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어제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들이 PC방에 있다고 해서 남자친구와 같이 시장쪽에 들러 만두를 사가지고 놀러를 갈참이였습니다. 시장에서 만두를 살려고 아줌마와 이야기를 나누는사이 바로옆 과일가게에서 큰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옆에 있던 남친은 제가 만두를 보는 사이 벌써 그쪽으로 가고 있길래 뒤따라가보았더니..글쎄.. 왠..술에 거~하게 취하시고 꼬질꼬질한 셔츠단추도 엇박자로 잠그고 반은 풀어해친..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보이는 아저씨가 왠 아주머니의 머리채를 잡고는 과일가게 사과더미위로 내동댕이치는게 아니겠습니까.. 쌓아놓은 사과위로 내동댕이 쳐진 아주머니는 연신 "누가 신고쫌 해주세요~ 제발 신고쫌 해주세요~"하고 소리를 고래고래 치고 계시더군요.. 순간 깜짝놀란 제가.. 오빠.. 어떻게쫌 말려봐.. 그러면서 오빨 무의식중에 그쪽으로 밀어버렸습니다 ㅡ.,ㅡ;; 신고가 먼저일지 말리는게 먼저일지 감도 잡히지 않던 순간이였거든요..;;놀래서.. 오빠도 놀라고 황당해서 멍했었던지 "어.."그러곤 "아..그래" 그러고는 그 아저씨한테 들러붙어서 뒤로 잡아서 끌었습니다.. 아저씨는 놓으라고 소리치면서 아주머니에게 갖은 욕설을 하더군요.. 술냄새가 많이 나시는 그아저씨는.. 끝까지 아주머니 머리채를 놓지 않으시더라구요... 근데..더웃긴것은.. 거기가 시장통이라.. 아저씨들도 많았고.. 더러 젊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근데..그사람들...중엔 신고조차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냥..연신.. 둥그렇게 둘러싸고서...구경을하고 있더군요.. 아주머니가 그렇게 길바닥에 내팽겨쳐지고 있는데 말이죠.. 뒤에 안거지만 싸우기시작한것은 쫌 된듯했어요.. 아주머니는 남편분이랑 운동화나 하나 살려고 시장에 오신건데 갑자기 그 아저씨가 남편을 공격하더랍니다. 그래서 얼떨결에 남편이랑 실랑이 벌이다가 큰싸움이 될것 같아 아주머니께서 가운데서 말리다가 싸움에 휘말리시고 우리가 갔을때는 남편분으로 보이는분은 크게 한번 내동댕이 쳐지곤 아주머니께서 저리가라고 싸우지말고 저리가라고 소리를 지르셨거든요. 그리곤 저희는 쌈을 말리느라 어디계셨는진 모르겠고.. 남편이 사라지니 그 아저씨는 쌈을 말리던 아주머니머리를 잡아채신겁니다.. 저희도 첨엔 사람들도 전혀 미동도 않고 쳐다만 보길래 어떻게 해야 했습니다.. 뭐때문에 싸우는지도 몰랐고..그래도 여자를 저렇게 내동댕이치고 아주머니가 도와달라고 신고해달라고 소리치는데 아무도 도와줄 생각조차 않는것 같아 오빠가 아저씨를 붙잡고 제가 아저씨 손을잡아 아주머니 머리채를 뺏습니다.. (많이 아프셨을껀데;;; ㅠ_ㅠ) 그리곤 "아차..신고..." 핸폰이 가방에 있었는데 오빠가 제 가방까지 매고 아저씨를 꼭 잡고 있던터라.. 꺼내기가 그래서 오빠한테 "신고 신고"만..외쳤습니다;;; 저희 오빠 저땜에 애쫌 먹었지요;;; 술취해서 정신없는 사람 힘으로 제압하랴... 자기주머니에 있는 핸폰으로 신고하랴.. 그와중에도 그주변엔 도와주는이 하나도 없더군요.....젝...일...슨. 제가 워낙 길을 몰라 위치를 말하기도 그렇고..(지방사람이라.. 아직 제집 주변 명칭도 잘모름..) 남친이 끝내는 신고를해서 경찰 4분이 5분..남짓..지나서 오시더군요.. 그사이에도 아저씨는 아주머니한테 달려드실려고 난리고.. 중간에는 자신이 오빠손을 잡고서는.. 오빠보고 손 놓으라고 소리를..치길래;; 제가..옆에서 조용히.."아저씨..아저씨가 잡고 있어요.."......(무슨 정신으로 그랬는진;;;) 여튼.. 경찰이 와서 세사람이서 그아저씨 제압하고는 도저히 안되겠던지.. 수갑을 채워서 데려가더라구요.. 경찰한분이 아주머니와 이야기 하시는 사이...오빠와전.. "오빠 고개 숙여..숙여..가자" 그러고... 만두만 사가지고(먹는것에 대한 정신은 투철함..^ㅡ^;) 가야겠단 맘에 만두사가지고 인파들 뒤로 빠져나가고 있던 찰라;; 오빠가 키가 ..180이 쫌 넘던지라.. 