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검사를받고>>

하니각시2006.10.16
조회2,151

 

추석끝나면  꼭 꼬~~~옥  산부인과 다녀오기로 지난번에 굳게

 

약속했던 각시였습니다

 

<<산전검사를받고>> 으~약속은했지만 싫어 싫어 싫어  산부인과   그것도 산전검사를 위해

 

허나 약속은 약속이기에

 

지난주토요일에   살짝 떨리는 마음으로 소심하게 산부인과 문을 열었던 각시

 

주춤 주춤 접수처 간호사에게 다가갑니다

 

" 여기에 주민등록번호랑 연락처 기제하시구요  오신이유간단하게 써주세요 "

 

<<산전검사를받고>> 넘 사무적이고  기계적인 말투

 

겁많은각시 그거적는데도 벌써 손이 약간씩 떨리기 시작합니다

 

"산전검사요? 임신하셨나요?"

 

잉? 산전검사는 임신전에 미리해보는검사아닌가?  임신하고도 하나? 순간당황

 

"아...아뇨 임신전이라서 ......"

 

" 예 그렇세요 마지막 생리일은요?"

 

각시는 처다보지도않고 여전히 사무적이고 딱딱한 기계같은말투

 

어리버리 각시 마법날짜가 언제였더라  에효~뭐가그리 떨린지 대충이야기하고

 

얌전히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기하는데도 왜이렇게 콩닥콩닥

 

병원이라는 곳의 은근한 압력과 공포<?>

 

드디어 각시의 이름이 불리고  산부인과 선생님앞에  잔뜩 긴장한 얼굴로 주춤주춤앉은각시

 

<아~그전에 대기하면서 벌써 소변체취하는건 끝냈었네용 아잉 민망시려워서 ㅋㅋㅋㅋ>

 

다행이 선생님은 각시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시네요  그 웃음에 조금은 긴장이 풀어진각시

 

" 산전검사에대해  그 전에 상담같은거 하신적있으신가요?"

 

"예&lt;&lt;산전검사를받고&gt;&gt; 아~아니요  <잉? 뭐 상담같은거 미리해야했었나?>  복...복잡한가요?"

 

다시 긴장 팍~들어간 각시의 얼굴을 보신선생님 

 

" ㅎㅎㅎ 아니요 복잡한것 없습니다  그럼 시작할까요? "

 

각시가 안내를 받고 들어간곳은  역시 산부인과에서나 볼수있는 검사대<?>가있네요

 

그.....다리벌리고 앉아야하는  으악~~~~싫어 싫어

 

" 저 치마로 갈아입으시고 속옷 다 벗으세요 "

 

간호사의 명령<?>에따라  아줌마치마를 입고 바지와 속옷까지 다 벗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자궁검사

 

꺄~~~~악  소리가 나올뻔한 각시  허거덩&lt;&lt;산전검사를받고&gt;&gt;&lt;&lt;산전검사를받고&gt;&gt;&lt;&lt;산전검사를받고&gt;&gt;&lt;&lt;산전검사를받고&gt;&gt;&lt;&lt;산전검사를받고&gt;&gt;&lt;&lt;산전검사를받고&gt;&gt;

 

간단한 검사라면서 왜이렇게 아픈지 

 

엄살이 많은각시라서 더그런것같습니다

 

으~~~ 소리가 입밖으로 세어나오는걸 가까스로 참습니다 .....

 

아프고 기분나쁜 검사는 계속되고   곧이어  초음파로 각시의 자궁모습을 보여줍니다

 

" 자 왼쪽보세요  자궁깨끗합니다  특별히 문제는 없으세요 난소도 다 괜찮구요 "

 

싫고 민망한 검사가 끝나자 총알같이 내려와 옷부터 다시 챙겨입은 각시

 

그리곤 또다시  내시경같은걸로 찍은것같은  사진이 모니터에 나옵니다

 

적나라한 컬러사진

 

"자 지금보고계신것이 자궁이거든요"

 

'헉  이게 내 자궁   와~신기하다 저렇게 생겼구나 '

 

껌뻑 껌뻑&lt;&lt;산전검사를받고&gt;&gt;  입벌리며  처다보고만 있는 각시

 

" 음~이부분  이부분이 조금 헐어있으시네요  "

 

의사선생님이  가리킨곳  허나 각시는 다른곳과 별차이를 못느낍니다 어디가 헐었다는거지?

