" 이렇게 물으시대요. 어이가 없기도 하고 질문의 저의도 궁금해서
"아니 그럼 사랑도 안하는데 결혼하는 사람도 있어요?" 라고 반문했더니 "아니 요새는 조건만 보고 결혼하는 사람도 많아서..." 이러는거예요. 사랑없이 조건 믿고 올 정도로 한 재산 감춰두신건지...어디 내가 모르는 금괘라도 숨겨놓으셨나? 뭐 그리 엄청 대단한 조건이라고...?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엄마가 정말 그랬단 말이야?" "진짜라면 정말 실망이군" 하더군요.
남편이랑 시아버지 계신 자리에서는 제 생각 엄청 하시는 듯 행동 하시고 당신은 연세 드셨어도 책많이 읽고 늘 깨어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자식들에게 심어놨으니 남편이 의아하게 생각하는것도 당연해요.
저희 시어머니 결혼한 직후 시댁에 인사갔을때 남편이 애기 안낳겠다고 선언했을때도
세련된 시어머니 노릇하시느라 아들 말에 적극 동조하시면서 "그래, 요새는 애 안낳고 사는 부부들도 많더라. 너희 하고픈대로 하고 살아라" 하셨던 분이예요. 결혼 4년이 됐는데 남편의 그 생각은 꿋꿋하고도 꿋꿋하니 작년부터 슬슬 본색을 드러내시면서 남편한테는 이미지 관리하시느라 그런지 말도 못하시고는 저한테만 별소리를 다하십니다.
애기 안낳으면 이혼하겠다고 하라고 시키시길래 제가 그랬어요.
"애기 안낳는다고 저 이혼 안할거예요. 처음부터 애기 안낳는거 모르고 결혼한것도 아니고 애기문제로 저희 부부가 문제 있는것도 아닌데 제가 왜 이혼을 해요?" 했더니
"얘도 참...누가 진짜 이혼을 하래니? 그렇게 겁을 주라는거지..."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 아들을 모르시네요. 그 사람이 애기 안낳는다고 이혼하자고 하면 이혼하자 할 사람이지 애낳자고 할 사람같이 보이세요?" 했더니 남편더러 지독한 놈이랍니다.
그러게 왜 처음부터 당신 생각을 말씀 안하시고 이미지 관리 하시느라 남편 얘기에 동조해주는척 하셨느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오는걸 가까스로 참았네요. 참지말고 해줄껄~~~ 저더러는 티클만큼도 거짓말 하지 말고 빈말 하지말고 맘속에 없는 말은 하지 말라고 하셨던 분인데 말예요.
이번엔 제가 몸을 좀 다쳐서 시댁에 내려가서 일할 사람도 없고 해서 남편이 전부치는거 도와주고 저는 뒷정리 청소 하면서 같이 일좀 했습니다. 애 안낳는다고 버텨서 밉긴해도 귀한 아들래미 부엌일 하는게 못마땅하셨나봐요.
주방 한쪽 구석에 와서는 "넌 좋겠다. 니가 결혼전엔 어찌 살았는지 몰라도 결혼하니 남편 잘해줘 시부모 잘해줘 넌 정말 복받았다. 친정 아버지도 별로였대며? 여기는 아버지도 좋지" 이러는거예요.
(어찌 살긴요? 저 결혼전에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언니 셋 있는 집에 늦둥이 막내딸로 집안 어른들 귀여움 독차지하고 거짓말 안보태고 20살 다 되도록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고 살았습니다. 우짤낀데요?)
그래서 제가 정색을 하면서 "왜요? 저희 아버지 성격은 별로셨어도 저 늦게 본 귀한 막내딸이라고 아버지 나름의 방식으로 얼마나 이뻐하셨다는데요." 했더니 "나름의 방식?" 이러더니 정말 기분 나쁜 코웃음을 치는거예요.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에 대해 얼굴 한번 대면한적도 없는 시어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정말 전 이 대목에서 느무 열이 받아서 확 한번 뒤집어 엎어버릴까 했답니다.
