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지 창 조 ( 제 5 탄 )...........................................
클놈 ^&^.2006.10.12
조회167
5) 상경 어느덧 일요일이 되었다. 어제는 참 바쁜 하루였다.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도 찾고 할머니 쌀도 세가마니 사다가 놓고 집안 청소도 난생 처음 해 놓았다. 참 이상했다. 그렇게 하기 싫던 일들이 어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때문인지 줄곧 신바람이 났다. 할머니는 그런 창수의 모습을 보면서 의식을 했는지 창수 몰래 줄곧 얼굴을 훔쳤다. 창수는 그런 할머니를 보지를 못했는지 아니 전혀 의식을 안하는건지 그냥 콧노래만 부르고 있었다. 오늘 아침엔 평소와 달리 새벽 5시에 일어났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집을 나선 시간이 08시 30분으로 출근시간대라 마을에 사람들이 많았다. 처음 집을 출발할때의 기분과는 달리 창수는 또 어느새 마을사람들에게 겁을 먹은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고개를 푹 숙이고 그저 자신의 목적지인 역전으로 나가는 창수 앞에 누군가가 창수의 앞을 가로막고 서있었다. 그제서야 창수는 고개를 살며시 들어 앞을 바라 보았다.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아저씨였다. 창수는 그 아저씨 이름도 몰랐다. 그냥 아저씨라고만 불렀다. “ 창수야 너 왜 이번달 지원금은 아직 안타가냐? 밀리면 안되니깐 빨리 찾아가도록 해 ” “ 네? 할머니가 안찾아 갔어요? ” “ 할머니? 아니 할머니는 안오셨는데......... ” “ 바쁘면 내가 집으로 찾아가마. 할머니도 어떠신가 한번 봐야되니깐..... ” “ 아.........네 감사합니다 ” 창수는 그 말을 끝으로 다시 고개를 푹 숙이고 말없이 역전으로 향했다. 그럼 대체 그돈은 어디서 난걸까? 창수는 처음으로 그 돈에 대해 의문을 가졌지만 이내 곧 잊어버렸다. 아마도 할머니가 그동안 모아 두었던 돈이겠지 뭐 하면서....... 역에 도착해서 벽시계를 바라보니 열시가 조금 못되었다. 용호형을 만나려면 아직도 세시간이나 남았다. 창수는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만지작 거리며 매점앞으로 향했다. 그냥 뭘 사먹을지도 몰랐다. 다만 할일이 없었을뿐이다. 이제 창수는 비록 나이는 17세이지만 사회인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한번 뽐내보려고 창수는 거침없이 “ 저기 88하나 주세요 ”하며 담배를 한갑 샀다. 다행히 역에는 창수가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 만큼 그 마을에서 오래 살았지만 창수는 마을 사람들과 왕래가 없었던 것이다. 창수는 담배를 피워본적은 없었다. 호기심에 나뭇잎을 말아서 피우본적은 있지만 너무 독해서 금방 오바이트하고 말았다. 물론 진짜담배는 돈이 아까워서 사서 피워본적이 없었다. 창수는 휴지통 근처에가서 쭈그리고 앉아서 담배 한개피를 꺼내 물었다. “ 아참 라이터가 없지 " 창수는 라이터가 없다는 것을 속으로 생각하면서 다시 라이터를 사기 위해 천천히 일어섰다. 순간 입에 문 담배 앞에 불이 번쩍였다. 창수는 순간 놀라 뒤로 한발짝 물러서면서 옆눈길로 라이터 불을 피워준 사람을 바라 보았다. 용호 형이었다. “ 어? 형님 어떻게 이렇게 빨리 나오셨어요? 저도 방금 나왔는데... ” “ 자식 이젠 바로 형님 소리가 튀어 나오는구만. 저번에 이야기 했지? 난 네일이라면 모르는게 없다고....... 자 담배 안필거냐? ” 용호는 다시 창수에게 담뱃불을 피워주었다. 창수는 떨어트렸던 담배 한개피를 다시 주워서 불을 붙여 순간 깊이 한모금 빨아들였다. “ 욱..........우욱 ” 창수는 담배연기를 쑤욱 빨아들이면서 바로 또 오바이트를 하며 현기증이나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 자식 너 담배 못피는구나. 