아주머니가 오빨..보곤.. 경찰분과 같이 오시더군요 ㅡㅡ;;; 경찰이 주민번호랑 연락처랑 이름이랑 이것저것 물어보시곤 아주머닌 내 아들 같아서란 말을 하시며 연신 고맙다고 하시고.. 저흰...아.하.하.하.하....하며 뻘쭘한... 웃음만 보이다 ;;; 조심하세요.하곤 뒤돌아 서는데 경찰분의 마지막 맨트.." 많이 귀찮게는 안할껍니다.." 헙;;; 음..; 우린..또 ......어정쩡한 웃음한번 남기고 재빨리 사라졌습니다. 뭐 잘못한것은 없는데... 거기서 구경만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선을 받을라니.. 쌈을 말릴땐 몰랐는데.. 쫌..민망스랍은게 있더라구요.. 당연한 일을 한건데.. 왜 그런걸 느꼇어야 했는진..저도..이 세상물에 찌들어서 그런가 보다..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줌마가 그렇게 맞고 있는데도 아무도 신고조차 않고..구경만 하고 있었다는걸 오빠와 저 둘이서 "참..나.. 세상에.."이말만 하면서..혀만 끌끌끌...찾습니다.. 거기 구경하던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들이였을까요..? 그게 젤..궁금합니다.. 사람이 그렇게 길바닥에서 쳐맞고 있는데 신고조차 않다니요.. 괜히 일에 끼이기 싫다면 신고라고 진작에 했었더라면...참..나. 저도 솔직히 남자끼리 싸우는건 신고만하지 남친에게 말리란말 잘 안합니다.. 솔직히 남자들 눈에 보이는건 뭐든 무기로 삼을려고 하는거.. 많이 봐왔거든요.. 그래서 저도 신고만 합니다. 하지만 상대보다 많이 약해보이는 대상이 일방적으로 맞고 있을때는 일단 말리고 몹니다. 세상이 말이죠.. 아무리 이웃간 정이 매말랐다지만.. 제 눈으로 그렇게 똑똑히 보고 몸으로 실감하긴 처음이네요.. 우리 이런 글을 보시는 네티즌님들 만이라도 제발.. 옆에서 구경하며 신고조차 않는 구경꾼들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세상이 너무 삭막해 졌습니다...이런..
어제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들이 PC방에 있다고 해서 남자친구와 같이 시장쪽에 들러 만두를 사가지고
놀러를 갈참이였습니다.
시장에서 만두를 살려고 아줌마와 이야기를 나누는사이 바로옆 과일가게에서
큰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옆에 있던 남친은 제가 만두를 보는 사이 벌써 그쪽으로 가고
있길래 뒤따라가보았더니..글쎄..
왠..술에 거~하게 취하시고 꼬질꼬질한 셔츠단추도 엇박자로 잠그고 반은 풀어해친..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보이는 아저씨가 왠 아주머니의 머리채를 잡고는
과일가게 사과더미위로 내동댕이치는게 아니겠습니까..
쌓아놓은 사과위로 내동댕이 쳐진 아주머니는 연신
"누가 신고쫌 해주세요~ 제발 신고쫌 해주세요~"하고 소리를 고래고래 치고 계시더군요..
순간 깜짝놀란 제가.. 오빠.. 어떻게쫌 말려봐..
그러면서 오빨 무의식중에 그쪽으로 밀어버렸습니다 ㅡ.,ㅡ;;
신고가 먼저일지 말리는게 먼저일지 감도 잡히지 않던 순간이였거든요..;;놀래서..
오빠도 놀라고 황당해서 멍했었던지 "어.."그러곤 "아..그래" 그러고는
그 아저씨한테 들러붙어서 뒤로 잡아서 끌었습니다..
아저씨는 놓으라고 소리치면서 아주머니에게 갖은 욕설을 하더군요..
술냄새가 많이 나시는 그아저씨는..
끝까지 아주머니 머리채를 놓지 않으시더라구요...
근데..더웃긴것은.. 거기가 시장통이라..
아저씨들도 많았고.. 더러 젊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근데..그사람들...중엔 신고조차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냥..연신.. 둥그렇게 둘러싸고서...구경을하고 있더군요..
아주머니가 그렇게 길바닥에 내팽겨쳐지고 있는데 말이죠..
뒤에 안거지만 싸우기시작한것은 쫌 된듯했어요..
아주머니는 남편분이랑 운동화나 하나 살려고 시장에 오신건데
갑자기 그 아저씨가 남편을 공격하더랍니다.
