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과의 사랑..그리고....남은건..

미안해2006.10.17
조회674

욕먹을거 각오하고 올립니다..

너무 답답하고 종일 눈물뿐이고..어디 속시원히 말도 못하겠고..그래서..

 

일년전..카페 정모에서 남친을 만났습니다..

나이도 저보다 9살이나 많고..유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남자로 생각도 안했었는데..

이사람,,절 지켜주고 싶다고 했습니다..(제가좀 세상물정도 모르구 바보스럽거든요)

어차피 남친두 없겠다..그냥 편한 오빠동생으로 알고지내려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첨부터 남친은 가정을 버릴 생각은 전혀 없구..

저한테 멋진 남자 만날떄까지만 지켜주겠다고..그러면서 시작했습니다..

 

정말 다른 유부들과는 다르게 저한테 최선을 다하진 않더군요..

한달에 세번정도 만나구 만나두 두시간정도 같이있다가 헤어집니다..

주말에 만나는건 꿈도 못꾸구요..

 

그래두 항상 전화나 문자..메신으로만 사랑을 키웠죠..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서 아무리 사랑해도 제것일수 없구 나만 봐줄수 없는 남침떔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중간 중간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그래도 남친 생각에 더이상 관계를 진전시키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남친한테 짜증과 투정만 늘어갔습니다..

남친은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자꾸 그러면 너무 힘들다고만 했구요..

 

남친한테는 딸이 둘 있습니다..

딸이라면 아주 아주 끔찍하죠.. 정말 잘합니다..

그런데 둘쨰 아이..이제막 두돌 넘긴 둘쨰아이가 소아당뇨랍니다..

엊그제야 애가 이상해서 응급실 갔다가 알았습니다..

 

아직 이년밖에 살아보지 못했는데..

평생을 주사 맞아가며..맛난것두 배불리 먹어보지 못하구..

저두 너무 가슴 아파 종일 울었습니다..혹시 나떔에 벌받는거 아닌가..그런생각두 들구..

 

그런데두 포기가 되질 않더군요..위로해주고 싶구..

머리는 안된다 하는데..이제 보내줘야 할떄라는거 아는데..마음이 말을 듣질 않네요..

 

어제 밤에 남친이 문자로

'내가 가질수 있는 행복 사랑 돈 그외에 모든거 이아이 한테줄꺼야 미안해 이해해달라진 않을께'

이러더군요..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다구 되물었습니다..그랬더니 행복하래요..

정말 많이 싸우구 그래두 이렇게 진지하게 이런말 한적은 없었는데..

진심인게 느껴졌습니다..저두 하루동안 나름 각오는 했는데..막상 현실이 되니..인정할수 없더군요..

 

남자들..이런말 할떄 맘이 이미 떠난거라 하더군요...

맘 떠나면 미련 가질 필요도 없다구..

 

그냥 옆에만 있게해달라 붙잡았습니다..귀찮게 하지 않겠다구..그렇게해도 되냐구 물으니..

자신은 없지만 노력은 해보겠답니다..

 

바보 같았습니다..종일 생각하구..다짐하구 이제 보내줘야 겠다 했는데..

행복하란말 한마디에 무너져버리더군요..

 

담세상에선 정말 저한테 진빚을 갚겠다더군요..

그말에 담세상에 빨리 가서 기다리고 싶었습니다..

견뎌낼 자신이 없기에..

 

애초부터 잘못된 사랑이었으니..아니 사랑이라 말할수도 없겠죠..잘못된 만남..

이기회에 정리해야겠죠??

 

그런데 너무나 바보같아서..맘이 따라주질 않네요..

언젠가 해야할일이라는건 아는데..지금은 아닌듯하네요..안되는데..

 

너무 답답하구 눈물만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