일단 처음엔 그냥 입담배로 조금씩 들이마tu 한꺼번에 너무 많이 들이 마시지 말고 ” 용호는 창수의 그런 모습이 마치 귀여운 애완견을 바라보듯이 살며시 웃음지으며 용호 자신도 담배 한개피를 꺼내 물고 하늘을 향해 힘차게 뿜어댔다. 창수는 그런 용호의 모습이 너무 멋지다는 생각에 말없이 용호의 담배 피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 너가 빨리 나와서 열한시 표 끊었다. 이 앞에 가서 국수라도 한그릇하고 기차 타자 ” 용호의 그 한마디 말에 창수는 아무런 대꾸없이 그냥 용호의 뒤를 조심스레 따라갔다. 용호는 조그마한 식당문을 아주 거칠게 열면서 “ 아줌마 여기 막국수 두그릇 빨리요 ” 하고 외쳤다. 기차역이라서 그런지 국수는 바로 나왔다. “ 야 빨리 먹어 시간 없다 ” “ 네 ” 용호와 창수는 국수 한그릇씩을 게눈 감추듯 빨리 먹어치우고 다시 가차 역으로가서 서울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 서울까지 한 다섯시간 반정도 걸릴거야. 피곤하면 잠 좀 푹 자둬 ” “ 아..........네 ” 창수는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너무나 떨리는 마음이라 잠은 좀체로 올 것 같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잘 가지를 않았다. 그때서야 창수는 비로소 희은이가 생각났다. 용호형이 서울갈걸 안다면 나도 올라갈걸 얼았을텐데 왜 역에 희은이는 안나왔을까? 하는 의문에 창수는 용호에게 “ 저기요 형님 희은이는......... ” 창수는 끝까지 말을 못하고 떨면서 용호에게 희은이의 소식을 물어보았다. “ 희은이? 신경쓰지마 인연있으면 또 다시 만나겠지 ” “ 네? 아 네....... ” 창수는 눈도 뜨지를 않고 대답하는 용호가 무서워 더 이상 물어보지를 못했다. 한동안 말없이 창밖을 응시하던 창수는 아까 급하게 먹었던 국수탓인지 뱃속 신호가 이상해 용호가 잠에서 깨지 않게 살며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누군가가 안에 들어있는건지 화장실문은 안쪽에서 잠겨있었다. “ 똑 똑 ............................. ” 창수는 너무 급한 나머지 안에 사람이 있었지만 계속 두들기고 있었다. 그러자 안에서 곱상한 아가씨가 문을 거칠게 열고 나오며 인상을 잔뜩 구기고 있었다. “ 죄송합니다. 제가 워낙 급해서....... ” 너무 급한 나머지 창수는 말을 끝까지 매듭을 짓지를 못하고 화장실 안으로 뛰쳐들어갔다. 화장실안에서는 아까 그 여자가 사용한 향수 탓인지 화장실 같지 않게 그윽한 향수냄새가 났다. 창수는 기분좋게 쭈그리고 앉아서 시원하게 볼일을 봤다. 그 순간 밖에서 아주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 이씨팔 누구야? 어뜬 새끼가 우리애기 볼일도 못보게 지랄했어? ” “ 자기야 신경쓰지말고 냅둬 그냥 가지 자리에 ” “ 카만 있어봐 씨팔 누군지 쌍판떼기잔 보고........ ” 창수는 무슨 이야긴가 처음엔 잘 몰랐지만 이내 곧 그 쌍판떼기가 자신을 이야기 한다는걸 알고 너무 겁이나서 볼일을 다 봤지만 화장실을 나가지를 못하고 있었다. “ 쾅쾅쾅........... ” 계속해서 두드리는 소리에 창수는 하는수없이 고개를 푹숙이고 화장실 밖으로 나와 “ 죄...죄송합니다. 제가 워낙 급해서... ” 창수는 또 말을 끝까지 하지를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른 경우와 틀리게 창수의 얼굴에 정통으로 주먹이 날라온 바람에 말을 끝까지 못했다. “ 윽....... ” 창수는 외마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채 연신 신나게 두들겨 맞았다. 시간상으로는 오분정도밖에 안맞았지만 창수에게는 몆년의 시간이 흐른 것 같았다. 한참을 두들겨 패던 그 연인들은 “ 씨팔놈 너 이기차에서 다시 내 눈에 띄면 그땐 진짜 아작낸다. 