그래서 얼떨결에 남편이랑 실랑이 벌이다가 큰싸움이 될것 같아
아주머니께서 가운데서 말리다가 싸움에 휘말리시고
우리가 갔을때는 남편분으로 보이는분은 크게 한번 내동댕이 쳐지곤
아주머니께서 저리가라고 싸우지말고 저리가라고 소리를 지르셨거든요.
그리곤 저희는 쌈을 말리느라 어디계셨는진 모르겠고..
남편이 사라지니 그 아저씨는 쌈을 말리던 아주머니머리를 잡아채신겁니다..
저희도 첨엔 사람들도 전혀 미동도 않고 쳐다만 보길래 어떻게 해야 했습니다..
뭐때문에 싸우는지도 몰랐고..그래도 여자를 저렇게 내동댕이치고
아주머니가 도와달라고 신고해달라고 소리치는데 아무도 도와줄 생각조차 않는것 같아
오빠가 아저씨를 붙잡고 제가 아저씨 손을잡아 아주머니 머리채를 뺏습니다..
(많이 아프셨을껀데;;; ㅠ_ㅠ)
그리곤 "아차..신고..."
핸폰이 가방에 있었는데 오빠가 제 가방까지 매고 아저씨를 꼭 잡고 있던터라..
꺼내기가 그래서 오빠한테 "신고 신고"만..외쳤습니다;;;
저희 오빠 저땜에 애쫌 먹었지요;;;
술취해서 정신없는 사람 힘으로 제압하랴... 자기주머니에 있는 핸폰으로 신고하랴..
그와중에도 그주변엔 도와주는이 하나도 없더군요.....젝...일...슨.
제가 워낙 길을 몰라 위치를 말하기도 그렇고..(지방사람이라.. 아직 제집 주변 명칭도 잘모름..)
남친이 끝내는 신고를해서 경찰 4분이 5분..남짓..지나서 오시더군요..
그사이에도 아저씨는 아주머니한테 달려드실려고 난리고..
중간에는 자신이 오빠손을 잡고서는.. 오빠보고 손 놓으라고 소리를..치길래;;
제가..옆에서 조용히.."아저씨..아저씨가 잡고 있어요.."......(무슨 정신으로 그랬는진;;;)
여튼.. 경찰이 와서 세사람이서 그아저씨 제압하고는 도저히 안되겠던지..
수갑을 채워서 데려가더라구요..
경찰한분이 아주머니와 이야기 하시는 사이...오빠와전..
"오빠 고개 숙여..숙여..가자"
그러고... 만두만 사가지고(먹는것에 대한 정신은 투철함..^ㅡ^;) 가야겠단 맘에
만두사가지고 인파들 뒤로 빠져나가고 있던 찰라;;
오빠가 키가 ..180이 쫌 넘던지라.. 아주머니가 오빨..보곤..
경찰분과 같이 오시더군요 ㅡㅡ;;;
경찰이 주민번호랑 연락처랑 이름이랑 이것저것 물어보시곤
아주머닌 내 아들 같아서란 말을 하시며 연신 고맙다고 하시고..
저흰...아.하.하.하.하....하며 뻘쭘한... 웃음만 보이다 ;;; 조심하세요.하곤
뒤돌아 서는데 경찰분의 마지막 맨트.." 많이 귀찮게는 안할껍니다.."
헙;;; 음..; 우린..또 ......어정쩡한 웃음한번 남기고 재빨리 사라졌습니다.
뭐 잘못한것은 없는데... 거기서 구경만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선을 받을라니..
쌈을 말릴땐 몰랐는데.. 쫌..민망스랍은게 있더라구요..
당연한 일을 한건데.. 왜 그런걸 느꼇어야 했는진..저도..이 세상물에 찌들어서
그런가 보다..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줌마가 그렇게 맞고 있는데도 아무도 신고조차 않고..구경만 하고
있었다는걸 오빠와 저 둘이서 "참..나.. 세상에.."이말만 하면서..혀만 끌끌끌...찾습니다..
거기 구경하던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들이였을까요..?
그게 젤..궁금합니다..
사람이 그렇게 길바닥에서 쳐맞고 있는데 신고조차 않다니요..
괜히 일에 끼이기 싫다면 신고라고 진작에 했었더라면...참..나.
저도 솔직히 남자끼리 싸우는건 신고만하지 남친에게 말리란말 잘 안합니다..
솔직히 남자들 눈에 보이는건 뭐든 무기로 삼을려고 하는거.. 많이 봐왔거든요..
그래서 저도 신고만 합니다.
하지만 상대보다 많이 약해보이는 대상이 일방적으로 맞고 있을때는
일단 말리고 몹니다.
세상이 말이죠.. 아무리 이웃간 정이 매말랐다지만..
제 눈으로 그렇게 똑똑히 보고 몸으로 실감하긴 처음이네요..
우리 이런 글을 보시는 네티즌님들 만이라도 제발.. 옆에서 구경하며
신고조차 않는 구경꾼들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