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친한 편은 아니었지만, 서로 어떻게 연락이 되어서, 처음 시작하는 혼자사는 서울생활 그래도 둘이서 있으면 그나마 덜 외롭고 힘들겠지, 하고 같이 살기로 해서 두달째 사는데.. 이건 영 아니다 싶습니다.-_-
처음 이사오면, 얼마나 정리할거 많습니까. 더군다나 아무런 세간살이 없이 올라온 터라, 숟가락 부터 냉장고까지 살것도 한두개가 아닙니다.
하지만 친구나 저나 둘다 직장에 다녀서 주중에는 도저히 시간을 낼수가 없어서, 주말에 몰아서 일을 처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친구 -_- 주말에 엄마가 보고 싶다며 지방에 쏙 다녀옵니다.
지방, 절대 가까운데 아닙니다. 제일 남쪽 끝에 붙어있는 마산이란 곳입니다.
아무리 아껴서 다녀와도 왕복 7만원은 씁니다.
이사하고 이주일동안 주말에 저 혼자 집안 쓸고닦고, 물건사고 다 했습니다.
이번주에 주말에 지방에 다녀왔으니, 다음주에 하면 되지 않느냐고요?
그 친구, 주말마다 계속 마산 갑니다. 자기는 엄마없으면 못산다고.-_-
그래서 결국 온갖 세간살이 제 돈으로 다 마련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모든걸 사려니
몇개 사지도 않았는데 족히 50만원 쉽게 없어지더군요. 화장실에서 쓰는 비누 하나조차 자기돈으로 사지 않습니다.
참다 못해 친구에게 하다못해 밥상이라도 사 달라고 했더니, 돈없다고 바닥에서 신문깔고 밥먹자고 그럽니다.
이해 절대 안갑니다. 지방에 한번 안갔다 오면 그 돈으로 밥상하고 필요한거 다 살수 있습니다.
같이 산지 2개월짼데 자기 돈으로 산것은 자기가 덮고 잘 이불과 자기 옷 넣어놓는 종이박스밖에 없습니다. 씻는데 필요한 비누, 샴푸, 빨래판, 빨래비누, 빨래 건조대, 냉장고 등등.. 나머지 전부다 제 거 같이 씁니다.
그리고 정말정말 이해안가는것은, 그 친구는 저에게 아무런 관심도, 애정도 없는것 같다는 것입니다.
저희 회사가 보통 6시에 마치는데 가끔씩 야근을 합니다. 그런데 같이사는 친구가 말도없이 늦어지면 왜 늦게오나, 걱정이라도 되서 문자라도 한번 보내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친구 절대 먼저 연락 안합니다. 이때까지 먼저 연락하는 쪽은 다 저입니다. 말도 없이 늦게 야근하고 들어가면 친구 인터넷으로 실시간 티비 켜서 티비 보면서 깔깔대면서 웃고 있습니다.
이런게 친구인지 참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제 생일이었습니다. 추석 마지막날이 끼여서 제 생일 제대로 챙겨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같이 살고서 처음 맞는 친구의 생일인데..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친구가 제 생일인걸 모르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제 생일이 몇일인것도 다 알고 있었고, 추석 마지막 날이 끼여서 제대로 챙기지도 못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말도, 내색도 없습니다. 일주일 뒤에 친구에게 섭섭하다 말을 했더니 이 친구, 아. 그러냐고.. 대답 한마디 하고 고개 돌려서 그냥 실시간 티비 계속 봅니다.
사람과 사람이 같이 사는데, 뭐 큰 돈이나 물건같은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잘 지냈냐, 또는 생일 축하한다, 이런 말 한마디에 싸울일도 웃고 화해하고 지내는게 그런게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어쩌다 마주치는 사람들도 생일이라고 하면, 축하한다 말한마디 건네 줍니다. 그런데 같이 산다는 어쩌면 커다란 인연을 맺게 된 친구가 이런 태도를 보이니 솔직히 말해 섭섭하기 그지 없습니다.
같이 산지 두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리고 제가 이렇게 친구보고 나가달라고 말해봤자 그 친구 어디 한곳 갈데 없는것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더이상은 못참겠습니다. 그 친구, 이번주에도 지방에 내려갔는데 올라오면 진지하게 말하겠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해야했는지,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도..
같이 살던 친구한테 나가달라고 말하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나가 달라고 말했습니다. (와! 제게 이런 능력이 있다니-_-)
그러니 친구가 자기도 나갈 생각이 있었는데 제가 먼저 그런말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아. 리플중에 진지하게 말해서 화해하라는 분 계셨는데
제가 왜 안해봤겠습니까-_-
이미 해보고 하다하다 안되서 나가라고 말한겁니다.
