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사귄후 현재...

G2006.10.14
조회801

진심으로 조언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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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다가 저 케이스 같은분 없나 해서 답답해서 올립니다.

 

7년사귄 남친이 있었습니다. 남친이 절 많이 좋아해서 만난 케이스고

중간에 한번 제가 헤어지자고 한적이 있습니다. 한 4년 쯤 되었을 때 같군요.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남친은 아직도 학생인 상황에서

저는 많은 조언을 해오고 옆에서 끌어주려 애썼습니다..

그러나 항상 저에게 보여준 모습은 자신의 장래에 대한 뚜렷하고 구체적인 목표 없이,

성취욕 없는 나른한 모습이었습니다. 전 몇번이고 남자친구에게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꿈, 성취욕을 안겨주려고 애썼습니다.. 미덥지만 평생을 같이 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제가 항상 말이 곱게 나간것은 아닙니다... 무시하기도 하고 그랬었죠..  

그러다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제가 헤어지자 하였습니다.

 

그 당시 남친은 많이 맘을 다쳤었다고 하구요.. 그치만 말만 헤어지자고 한것일뿐

저희는 친구라는 명목으로 계속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솔직히 사귀는것과 다름없는 만남이었고, 저희는 다시 사귀게 되었죠..

 

이후 사회생활에서 남친은 굉장히 노력했으나 잘 적응하지 못하고 저는

공무원준비를 권했습니다.. 그동안 남친이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에

 적잖이 많이 실망하고 남친의 미래가 무서웠지만,

그래도 똑똑한 아이니까 공무원 준비를 하게되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안정적인 직장이니까 함께 미래를 꿈꿔볼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나이가 차니까 친구들 하나 둘씩 저와는 다른 미래를 갖게 되더군요.

전 넉넉치 않은 가정 형편으로 마지 못해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욕심 많은 제 친구들은

대학원이다 유학이다.. 다들 멋진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더군요.

 

솔직히 그 과정에서 부럽고 제 남친이 한없이 초라했습니다.. 여기서 욕 한번 먹겠군요. *^^*

이러한 이유로 전 항상 제 남친에게 제 현재에 대해서 신세한탄 및 남친의 욕심 없는 모습에

맘에 상처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남친은 어쩌면 지독하게도 말을 하는 저를 많이

받아주었습니다. 사실 전 좀 욕심많고 퉁퉁 거리는 타입이고 남친은 성격이 없는건 아니지만

조용하게 많이 받아주려 애쓰는 타입입니다... 인간성으로 보면 참 나무랄데 없는 남친입니다.

이러한 남친의 모습을 전 참 많이 사랑했습니다. 저에게 없는 모습..  표현을 안 했을 따름이지

전 그러한 남친의 모습을 아주 많이 사랑했답니다..

 

그러던  중 어느 주말, 집안에 꼼짝없이 틀어박혀있다가, 또 너무 제 스스로 초라하고 답답해서 전화했습니다.  이건 내가 원하는 생활이 아니라고, 참 답답하다고.. 그러다 제 맘을 받아주지 못하는 남친과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다투면서 또 모질게 남친의 미래에 대해서 공격성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죠.

 

며칠간 남친 연락이 없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만나자고 합니다. 목소리가 심각해 보여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자기를 좋아하는 여자 후배가 있는데 자기도 마음이 갔다면서 사귀기로 했다며 헤어지자고 합니다.

저는 단 한번도 제 남친의 저에 대한 마음을 의심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버스에서

목 놓아 울고 말았습니다. 가슴을 둔치로 얻어맞은 기분.. 당장 만났습니다.. 만나서 다시 확인했지만

역시 같은 말.. 공무원 공부 한다면서 학교 도서관에 나가기 시작했고 거기서 알게된 과 후배인데

자기를 많이 짝사랑해왔다며 자기도 자기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가고 싶다고 합니다.

 

전 너무 믿기 힘들어 무릎꿇고 빌고,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울수 있는거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남친은 이제 그 아이를 더 사랑한답니다.. 그 여자애가 고백했어도 저를 좋아한다며 거절해왔고 거절하는 과정에서 그 여자애의 울음이 제 남친의 마음을 움직였던 모양입니다. 그 여자애를 두번에 걸쳐서 거절한 후 계속 생각이 났다고 합니다..그러다 남친도 그 아이 보고 싶은 마음을 못이겨 한번 만나자고 했고 그 아이가 저랑 헤어지라는 요구에 안된다며 다시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 연락 없이 지내오다가 저랑 다투고 그 아이의 싸이에 갔다고 합니다.. 그 아이 싸이에 적혀있는 외국 주소,. 순간 가슴이 철렁한 제 남친은 전화해서 고백했다고 합니다. 너 유학 돌아오는 거 기다리겠다고 저 정리하겠다고..

 

헤어진 후 저 너무 많이 아팠습니다.. 매일이 지옥 같았습니다. 밥도 안먹히고, 아마 그 당시 체중이 한 7키로는 빠진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남친도 아주 많이 힘들어했지만, 그 아이에 대한 마음 접지 못하고 계속 붙잡는 저를 거절했습니다..

 

현재 남친은 그 아이랑 헤어진 상황입니다. 그 일이 있고서 남친도 저 아프게 하고 마냥 그 아이랑 있는게 좋지많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그 여자애도 연락이 뜸해지고.. 남친이 그 아이에게 헤어지자고 하였습니다.. 남친의 말로는 헤어질 구실을 찾고 있었다고 하네요.  제가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 보면서  자기가 한 일이 이런것이었나 새삼 깨닫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그 아이와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여자애에게 상처를 주기는 싫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거절하면서 안겼던 상처 또 저랑 헤어지고도 제가 울면서 붙잡는 통에 다시 한번 거절을 하면서 주었던 상처..때문에요.

 

그러다 그 여자애가 연락이 뜸해진 상황을 틈타 정리했구요..

 

 

현재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지금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웁니다.. 배신감에.. 나한테 그렇게 모질수 있었던 사람이라는 사실에.

 

너무 많이 괴롭습니다...이렇게 괴롭고 용서가 안되는 거라면

잊는게 답이라지만, 잊어지지도 않고, 자꾸만  전 남친과의 미래를 상상합니다....

 

현재 남친은 많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할수 있는

었던 전 남친 마음이 못 미덥고 배신감에.. 제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