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친이 과거를 알까봐 겁나요...

겁나네요20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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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 되었네요.. 신기하다.'ㅁ';

리플 달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소중히 읽어 보았어요.

동거 했다고 경솔하다. 더럽다는 분들 계신대요.

제가 동거한 이유는.. 청혼을 받았습니다. 양쪽집안에끼리 혼사얘기도 오가는 사이였습니다.

그래서 동거를 받아들였구요. 동거 했어도 그사람 저 무지 아끼고 아껴주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것만큼 더러운 여자 아닙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중학교1학년때 돌아오셨습니다!!!!!(이부분 못 읽으시는 분들이 꽤 있으신듯해서..)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제가 검정고시 3달만에 했다는것은 공부를 3달 했다는 것입니다;

자퇴 후 석달이 아니라;;; 여튼..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처음.. 네이트 톡에 글을 쓰네요..

 

저의 이야기를 잠시 할까 합니다.. 길어도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해요..

 

악플도 제겐 충고가 될테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전 초등학교 내내 왕따였습니다.

엄마가 없다는 이유에서 이지요.. 그땐 엄마가 없으면 애들이 놀리고 멀리했습니다.

그래서 전 늘 놀림을 받고 괴롭힘을 당하고 그랬었지요..

저희 아버지가 그땐 학대를 많이 하셨습니다.. 이유도 없이 말이죠..

그래서 늘 온몸에 피멍이 있었고.. 기가 한창 죽어있었죠..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저희 어머니두 그런 아버지의 학대를 못이겨서 집을 나갔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를 들어 갔습니다.

대부분 그러잖아요.. 한 초등학교에서 우루루 가는 중학교가 있잖아요..

거기에서두 똑같았어요.. 늘 왕따였죠..

 

그래서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2학년 초에 말이죠.. 학년 내내 적응을 못해서 혼자 겉돌다가

3학년이 되던 해.. 친구가 생겼습니다.. 처음 생긴 친구였죠..

제겐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들을 따라하기 시작했죠..

 

그 친구들은.. 소히 말하는 일진이였습니다.. 놀던 친구들이죠..

그래서 저두 같이 놀게 되었습니다.. 담배를 배우고.. 친구들이랑 밤새도록 놀이터에서 놀다가

학교가서는 잠만자고.. 그게 반복 되었었죠..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진학을 하였는데.. 소히 말하는 정말 따라지 학교 였습니다.

그 학교엔 각 중학교에서 내노라하는 일진애들이 다 모여있는 학교 였습니다.

그래서 싸움도 많았죠.. 전 싸움은 잘 못했기 때문에 많이 맞았죠..

학교 선생님들두 우리를 인간이하로 취급 하였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았죠.. 이건 아닌데.. 이건아닌데....

그래서 엄마에게 말씀드리고.. 자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해 3달만에 검정고시를 땄습니다..

그때 같이 놀던 친구들이랑 연락 두절을 하면서 엄마 가게일 도우며..

여기저기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열심히 돈을 모아서.. 엄마한테 그동안 못했던

효도를 하고 싶었습니다..(저희 어머니는 제가 중학교1학년 되던 해에 돌아오셨습니다.)

 

저희 집은 영남지방이거든요.. 경기도 쪽으로 가서 공장엘 들어갔죠..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남들 공부할때 놀았으니.. 이번엔 남들 놀때 난 돈벌겠다고..

정말 열심히 돈을 벌었습니다. 특근도 꼬박꼬박하고 한달에 한두번쉬고..

그래서 어머니,아버지께 좋은 옷도 사드리고 보약도 해드렸습니다.

용돈도 드리고 말이죠.. 저희 어머니, 그때 제가 사준 좋은옷.. 전시해 두시고 아깝다며 안입으십니다..

 

그럴때면 전 더 좋은옷 더 좋은 음식 더 좋은 곳에 여행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제게.. 너무나 따뜻하게 대해줬습니다..

데이트를 할때.. 어쩌다가 손끝이라도 스칠때면.. 마치 전기가 통한듯 찌릿찌릿 했습니다.

처음 사랑을 받았고, 처음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가 제 운명이라 여겼고 그는 곧 저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와 결혼 하겠다고 마음 먹었고, 그도 저와 결혼하겠다고 마음 먹고 선

동거를 했습니다.. 세상 모든것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의 집에두 자주 놀러갔고..그의 부모님두 친딸처럼 아껴주시며 사랑해 주셨습니다..

세상에 이런 행복이 또 있을까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이 행복이 깨져버릴까 많이 두려웠습니다..

 

제 예상대로.. 그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가.. 날 떠나버렸습니다..

이유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였죠.. 전 좌절했습니다.. 제 전부였던 그가 날 떠나간 것입니다..

전 차마 붙잡지 못했습니다.. 그사람이 힘들어하는 것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6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사람을 미처 다 잊지 못한 시기에...

지금의 남자친구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내 아픔을 이해해줬고 보다듬어 줬습니다..

그래서 그사람과 또한번 사랑을 해볼까 합니다..

그래서 그와의 사랑을 계속 키워가는 중입니다.. 다시 찾아온 사랑을 놓치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 과거를 알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전 제가 검정고시라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습니다.. 너무 창피합니다..

너무나 후회되는 과거라..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결혼 하기로 했었다지만.. 동거를 했었으니...

 

남자친구는 지금의 나와 결혼 하기로 마음먹었다 합니다..

그런 그가.. 저의 과거까지 이해해 줄까요...?

 

제 남친이 과거를 알까봐 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