그런데 그냥 보내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천천히 살집 구하라고 하고 그때까지는 같이
살자고 했습니다.
정말 아무리 친구라지만 잘 모르는 사람 둘이 만나서 같이 산다는건 힘든것 같군요.
친구 내보내고 그냥 맘편하게 혼자 살렵니다~
수많은 격려리플들 정말 감사드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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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제 친구와 저는 지방에서 엇비슷한 시기에 서울에 올라온 고등학교 동창생입니다.
그렇게 친한 편은 아니었지만, 서로 어떻게 연락이 되어서, 처음 시작하는 혼자사는 서울생활 그래도 둘이서 있으면 그나마 덜 외롭고 힘들겠지, 하고 같이 살기로 해서 두달째 사는데.. 이건 영 아니다 싶습니다.-_-
처음 이사오면, 얼마나 정리할거 많습니까. 더군다나 아무런 세간살이 없이 올라온 터라, 숟가락 부터 냉장고까지 살것도 한두개가 아닙니다.
하지만 친구나 저나 둘다 직장에 다녀서 주중에는 도저히 시간을 낼수가 없어서, 주말에 몰아서 일을 처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친구 -_- 주말에 엄마가 보고 싶다며 지방에 쏙 다녀옵니다.
지방, 절대 가까운데 아닙니다. 제일 남쪽 끝에 붙어있는 마산이란 곳입니다.
아무리 아껴서 다녀와도 왕복 7만원은 씁니다.
이사하고 이주일동안 주말에 저 혼자 집안 쓸고닦고, 물건사고 다 했습니다.
이번주에 주말에 지방에 다녀왔으니, 다음주에 하면 되지 않느냐고요?
그 친구, 주말마다 계속 마산 갑니다. 자기는 엄마없으면 못산다고.-_-
그래서 결국 온갖 세간살이 제 돈으로 다 마련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모든걸 사려니
몇개 사지도 않았는데 족히 50만원 쉽게 없어지더군요. 화장실에서 쓰는 비누 하나조차 자기돈으로 사지 않습니다.
참다 못해 친구에게 하다못해 밥상이라도 사 달라고 했더니, 돈없다고 바닥에서 신문깔고 밥먹자고 그럽니다.
이해 절대 안갑니다. 지방에 한번 안갔다 오면 그 돈으로 밥상하고 필요한거 다 살수 있습니다.
같이 산지 2개월짼데 자기 돈으로 산것은 자기가 덮고 잘 이불과 자기 옷 넣어놓는 종이박스밖에 없습니다. 씻는데 필요한 비누, 샴푸, 빨래판, 빨래비누, 빨래 건조대, 냉장고 등등.. 나머지 전부다 제 거 같이 씁니다.
그리고 정말정말 이해안가는것은, 그 친구는 저에게 아무런 관심도, 애정도 없는것 같다는 것입니다.
저희 회사가 보통 6시에 마치는데 가끔씩 야근을 합니다. 그런데 같이사는 친구가 말도없이 늦어지면 왜 늦게오나, 걱정이라도 되서 문자라도 한번 보내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친구 절대 먼저 연락 안합니다. 이때까지 먼저 연락하는 쪽은 다 저입니다. 말도 없이 늦게 야근하고 들어가면 친구 인터넷으로 실시간 티비 켜서 티비 보면서 깔깔대면서 웃고 있습니다.
이런게 친구인지 참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제 생일이었습니다. 추석 마지막날이 끼여서 제 생일 제대로 챙겨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같이 살고서 처음 맞는 친구의 생일인데..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친구가 제 생일인걸 모르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제 생일이 몇일인것도 다 알고 있었고, 추석 마지막 날이 끼여서 제대로 챙기지도 못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말도, 내색도 없습니다. 일주일 뒤에 친구에게 섭섭하다 말을 했더니 이 친구, 아. 그러냐고.. 대답 한마디 하고 고개 돌려서 그냥 실시간 티비 계속 봅니다.
사람과 사람이 같이 사는데, 뭐 큰 돈이나 물건같은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잘 지냈냐, 또는 생일 축하한다, 이런 말 한마디에 싸울일도 웃고 화해하고 지내는게 그런게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어쩌다 마주치는 사람들도 생일이라고 하면, 축하한다 말한마디 건네 줍니다. 그런데 같이 산다는 어쩌면 커다란 인연을 맺게 된 친구가 이런 태도를 보이니 솔직히 말해 섭섭하기 그지 없습니다.
같이 산지 두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리고 제가 이렇게 친구보고 나가달라고 말해봤자 그 친구 어디 한곳 갈데 없는것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더이상은 못참겠습니다. 그 친구, 이번주에도 지방에 내려갔는데 올라오면 진지하게 말하겠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해야했는지,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