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정일히 형2006.10.15
조회212

낮에 콤바인 아제가 무너뜨린 논두륵을 고치고 왔지...내가 한 번 고친데는 다시는 방천이 안나니가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아! 비료푸대가 썩으면 방천 나구만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어쩌든 햇볕은 쨍쨍헌디 쇠파이프안에 철근을 넣어 말뚝

대용으로 쓰고 철사을 횡으로 연결헌 후 비료푸대 두겹에 흙을 담아 방천 했구만...

 

거글 콤바인으로 다시 쳐 블진 않는 한 방천은 죽어도 날 일이 없지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다혈질이 방천 해낫다간 몇 년 못가서 또 방천나고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어쩌거나, 그렇게 집에 와갓고 산밭 배추와 무우에 물을 줄라고 애마에 약줄을 연결허고 있었구만...

헌디, 마늘 좀 내려 주라네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더운데 일허고 와갓고 씻도 안고 약줄 연결허고 있구만은...그렇다고 마늘이 키도 안닿는 높은곳에

매달아 낫스면 모르는데 충분히 엄마가 내릴 수 있는 높이지...

 

엄마가 허라고 해 브럿지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그렇게 산밭에 물을 주는데 배추위로 물이 나가게 노즐을 설치 해 놓고 한두륵에  30분 정도

주구만...스프링 쿨러가 있기는 한데 배추와 무우을 집에 먹을것만 했기 때문에 쿨러로 물을 주면

물 허비가 많기 때문이지...

 

그렇게 1시간 정도 줬는데 낮잠이 솔솔 오드만...

샤워허고 엄마 한테 나 잠 잘란께 30분마다 옆두륵으로 옮기라 했지...

헌데...

 

'워매!~!~! 있다가 나가봐야 허고 바쁜데...자지 말고 니가 해라'고 징징 짜면서 꼬라지네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하기 싫면 마랬지...조ㅅ도! 노즐만 옆으로 옮기는데 10초도 안걸리는데 머가 그리 바쁘다고...

 

글고선 한 한 시간 정도 있는데 잠와서 도저히 안되것슨께 다시 애기 했드만은 어딜 말허냐?고

동문서답이네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아예 밭에까지 따라 와갓고 어디서 어디로 옮기냐고 물어 보드만...

꼬라지 나갓고 내비 두라 했지...

 

안물어봐도 뻔히 아는데...어이가 없어서 원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달리 바쁜게 아니라 방앗간으로 친척들한테 보낼 고추 찌러 갈라고 그리 바쁘셨드만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단 10초에 시간도 못 낼 정도로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하긴, 마늘 내려 주란디 안내려 줬으니 당연히 다혈질인 엄마한테 복수을 당해야지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다혈질 맞다니가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그렇게 물을 준디 깜박 잠들어갓고 1시간 20분 동안 계속 한곳만 물을 줬네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헌디 고추 방아 찌어갓고 와갓고는 마당에 있는 깨을 하우스로 들여 노라네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아예 손가락 까닥 허기 싫은갑드만...

 

무겁다면 말도 안것는데 초등생도 들 수 있는 무게데 그걸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항상 그런 식이드만...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도 무조권 나한테 시킬라고 들드라고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글다가 저녁에 제시카 알밤 나온 불루스톰을 다운 받아갓고 보고 있는디 고추 보낼 친척이 전화을

안받는다고 문자좀 날리라네...주소을 모른께 물어 봐야 헌다드만...

문자 날리면 문자 오는 소리 들은거 아니냐?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부재중전화 번호가 남고 문자 도착하는 소리보다 전화벨 소리가 더 큰데 뭔 소린지...

그렇게 말해 줬드만은 '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라 궁시렁 거리면서 방으로 가드만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부엌은 내가 안치운께 당연히 쓰레기장이고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설겆이통에 설겆이는 한~ 나...식탁위에 모기향 피운것까지...

 

부엌 앞패 핑상 두개가 나란히 있고 그위에 신발장 등 잡다헌게 있는데 거그도 이것저것 엉망진창으로

쌓여 있고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부엌방을 치워 낫드만은 바닥에다 냄비며 밥통을 널어 놓고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그렇게 쓰레기장을 만들어 노면 난 다 치우고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치워 놓으면 다 어질러 놓고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마당에 쓰레기 태운것도 내가 안치운게 몇 칠째 있구만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전화번호 아무대나 적지 말래도 기둥에다 적어 두고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보이는 아무 종이에 적어서 문갑.전자렌지

밑에 보관허고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설겆이 선반은 2층으로 댄걸 사 놔는데도 잔이고 그릇이고 뒤죽박죽이고 쌓이고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몇칠전에 문갑안에 있던 필요 없는 영수증 같은 것만 30L 짜리 쓰레기 봉투로 한~나 버렸구만...

그래놓고는 엄마가 쓸라고 다 나둔걸 뭘라 치웠냐?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내가 안치우면 방안이 쓰레기장 수준을 넘지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그그젖께 여동생이 저녁에 왔는데 내 핸폰 천 삼백원짜리란께 동생이 지도 한 개 사주라드만...

쇼핑물 들가면 각회사별로 특정모델에 대해서 천원짜리 폰을 뿌리고 있다고 말해 줬지...

 

그렇게 말했는데 밖에서 동생 갓고갈 걸 챙기던 엄마가...

그거... 천원짜리가 아니라 지들이 다 붙여 먹는다드라?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방송서 천원폰에 대해 대리점이 구매한

소비자가 사용하는 요금에 대해 몇 % 먹는걸 봤는갑드만...

 

내가 다혈질들 같이 그런거 안알아 보고 구입했것냐고!?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이것저것 따져본께 천원폰을 사도 된께 삿지...

가입비 면제된께 서류 때문에 팩스비.프린터비.교통비.복사비까지 허면 딱 만원들었구만...

 

헌데, 여동생이 헌다는 말이 '지들이 그냥 천원에 팔리가 없지'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동조 할것이 따로 있지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기가 막혀서 원내가 니 한테 허란게 잘못이제

 

그나, 영철이 후배들이 왜 안나오지?

많이 나와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