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꽃미남 원빈 영화 일본열도 상륙

이지원200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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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꽃미남 원빈 영화 일본열도 상륙 2003.03.13 (목) 11:17   원조 꽃미남 원빈 영화 일본열도 상륙원빈(26)의 일본 열도 정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의 영화 데뷔작인 ‘킬러들의 수다’가 오는 21일 도쿄 신주쿠 무사시노 극장에서 개봉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공개됐던 한·일 합작영화 ‘미션 바라바’를 제작하고 ‘반칙왕’을 일본에서 DVD로 출시한 그루브 코퍼레이션사가 배급을 맡았다.

와이드 릴리스(개봉관을 많이 확보해 동시에 개봉하는 방식)가 일반적인 한국과 달리 일본은 단관 개봉부터 시작한다. 소수의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자국의 몇몇 대작영화를 제외한 나머지 영화들은 대부분 흥행 성적에 따라 극장수를 점차 늘려간다.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엽기적인 그녀’도 처음에는 3개관으로 시작해 관객이 몰려들자 80개관으로 확대 개봉했다. 현지 영화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한·일 합작 드라마 ‘프렌즈’가 일본에서 방영되면서 불기 시작한 ‘원빈 열풍’이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의 권위 있는 영화전문 격주간지인 키네마 순보는 개봉 시점에 맞춰 원빈에 대한 특집 기사를 내보낸다. 오는 20일자에 게재 예정인 이 기사는 그의 성장 환경과 데뷔 동기, 인기비결 등을 4쪽에 걸쳐 상세하게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연기자에게 이처럼 많은 지면을 할애해 집중 보도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얼마 전 중국의 거장 첸카이거 감독에게서 신작 ‘재스민꽃 필 무렵’의 출연을 제의받았으며 현재 새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 감독·강제규필름 제작)를 촬영 중인 원빈은 바쁜 일정 때문에 무대 인사를 포함한 현지 홍보에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보아가 일본 대중음악계를 석권한 데 이어 드라마와 광고모델(마루이백화점 전속모델) 등 전방위에 걸쳐 활약하고 있는 그가 영화에서는 어느 만큼의 성적을 거둘지에 일본 연예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성준기자 whe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