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상여금 남을까봐 안달난 시댁.

1년차2006.10.10
조회2,731

아..진짜 추석상여금 남을까봐 안달난 시댁.

밖에나가서 막 외치고 싶네요.

우리가, 돈을 제조하는 인쇄소냐!!!!! 라고요..

 

 

진짜 가마니..가마니..하니까 가마니로 본다고 ㅡ.ㅡ

걍 요번추석때 불만 아무말안하고 가만히 있으니 사람 오장육부를 뒤집어서 아주 펄펄 삶아놓으려고 작정을 했나봅니다.

 

제가 올해에는 이래저래..가계에 아직은 두식구이지만 현금누수가 어찌나 심하게 되던지 ㅡ;;

때아닌 날버락들과 기타 자동차 사고..등등..

뜻하지않은 재앙으로 돈이 좀 누수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주부님들 아시겠지만, 매꾸려면 허리띠 졸르고 살아야 되는거 맞지않습니까

저 역시 가계부 보면서 한숨 쉬며 허리띠 졸라가며 손가락 빨며..

근 10개월동안 부채탕감에 연연하며.. 10월달 월급받으면 완젼 부채는 0 상태로 돌려놓네..

하면 인상이 좀 슬~펴질려고 하고있습니다.

 

솔직히 내사정이 이렇다 저렇다..구질구질.. 어디가서 막 징징거리며 없는소리 하는거 저 딱 질색인 사람입니다. 저 그냥 제가 밥 한끼 안먹는셈치고 살라면 살수도 있습니다.

근데 정말 남한테 손벌리고..이런건 못하겠더라구요.

 

이번에 제가 그동안 부채 탕감으로 열심히 살았노라 하늘이 점지를하셨는지 때아닌 상여금을 좀 받게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나온 상여금에 기분 진짜 좋아서, 아..진짜 이돈을 모아서 뭐해볼까..

라며 나름 대박의 나래를 꿈꾸며 기뻐라하는데

어디 서 알았는지 원 ㅡ.ㅡ

시댁이 이런건 젤 먼저 알더이다 ㅡ;;;

 

시댁에 추석명절이라고  용돈 부모님 각각 10만원씩드리고, 우리친정부모님도 각각10만원씩 드리고

큰집 제사지내는 집에 가서 제사비용으로 10만원 챙겨드렸고..(여기까진 늘상 나가던 금액임 ㅡ)

과일상자/화장품/양주 이런건 당근 필수코스로 봉투랑 딸려와야되구요 ㅡ.ㅡ


근데 갑자기 이모님집에간다고해서 거기도 이모/이모부 각각 봉투 따로 넣으라고 아예 울 시모 그러시더이다 ㅡ; 어의없었지만, 그냥 넣었죠. 이젠 우리부부는 어디 돈쓸데가 없을까봐 남편 이모/이모부 까지 도 용돈챙겨드려야하는구나..하고 ㅡ;;솔직히 과일한상자 정도 사들고 인사가려니 시모가 낚아채듯이 "돈 이 요즘은 서로 편타~!! "이러시더이다 ㅡ;;할말없죠 뭐.

 

뭐 이렇게 줄줄 새는데도 나름 그래도 애살좀 떨면 많이남겠다...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지갑에 돈 있는 꼴을 못보시더이다 ㅡ;;;;;;

결국은 예산보다 심하게 초과해서 쓰고오고 ;;

나중에 뭐라시는지 아십니까?

 

여자가 쓸땐 쓰고 그래야 되는거라고.. 만원짜리 아껴서 때부자 되는줄아냐고. ㅡ.ㅡ

 

그러시는 겁니다.

 

아어..

진짜 그런말듣고 혈압이 올라서..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건 정확하게 절 겨누고 하는말입니다. 진짜 ㅡ.ㅡ;

ㅠ.ㅠ 아..정말 누가들음 저말 진짜로 듣겠죠?

내가 지금껏 써대고 봉투에 넣은건  돈이 아니고 종이였나봅니다 .. 허무한기분을..

매꿀수가없네요 ㅡ.ㅡ;;;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