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자.. 계속 사겨도 될까요?

쪼꼬메2006.10.16
조회505

흔히들 하는 시시한 연애 이야기라고 하지만..

 

막상 본인이 겪어 고민하게 되니.. 세상문제보다 더 심각하게 다가오네요...

 

1년 조금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빠른 생일이라 저보다 한살 어리지만. 그래도 학년은 똑같아서.. 친구처럼 생각합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빨리해서 그런지 아님 집안 환경이 어려워서 그랬는지 참 철이 빨리 들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애늙은이 같지만...

 

반면 남자친구는 집안도 부유한 편이고 아직 학생에다가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남자친구랑 1년동안 사겨오면서 크고 작은 싸움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 사겨오고 있고...

 

하지만 최근들어 회사일 외에 여러가지로 스트레스 많이 받고..

 

남자친구의 철없는 행동을 볼때마다... 속이.. 답답합니다...

 

받기만 원하는 남자친구의 행동이나.. 말투..

 

게다가 원거리 연애라서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게 다이거늘...

 

그럴때 마다 제가 남자친구를 보러감에도 불구하고 항상 데이트 비용을 다 씁니다.

 

학생이라 그런거겠지.. 라고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지만..

 

동아리 비용이다.. 누구 생일이다... 그리고 옷산다고. .신발산다고..

 

결국 자기 치장할 껀 다하고 쓸껀 다 쓰면서... 데이트 비용은 저에게만 부담시키죠..

 

게다가.. 정말 힘들게 돈 버는 저에게 웃으면서 장난친다는게.. "월급 반땡하자."

 

순간 욱해서 정말 평소에 하지도 않던 욕이 나올뻔했습니다.

 

안그래도 생활하기 힘들어죽겠는데 그런식으로 말하는 남자친구가 정말 밉더군요.

 

또 한번은 남자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갔는데 집에서 빨리 오라고 전화가 와서

 

빨리가야 한다고 말하니깐..

 

막차타고 가라고 계속 조르는 겁니다...

 

안그래도 남자친구만 만나면 맨날 늦게 온다고 혼나는데... 게다가 그날은 남자친구 만나러간다는 이야기도 안하고 갔습니다..

 

부모님께 이미지 안좋은 남자친구 더 안 좋게 할 수 없으니깐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전혀 이해 못하고 사람 속을 긁어 놓습니다..

 

그래서 제가.. "늦게 다니면 싫어하시니깐.. 그리고 오늘 너 만나러 온다고 말 안하고 왔어."

 

"내가 너만 만나러가면 맨날 늦게 오시고.. 또 부모님 보실때 맨날 나면 보러 서울가는 것 같으니깐 부모님도 싫어하시지."

 

라고 말했더니.. 남자친구 기가 막히다는듯이.

 

"저번주에 내가 집까지 갔잖아."

 

딱 한번 온거 가지고. 무척이나 생생 내더군요..

 

욱하는 성격이 있는지라..

 

"그 전주에 내가 갔잖아.. 그 전주도 마찬가지고.. 그러니 당연히 싫어하시지."

 

그랬더니.. 남자친구 하는말..

 

"나 만나는 것도 못만나게 하시냐.."<-이말을 계속 반복하더라구요

 

자기 싫어한다는 말과 마찬가지로... 그런데..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절 보시지도 않고 싫어하십니다.

 

특히 어머님이...

 

하지만 저희 어머니는 남자친구 온다고 하면 고기 사다가 구워주고.. 먹을꺼 있으면 많이 먹이려고 하고.. 편하게 있다가 가라고 하고.. 항상 챙겨주는데..

 

이게 싫어하는 사람한테 할 수 있는 행동입니까..? 어쩜 말을 해도 그리 하시는지..

 

남자친구 아버지가 아팠을때.. 그래도 병문안 가야 한다는 생각에 간다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어머니가 싫어하신다고 하시더군요..

 

결국 아버님 영양제 비슷한 것만 남자친구 통해서 드리고 안갔죠..

 

이런데.. 세상에 저희 부모님이 자기 싫어한다고 계속 투정입니다..

 

한번도 부모님 걸고 뭐라고 한적이 없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는데.. 너무 열받는 바람에..

 

"너희 부모님보단 아니거든."

 

이라고 했더니.. 삐져서 가만히 있더라구요..

 

정말 기가 막혀서.. 요새 세상에 험해서 딸이 밤 늦게 다니는게 안쓰럽고 걱정스러우신 우리 부모님이신데.. 남자친구는 제가 집에 늦게 들어가던 어디서 험한일을 당하던 별 상관 없는지..

 

무조건 자기랑 놀아달라고 합니다.

 

남생각 안하고.. 게다가 자기가 이쁜 짓을 해야 남이 이뻐하던 하는데.. 뭘 했다고 무조건적으로 이쁨 받길 원하는지...

 

당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대 놓고 웃으면서 자기가 많이 변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많이 변했다더군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한거라고는 하나도.. 아니. .안 좋게 변하긴 했군요.

 

제가 무조건 주니깐 받는게 당연한 듯 알고 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아.. 제가 집에 일찍 간다고 하니깐... 한다는 말이.. "그럼 세컨드라도 만들어야겠다. 가까이 사는 사람으로.'

 

솔직한 심정으로는 제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애경험 없는 것도 솔직히 짜증나서.. .어쩜 저리 여자를 모를까.. 기본 매너가 저리 없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너무 개념없이 말하고 행동합니다.

 

항상 저한테 하는 말은 실망이야 실망이야... 라고 하고.. 뭐가 그리 실망인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같이 가자고 했던 인천도 못가고 대신 일산에 호수공원 가자고 했더니..

 

대뜸 실망이야 실망이야...를 연속으로 외쳐댑니다..

 

단 한번도 어디가자.. 라고 말한 적도 없이 저보고 정하라고 하고.. 또 정하고 나면... 이게 뭐냐고 따지는... 복장터지는 이남자..

 

솔직한 제 성격으로 아예 없던 거로 치고 아무런 연라고 없이 뚝 끊어 버리던지. .정말 있는 힘껏 때려주고싶지만...

 

그놈의 정이 뭔지... -ㅅ-; 언제부터 쌓인건지.. 정말 알 수가 없네요...

 

정말 타임머신이 있다면... 사귀기 전으로 되돌리고 싶네요...

 

아예 쳐다도 안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