개 쌔끼 ” 라고 한마디 하며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주위에는 다른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 누구도 창수를 도와주지를 않았다. 창수는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다 터졌고 왼쪽눈은 제대로 더지지도 않았다. 거의 기다시피 해서 창수는 자리로 돌아왔다. “ 너 맞았냐? ” 그때 한참을 곤히자던 용호가 어느새 일어났는지 창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 네 ” “ 자식 조심하지 왜 그렇게 맞고 다녀? 나 좀 화장실좀 다녀올테니 좀 쉬고 있어 ” “ 네 ” 금방이라도 화를 내고 자기 자신을 지켜줄줄 알았던 용호형인데 너무나도 차분한 말투에 창수는 용호에게 적잖이 실망했다. 가방속에서 화장지를 꺼내 입술과 얼굴을 닦고 눈을 문지르며 얼마나 지났을까? 아마도 적잖이 30분은 된 것 같은데 용호형이 돌아오지 않았다. 그 순간 창수는 맞았던것보다 훨씬더 움찔하며 걱정이 되었다. “ 혹시 날 버리고 가버린건 아닐까? ” 하지만 그때 저쪽에서 차분히 걸어오는 용호형을 보며 창수는 긴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 휴우............... ” “ 좀 있으면 대전역이다. 내리자 ” “ 네? 서울가는 것 아니었어요? ” 창수는 서울로 가는건지 알았는데 대전역에서 내리자니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 기차는 인제 지겹다. 버스 타고 가자 ” “ 아............네 ” 갑자기 왜 버스를 타자는건지 창수는 의문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 저런 것 물어볼 겨를이 없었다. 조금있다 대전역에 도착하자 용호와 창수는 바로 내려가서 택시를 타고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천 지 창 조 ( 제 5 탄 )...........................................
5) 상경
어느덧 일요일이 되었다.
어제는 참 바쁜 하루였다.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도 찾고 할머니 쌀도 세가마니 사다가 놓고 집안 청소도 난생 처음 해 놓았다.
참 이상했다.
그렇게 하기 싫던 일들이 어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때문인지 줄곧 신바람이 났다.
할머니는 그런 창수의 모습을 보면서 의식을 했는지 창수 몰래 줄곧 얼굴을 훔쳤다.
창수는 그런 할머니를 보지를 못했는지 아니 전혀 의식을 안하는건지 그냥 콧노래만 부르고 있었다.
오늘 아침엔 평소와 달리 새벽 5시에 일어났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집을 나선 시간이 08시 30분으로 출근시간대라 마을에 사람들이 많았다.
처음 집을 출발할때의 기분과는 달리 창수는 또 어느새 마을사람들에게 겁을 먹은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고개를 푹 숙이고 그저 자신의 목적지인 역전으로 나가는 창수 앞에 누군가가 창수의 앞을 가로막고 서있었다.
그제서야 창수는 고개를 살며시 들어 앞을 바라 보았다.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아저씨였다.
창수는 그 아저씨 이름도 몰랐다.
그냥 아저씨라고만 불렀다.
“ 창수야 너 왜 이번달 지원금은 아직 안타가냐? 밀리면 안되니깐 빨리 찾아가도록 해 ”
“ 네? 할머니가 안찾아 갔어요? ”
“ 할머니? 아니 할머니는 안오셨는데......... ”
“ 바쁘면 내가 집으로 찾아가마. 할머니도 어떠신가 한번 봐야되니깐..... ”
“ 아.........네 감사합니다 ”
창수는 그 말을 끝으로 다시 고개를 푹 숙이고 말없이 역전으로 향했다.
그럼 대체 그돈은 어디서 난걸까? 창수는 처음으로 그 돈에 대해 의문을 가졌지만 이내 곧 잊어버렸다.
아마도 할머니가 그동안 모아 두었던 돈이겠지 뭐 하면서.......