겪어보니 시아버지가 좋은 분인건 사실이예요. 정말 제가 바라던 그런 아버지 상이시죠.
그렇지만 시어른이 좋아도 어디까지나 시어른이시지 저에게는 밉거나 곱거나 내 부모가 최고인거고 며느리 앞에서 며느리의 부모님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건 좀 아닌거 아닌가요?
요새 시아버지 몸도 편찮으신데 그나마 저 감싸주는 시아버지 일찍 돌아가실까봐 저 정말 잠도 안옵니다. 시어머니 이상한 소리 하시면 옆에서 듣고 계시다 당신 선에서 적당히 컷트 해주시는 고마우신 시아버지 오래오래 사시기를...ㅠㅠ
집에 돌아와서 아 나 정말 당신이랑 아버지 안듣는데서 자꾸 어머니 그런 말씀 하시는데 미치겠다고 그랬더니 남편도 예전 수많은 자잘한(그렇지만 데미지 엄청난) 언행들도 있고 하니까 요즘엔
"엄마가 왜 그러시지? 예전엔 안그러더니 엄마도 이제 늙었나보다" "원래 엄마가 좀 독선적이고 자기주장만 옳고 남의 얘기는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너 자꾸 상처받아서 어떡하니... 괜히 내가 더 미안하다" "오죽하면 예전에 우리 남매들 자랄때 당(시어머니)이 시키면 우리(시아버지,자녀들)는 한다! 이런 구호까지 있었겠니?" 합니다.
잘 나가다가 한번씩 이렇게 제 속뒤집는 당신 가정에 자부심이 너무 넘치는 시어머니 정말 어찌하오리까!!
말(言)로 공을 다 갚으시는 시어머니
시아버지와 남편 있는데선 저에게 잘하시다가도 주방이 한쪽 구석에 있는데 그쪽에서 설겆이 하거나 음식준비 돕고 있으면 꼭 옆에서 누구 들을까봐 모기소리만하게 불쑥불쑥 애매한 얘기 한마디씩 하시는데 저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시어머니 입이 너무 무서워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자꾸 그러시는건지...
결혼하고 1년 안쪽에 김장한다고 불려내려가서 단둘이만 있을때 저더러 "근데 너 OO이 (남편이름) 사랑하기는 해서 결혼했냐?" 이렇게 물으시대요. 어이가 없기도 하고 질문의 저의도 궁금해서
"아니 그럼 사랑도 안하는데 결혼하는 사람도 있어요?" 라고 반문했더니 "아니 요새는 조건만 보고 결혼하는 사람도 많아서..." 이러는거예요. 사랑없이 조건 믿고 올 정도로 한 재산 감춰두신건지...어디 내가 모르는 금괘라도 숨겨놓으셨나? 뭐 그리 엄청 대단한 조건이라고...?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엄마가 정말 그랬단 말이야?" "진짜라면 정말 실망이군" 하더군요.
남편이랑 시아버지 계신 자리에서는 제 생각 엄청 하시는 듯 행동 하시고 당신은 연세 드셨어도 책많이 읽고 늘 깨어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자식들에게 심어놨으니 남편이 의아하게 생각하는것도 당연해요.
저희 시어머니 결혼한 직후 시댁에 인사갔을때 남편이 애기 안낳겠다고 선언했을때도
세련된 시어머니 노릇하시느라 아들 말에 적극 동조하시면서 "그래, 요새는 애 안낳고 사는 부부들도 많더라. 너희 하고픈대로 하고 살아라" 하셨던 분이예요. 결혼 4년이 됐는데 남편의 그 생각은 꿋꿋하고도 꿋꿋하니 작년부터 슬슬 본색을 드러내시면서 남편한테는 이미지 관리하시느라 그런지 말도 못하시고는 저한테만 별소리를 다하십니다.
애기 안낳으면 이혼하겠다고 하라고 시키시길래 제가 그랬어요.