 

" 글쎄요 그냥 제 생각에는 특별한 문제는 될게 없을것같은데  혹시 만일에하나

 

큰병의 초기증상일수도 있어요  뭐 혹시나해서 말해드리는겁니다  조금더 지켜보죠

 

그런데  그럴확률은 아주 미비하니 너무걱정마세요 "

 

'뭐라는거야  신경을쓰라는거야 말라는거야 '

 

허나 별로 신경쓰이질 않네요

 

다시 다른방으로 옮겨진 각시는 이번에 피를 뽑아야합니다

 

" 조금아프실거에요 바늘들어갈때 따끔합니다 "

 

원래 주사같은거 겁~나게 싫어하는각시  허나  조금전의 민망하고 싫은검사에 비하면

 

팔뚝에서 주사로 피뽑는거 정도는 장난이였습니다  

 

어느세 각시의 검붉은피는  피스톤가득 뽑혀지고

 

검사결과는 일주일뒤에 알려드린다는 말과함께  병원을 나온각시였습니다

 

좀 민망하고 기분나쁜 검사만빼면  아주 간단했던 산전검사

 

그날 야간출근을하는 순딩이신랑은 밥까지 차려놓고  각시를 기다립니다

 

같이 점심을 먹으며 순딩이 신랑에게 말합니다

 

" &lt;&lt;산전검사를받고&gt;&gt;왜? 검사결과 안물어봐  랑이  안궁금해?"

 

" &lt;&lt;산전검사를받고&gt;&gt;검사결과 좀 지나야 아는거 아냐?"

 

" 피검사랑 소변검사는 그래도  자궁검사는 바로 나오잖아 내시경처럼 "

 

" 그래? 난 모르잖아 오늘 검사결과나온거 있어?"

 

" 응 초음파로 찍은자궁사진  "

 

"뭐래 뭐래?"

 

" 응  자궁이 쬐금헐었는데 그게 큰병으로 갈 확률도 있고 아니 많은건 아니고 조금있데 그래서 쬐금

 

지켜보자는데  뭐 다른건 정상  난소도 정상 ㅎㅎㅎㅎㅎ"

 

각시는 태연하게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신데로 순딩이 신랑에게 전해줍니다

 

" 뭐? 자궁이 헐어? 왜 ? 왜? "

 

" 모르지  그렇니까 지켜보자는거지 그렇다 마는사람도 있고 아까말한데로 큰병의 초기증상

 

일수도 적지만 가능성도있다잖아 "

 

각시는 딴사람 이야기하듯 말하며 우물우물 밥먹기에 정신이없습니다

 

" 혹시.... 그게 문제가 되는건가?"

 

순딩이신랑  밥먹는것도 잊고 각시에게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뭐가?"

 

" 응...우리 관계 그렇니까 혹시 부부관계가 잘못되었다거나  내가 뭐 잘못했나? 물어봤어?

 

뭐 부부관계 자제하라던가  그런말없었어? 조심해야할거라든가 "

 

" 아~뭐가 문제야 그럼 결혼한여자들은 다 자궁헐었겠네 말이되는소리를 해라 "

 

"아니 그래도....."

 

순딩이신랑  왠지 자신때문에  각시가 그렇게된것같은지  혼자 고심고심합니다

 

" 별거아닐꺼야  나머진 다 깨끗하니까  아기 갖는데 걱정말라했어 "

 

" 아니 애기보다도 우선 자궁이 헐었다니까 그게..............."

 

그래도 그렇게 말해주는 순딩이 신랑이  고마운각시입니다

 

" 걱정마세용  별일없을꺼니까  나 약속지켰다 산전검사했다  "

 

"그래 잘했어 고마워 "

 

그날점심은 순딩이신랑이 차리고 치우는것까지   전부 전담합니다

 

ㅎㅎㅎㅎㅎ  각시는 그냥쉬라네요 

 

" 영양가 있는거 잘먹고  푹쉬고  술쪼금만 마시고 응 알았지 각시?"

 

의사선생님이 암말안하셨는데  이집신랑 의사인척 혼자 처방전을내려주네요

 

"알써 걱정마 "

 

그렇게 신신당부하는 신랑을 출근시키고  혼자 덩그라니 남겨진 각시

 

' 나도 이제 슬슬 엄마가 될준비를 하는건가?'

 

머리속은 온통 이생각으로 가득합니다

 

그래도 산전검사받은거만으로도  좋아라 하는 순딩이신랑을보니

 

받기를 잘했다 생각이 드는 각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