역에 도착해서 벽시계를 바라보니 열시가 조금 못되었다.
용호형을 만나려면 아직도 세시간이나 남았다.
창수는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만지작 거리며 매점앞으로 향했다.
그냥 뭘 사먹을지도 몰랐다. 다만 할일이 없었을뿐이다.
이제 창수는 비록 나이는 17세이지만 사회인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한번 뽐내보려고 창수는 거침없이 “ 저기 88하나 주세요 ”하며 담배를 한갑 샀다.
다행히 역에는 창수가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 만큼 그 마을에서 오래 살았지만 창수는 마을 사람들과 왕래가 없었던 것이다.
창수는 담배를 피워본적은 없었다.
호기심에 나뭇잎을 말아서 피우본적은 있지만 너무 독해서 금방 오바이트하고 말았다.
물론 진짜담배는 돈이 아까워서 사서 피워본적이 없었다.
창수는 휴지통 근처에가서 쭈그리고 앉아서 담배 한개피를 꺼내 물었다.
“ 아참 라이터가 없지 " 창수는 라이터가 없다는 것을 속으로 생각하면서 다시 라이터를 사기 위해 천천히 일어섰다.
순간 입에 문 담배 앞에 불이 번쩍였다.
창수는 순간 놀라 뒤로 한발짝 물러서면서 옆눈길로 라이터 불을 피워준 사람을 바라 보았다.
용호 형이었다.
“ 어? 형님 어떻게 이렇게 빨리 나오셨어요? 저도 방금 나왔는데... ”
“ 자식 이젠 바로 형님 소리가 튀어 나오는구만. 저번에 이야기 했지? 난 네일이라면 모르는게 없다고....... 자 담배 안필거냐? ”
용호는 다시 창수에게 담뱃불을 피워주었다.
창수는 떨어트렸던 담배 한개피를 다시 주워서 불을 붙여 순간 깊이 한모금 빨아들였다.
“ 욱..........우욱 ”
창수는 담배연기를 쑤욱 빨아들이면서 바로 또 오바이트를 하며 현기증이나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 자식 너 담배 못피는구나. 일단 처음엔 그냥 입담배로 조금씩 들이마tu 한꺼번에 너무 많이 들이 마시지 말고 ”
용호는 창수의 그런 모습이 마치 귀여운 애완견을 바라보듯이 살며시 웃음지으며 용호 자신도 담배 한개피를 꺼내 물고 하늘을 향해 힘차게 뿜어댔다.
창수는 그런 용호의 모습이 너무 멋지다는 생각에 말없이 용호의 담배 피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 너가 빨리 나와서 열한시 표 끊었다. 이 앞에 가서 국수라도 한그릇하고 기차 타자 ”
용호의 그 한마디 말에 창수는 아무런 대꾸없이 그냥 용호의 뒤를 조심스레 따라갔다.
용호는 조그마한 식당문을 아주 거칠게 열면서 “ 아줌마 여기 막국수 두그릇 빨리요 ” 하고 외쳤다.
기차역이라서 그런지 국수는 바로 나왔다.
“ 야 빨리 먹어 시간 없다 ”
“ 네 ”
용호와 창수는 국수 한그릇씩을 게눈 감추듯 빨리 먹어치우고 다시 가차 역으로가서 서울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 서울까지 한 다섯시간 반정도 걸릴거야. 피곤하면 잠 좀 푹 자둬 ”
“ 아..........네 ”
창수는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너무나 떨리는 마음이라 잠은 좀체로 올 것 같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잘 가지를 않았다.
그때서야 창수는 비로소 희은이가 생각났다.
용호형이 서울갈걸 안다면 나도 올라갈걸 얼았을텐데 왜 역에 희은이는 안나왔을까? 하는 의문에 창수는 용호에게 “ 저기요 형님 희은이는......... ”
창수는 끝까지 말을 못하고 떨면서 용호에게 희은이의 소식을 물어보았다.
“ 희은이? 신경쓰지마 인연있으면 또 다시 만나겠지 ”
“ 네? 아 네....... ”
창수는 눈도 뜨지를 않고 대답하는 용호가 무서워 더 이상 물어보지를 못했다.