"애기 안낳는다고 저 이혼 안할거예요. 처음부터 애기 안낳는거 모르고 결혼한것도 아니고 애기문제로 저희 부부가 문제 있는것도 아닌데 제가 왜 이혼을 해요?" 했더니
"얘도 참...누가 진짜 이혼을 하래니? 그렇게 겁을 주라는거지..."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 아들을 모르시네요. 그 사람이 애기 안낳는다고 이혼하자고 하면 이혼하자 할 사람이지 애낳자고 할 사람같이 보이세요?" 했더니 남편더러 지독한 놈이랍니다.
그러게 왜 처음부터 당신 생각을 말씀 안하시고 이미지 관리 하시느라 남편 얘기에 동조해주는척 하셨느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오는걸 가까스로 참았네요. 참지말고 해줄껄~~~ 저더러는 티클만큼도 거짓말 하지 말고 빈말 하지말고 맘속에 없는 말은 하지 말라고 하셨던 분인데 말예요.
이번엔 제가 몸을 좀 다쳐서 시댁에 내려가서 일할 사람도 없고 해서 남편이 전부치는거 도와주고 저는 뒷정리 청소 하면서 같이 일좀 했습니다. 애 안낳는다고 버텨서 밉긴해도 귀한 아들래미 부엌일 하는게 못마땅하셨나봐요.
주방 한쪽 구석에 와서는 "넌 좋겠다. 니가 결혼전엔 어찌 살았는지 몰라도 결혼하니 남편 잘해줘 시부모 잘해줘 넌 정말 복받았다. 친정 아버지도 별로였대며? 여기는 아버지도 좋지" 이러는거예요.
(어찌 살긴요? 저 결혼전에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언니 셋 있는 집에 늦둥이 막내딸로 집안 어른들 귀여움 독차지하고 거짓말 안보태고 20살 다 되도록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고 살았습니다. 우짤낀데요?)
그래서 제가 정색을 하면서 "왜요? 저희 아버지 성격은 별로셨어도 저 늦게 본 귀한 막내딸이라고 아버지 나름의 방식으로 얼마나 이뻐하셨다는데요." 했더니 "나름의 방식?" 이러더니 정말 기분 나쁜 코웃음을 치는거예요.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에 대해 얼굴 한번 대면한적도 없는 시어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정말 전 이 대목에서 느무 열이 받아서 확 한번 뒤집어 엎어버릴까 했답니다.
겪어보니 시아버지가 좋은 분인건 사실이예요. 정말 제가 바라던 그런 아버지 상이시죠.
그렇지만 시어른이 좋아도 어디까지나 시어른이시지 저에게는 밉거나 곱거나 내 부모가 최고인거고 며느리 앞에서 며느리의 부모님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건 좀 아닌거 아닌가요?
요새 시아버지 몸도 편찮으신데 그나마 저 감싸주는 시아버지 일찍 돌아가실까봐 저 정말 잠도 안옵니다. 시어머니 이상한 소리 하시면 옆에서 듣고 계시다 당신 선에서 적당히 컷트 해주시는 고마우신 시아버지 오래오래 사시기를...ㅠㅠ
집에 돌아와서 아 나 정말 당신이랑 아버지 안듣는데서 자꾸 어머니 그런 말씀 하시는데 미치겠다고 그랬더니 남편도 예전 수많은 자잘한(그렇지만 데미지 엄청난) 언행들도 있고 하니까 요즘엔
"엄마가 왜 그러시지? 예전엔 안그러더니 엄마도 이제 늙었나보다" "원래 엄마가 좀 독선적이고 자기주장만 옳고 남의 얘기는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너 자꾸 상처받아서 어떡하니... 괜히 내가 더 미안하다" "오죽하면 예전에 우리 남매들 자랄때 당(시어머니)이 시키면 우리(시아버지,자녀들)는 한다! 이런 구호까지 있었겠니?" 합니다.
잘 나가다가 한번씩 이렇게 제 속뒤집는 당신 가정에 자부심이 너무 넘치는 시어머니 정말 어찌하오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