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사건

엉엉이2006.10.10
조회1,787

결혼 6년차가 되가네요..

지난 4년동안 친정에 명절날, 부모님 생신때 조차도 용돈한번 드리지 못하고.

시댁한테 잘한다고 열심히 서비스받아가며 명절이며 생신 챙겨드렸는데...

드림 드릴수록 통만 커지고 바라는 것만 많아지고 섭섭하다고만 하시고..ㅠㅠㅠㅠ추석날 사건

 

울 신랑 4년동안 2년 정도을 실업자신세로 있었고

저 시댁 식당서 죽어라 일했어도 용돈한번 안주셨던 시어매...추석날 사건

 

생활비 없어서 친정서 생활하기도 몇개월이었는지 말할수도 없네요..추석날 사건

 

친정부모 버리고 잘하려던 저 이젠 맘 바꾸도 똑같이 하겠다고 신랑한테 맹세했는데..

 

울 시댁 진짜 넘 하네...

 

사건 1

 울 시엄니 집에 전기매트를 깔아놓으신다.. 보일러 당근 안켜두신다..

 허나 어린 손주들이 새벽 3-4시에 도착하는데 이불도 안깔아두신다...

 한두번 당한게 아니다..  이번엔 울 애들 따뜻하게 제우고 싶었다..

출발전..

추석날 사건 어머님 저희 이제 갈려고 하거든요..

     새벽에 도착할것같아요.. 이불깔아놔 주세요..

어머님:  ㅎㅎ 알았다..

 

역시나 3시 30분에 자는 애들 안고 올라가보니 냉방이었다..

 

언제쯤 울 시어매는 이불을 깔아두실까?

 

사건2

 2일밤 시누식구를 데리고 시댁으로 향했다..  6시간 거리...

어머님: 시댁에 언제 갈꺼냐?

시누: 일찍 가봐야지? 시댁서 나 친정온거 아는데 늦게가면 뭐라고 하시겠지??

        4일날 점심때쯤 갈려고...

어머님: 시댁 일찍 가봐야 고생인데.. 5일날 가도돼...

 

추석날 사건 어머님! 어머님 며늘은 2일 밤부터 어머님 좋아하는 딸래미 데리고

    이렇게 와있는데 그런 말이 나오나요..

 

사건3

작은 시누가 큰집에 간다며 시댁에 들렀다..

추석날 사건 : 고모 집에 언제 가요??

고모부: 추석 담날갈려구요?

고모: 일찍 가지? 담날까지 있어야되??

어머님: 그래 일찍올라가서 울 딸도 쉬어야지?

 

고모가 가고 난후 어머님의 한마디..

 

"시댁 오래 있어봐야 마누라 고생만 시키는데 사위가 언제 철이 들라나 모르겠다.."

 

어머님! 어머님 아들은 더 철이 없담니다..

 

사건 4

성묘중에..

시댁 큰아버님: 니들(저와 신랑)은 시부모 용돈 얼마나주냐?

                    용돈 많이 줘라.. 

                    니들 부모 고생많이 했으니까 니들이 효도해야지..

어머님: 지들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용돈을 준다요..

 

어머님! 저희 전세에서 임대 옮길때 바로 오셔서 돈 없다고 

보증금 남은거 빌려달라고 집살때 준다며 가져가신 분이잖아요..

통장이며 적금 빡빡긇어서 드렸는데 뭘 얼마나 퍼줘야 되나요?

주신것도 없으면서 자식이 돈을 모아야 나중에 모실수나 있지요?

돈도 못모으게 하고 나중에 같이 살자고 하실건가요?

저희 시보모행복하게 모실 능력 없으면 못모십니다..

글구 시부모님 고생시킨거 큰 아버님들이 할아버지재산 말아먹어서 그런건데..

그걸 저희보고 내놓으라고 하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사건5

성묘중 시어매 운동화가 많이 낡았더군요..

하나 사드리고 싶은 맘이 들어군요...

근데 과거의 사건이 생각나네요..

울 신랑 실업자때 카드빚에 헐떡이는데

신랑 불러내서 카드로 40만원짜리 부부커플 운동화를 사들고 오더군요..

그때 친정부모님 5000원짜리 신발도 못사줄때였죠..

그일로 신랑한테 크게 싫망한적이 있네요..

성묘끝나고

 시어매: 올해 부모한테 신발사주면 자식들한테 좋다고 하드라..

           니들 운동화 하나 사주고 가라..

큰 시어매: 그런 말이 있는가? 난 첨듣는 말이네..

시어매: 그러다네요.. 친구들이 만나기만 하면 물어봐요.

            자식한테 뭐 받았냐고...

 

어머님! 어머님 저한테 뭐 해주신거 있나요?

2년뒤에 길거리로 나앉을지도 모르는 아들한테 뭘 바라나요?

화장품 4만원 옷은 3-4십만원 세일해서 샀다고 해도 저희에겐 큰돈인데..

그깟 운동화 얼마짜릴 사줘야 어머님이 만족하실까요?

손주들 6살 3살될동안 옷 한벌 얻어입은게 전부인데..

말 그데로 옷 한벌인데.. 어머님은 뭘 그렇게 바라는게 많은가요?

그 아들은 금을 먹이며 키웠나요?

 

어쪘든 운동화 사줄용기는 않나더군요..

그냥 5만원 드리고 왔네요..

그 5만원 받으시고

어머님: 엎드려 절받기로 받는구나..

추석날 사건 : 엎드려 절받기라도 받으면 좋지요..

      돈없어서 못드리는 자식 맘이 오죽하겠어요..

 

글구 도망치듯 12시간걸려 친정으로 와버렸네요..

잘 하려고 해도 정이 안드네요..

맘 만으로 잘할수 없는것같네요..

담 구정엔 교통비며 시댁서 쓰는돈 다 통장으로 넣어드리고

안가는게 나을것같아요..

자식새끼 얼굴보는것보다 돈을 더 좋아라 하는것 같네요..

저도 시부모나 친정부모님 원없이 해드릴수 있을때 찿아뵙고 싶네요..

이런 가난 울 애들한테 넘겨주고 싶지 않네요..

아니 재산은 못주더라고 자꾸 돈얘기하며 기대진 않을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