한동안 말없이 창밖을 응시하던 창수는 아까 급하게 먹었던 국수탓인지 뱃속 신호가 이상해 용호가 잠에서 깨지 않게 살며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누군가가 안에 들어있는건지 화장실문은 안쪽에서 잠겨있었다.
“ 똑 똑 ............................. ”
창수는 너무 급한 나머지 안에 사람이 있었지만 계속 두들기고 있었다.
그러자 안에서 곱상한 아가씨가 문을 거칠게 열고 나오며 인상을 잔뜩 구기고 있었다.
“ 죄송합니다. 제가 워낙 급해서....... ”
너무 급한 나머지 창수는 말을 끝까지 매듭을 짓지를 못하고 화장실 안으로 뛰쳐들어갔다.
화장실안에서는 아까 그 여자가 사용한 향수 탓인지 화장실 같지 않게 그윽한 향수냄새가 났다.
창수는 기분좋게 쭈그리고 앉아서 시원하게 볼일을 봤다.
그 순간 밖에서 아주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 이씨팔 누구야? 어뜬 새끼가 우리애기 볼일도 못보게 지랄했어? ”
“ 자기야 신경쓰지말고 냅둬 그냥 가지 자리에 ”
“ 카만 있어봐 씨팔 누군지 쌍판떼기잔 보고........ ”
창수는 무슨 이야긴가 처음엔 잘 몰랐지만 이내 곧 그 쌍판떼기가 자신을 이야기 한다는걸 알고 너무 겁이나서 볼일을 다 봤지만 화장실을 나가지를 못하고 있었다.
“ 쾅쾅쾅........... ”
계속해서 두드리는 소리에 창수는 하는수없이 고개를 푹숙이고 화장실 밖으로 나와 “ 죄...죄송합니다. 제가 워낙 급해서... ” 창수는 또 말을 끝까지 하지를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른 경우와 틀리게 창수의 얼굴에 정통으로 주먹이 날라온 바람에 말을 끝까지 못했다.
“ 윽....... ”
창수는 외마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채 연신 신나게 두들겨 맞았다.
시간상으로는 오분정도밖에 안맞았지만 창수에게는 몆년의 시간이 흐른 것 같았다.
한참을 두들겨 패던 그 연인들은 “ 씨팔놈 너 이기차에서 다시 내 눈에 띄면 그땐 진짜 아작낸다. 개 쌔끼 ”
라고 한마디 하며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주위에는 다른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 누구도 창수를 도와주지를 않았다.
창수는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다 터졌고 왼쪽눈은 제대로 더지지도 않았다.
거의 기다시피 해서 창수는 자리로 돌아왔다.
“ 너 맞았냐? ”
그때 한참을 곤히자던 용호가 어느새 일어났는지 창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 네 ”
“ 자식 조심하지 왜 그렇게 맞고 다녀? 나 좀 화장실좀 다녀올테니 좀 쉬고 있어 ”
“ 네 ”
금방이라도 화를 내고 자기 자신을 지켜줄줄 알았던 용호형인데 너무나도 차분한 말투에 창수는 용호에게 적잖이 실망했다.
가방속에서 화장지를 꺼내 입술과 얼굴을 닦고 눈을 문지르며 얼마나 지났을까? 아마도 적잖이 30분은 된 것 같은데 용호형이 돌아오지 않았다.
그 순간 창수는 맞았던것보다 훨씬더 움찔하며 걱정이 되었다.
“ 혹시 날 버리고 가버린건 아닐까? ”
하지만 그때 저쪽에서 차분히 걸어오는 용호형을 보며 창수는 긴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 휴우............... ”
“ 좀 있으면 대전역이다. 내리자 ”
“ 네? 서울가는 것 아니었어요? ”
창수는 서울로 가는건지 알았는데 대전역에서 내리자니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 기차는 인제 지겹다. 버스 타고 가자 ”
“ 아............네 ”
갑자기 왜 버스를 타자는건지 창수는 의문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 저런 것 물어볼 겨를이 없었다.
조금있다 대전역에 도착하자 용호와 창수는 바로 내려가서 택시를 타고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