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넘과의 시작은 1999년 풋풋한 대학교 1학년때.. 동갑인 우리는 잘 어울렸고 잘 사귀었다.. 서로가 학교도 달랐고, 집 방향도 달랐지만 그넘이 군에 입대할때는 씩씩한 모습으로, 2년여 시간은 그넘의 친구들과 함께 하며.. 하루하루 어찌어찌 맞추어가며.. 하지만 제대를하고나서는 직장인인 나와 전역한지 얼마 안되는 반백수 휴학생.. 하루하루가 괴로운 신경전에 약간은 변해져버린 서로의 마음... 참아지지 않는 억지들.. 일로 힘든 몸과 정신까지 힘들게하던 그넘.. 그넘 또한 이런 나한데 지쳐갈무렵 이제 우리로는 더이상 즐겁지 않았고 사랑은 하지만, 아니 했지만 예전같지 않았다.. 문뜩 생각이 들었다.. 도망가고 싶다는.. 그렇게 나는 5년에 사랑을 강하게 놓았다.. 주변 모두가 충격으로 놀라서 조용해졌다.. 난 그넘에게 친구라면 하겠다고.. 하지만 헤어지자고하는 내게 화난 그넘은 싫다고, 안한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 먼저 친구로 손을 내민건 그넘이였다.. 우리로 즐거웠던 기념일들, 장소들, 그때 들었던 노래들.. 그런것들이 생각날때면 어김없이 전해오는 문자들.. 그때마다 더욱 힘들게 했는건 나 역시 같이했던 그것들을 다 놓지 못하고 추억을 회상하고 있었다는것이다.. 그후 달라진 내 생활에 무의미하게 가끔씩은 정말 친구처럼 쓸데없게도 문자로, 전화로 한번 만나자던 그넘.. 나 또한 아무렇지 않게 그러자고 다음에 한번 보자고 했지만 .. 헤어지고 3년이라는 시간은 지났지만 사실 그넘을 다시 봤을때 예전처럼 설레일지도 모를 내맘이 싫어서 난 피했다.. 소년이던 그넘이 점점 어른이 되어가면서 시간이지나 곧 진짜 멋진 남자가 되어 다시 올것이라고 하는듯한 마음을 내비칠땐.. 스스로를 책망하며 다짐했다 과연 내가 처음처럼 그넘을 사랑하고 힘들어질때 도망치지 않고 이겨낼수없기에 난 안된다고.. 그치만 보고는 싶었다.. 그래서 술에 취해 용기가 마구 생기기에 만나자고 했다.. 다음날 곧바로 내 행동을 후회했지만.. 한편으론 소풍전야에 아이처럼 들뜬기분에 잠을 못 이룰정도로.. 처음만난 그자리에서.. 예전처럼 기다리고 있는 그넘.. 웃음이 나는건 왜일까? 심장이 마구 뛰는건? 변한게 없는 그넘.. 예전과 똑같은 행동에 서글픈건 먼지.. 데이트.. 그땐 늘 친구들과 함께여서 못했던 것들을 지금 해보자는 그넘.. 대학로 구경도 하고, 영화도 보고... 흥행중인 타짜를.. 잘 보고 커피를 마시며 아무렇지 않게 2번째 본다고, 추석때 친구들과 봤다고, 2번째지만 재밌었다고 말하는 그넘..ㅋㅋㅋ 말은 안했지만 나도 사실 2번째.. 재미없는 영화로 어색해질까봐.. 그넘도 그래서였을까? ㅋㅋㅋ암튼 우리 너무 웃긴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저녁과 술.. 예전에 자주가던 그곳에 이모가 보고 싶어졌다.. 정말 따뜻하게 마음을 나누어 주시던 그분.. 역시나 반갑게 맞아주시더라.. 막 울컥하게.. 익숙한 그곳에서 예전에 못했던 지난 얘기를 꺼내놓는 그넘.. 그 시기 내가 몰랐던 그넘의 주변환경, 어머니, 가족, 아픔, 자존심.. 그래서 다른 누구보다 더 미안했고, 자신때문에 나에게는 후회가 가장 많이 든다는.. 또 그넘때문에 내 심장은 술이 마구 들어가줘야 진정이 되었다.. 서로 많은 양의 술을 비우고 새벽에서야 그곳을 나왔다.. 만취에 우리가 한일은 술을 사들고 모텔을 갔던것... 그때에 가봤던 어색한 기억이 있는곳.. 그 씨구려인 모습은 없고 세련되게 바뀐것이 세월의 흐름을 세삼 일깨워줬다.. 우리도 그 모텔처럼 세련됐어야 했는데... 술술술.. 그것이 문제였을까? 아님 둘다 얽메인곳이 없어서였을까? 예전 둘만 공유하고 느꼈던 그 꿈틀거림들은 많이 달랐다.. 그넘 또한 마무리는 피했지만 나도 옳지 않음을 확인해줬다.. 그후 어색함... 그넘은 애교스런 미소를 보내고 난 웃으며 눈을 감았다.. 다음 눈을 떴을땐 정말 싫었다.. 무모했던 행동에 대한 쪽팔림, 후회, 죄책감, 짜증.. 서로 같은기분인듯 말없이.. 안녕하고 각자의 길로 다시 돌아오는길에 나는 내 자신이 싫었다.. 그치만 피식 비웃음이 나는 뼈속까지 아프게 확실해진것 2가지.. 다른누구들에겐 인색하게 뛰던 내심장은 아직도 그넘한테만큼은 넘쳐나게 뛰고, 설레게 한다는것과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어지는 그넘을 다시는 안만나는게 절대절대 옳바른 일이라는것... 생각이 넘처나 머리가 아프고, 술이 자극해 위가 아프고.. 그럼에도 잘들어갔냐는 안부 전화에 미소가 번지는 내가 바보다... 도대체 그넘은 무슨 생각으로 나를 만나려했었고 지난얘기를 털어놓으며 좋지 않은 끝맺음에서 웃게하는 전화까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넘도 나도.. 어떻게 해야할까...................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네요...
헤어졌던 그넘 3년만에 다시 만남..
그넘과의 시작은 1999년 풋풋한 대학교 1학년때..
동갑인 우리는 잘 어울렸고 잘 사귀었다..
서로가 학교도 달랐고, 집 방향도 달랐지만
그넘이 군에 입대할때는 씩씩한 모습으로,
2년여 시간은 그넘의 친구들과 함께 하며..
하루하루 어찌어찌 맞추어가며..
하지만 제대를하고나서는 직장인인 나와
전역한지 얼마 안되는 반백수 휴학생..
하루하루가 괴로운 신경전에 약간은 변해져버린
서로의 마음... 참아지지 않는 억지들..
일로 힘든 몸과 정신까지 힘들게하던 그넘..
그넘 또한 이런 나한데 지쳐갈무렵
이제 우리로는 더이상 즐겁지 않았고
사랑은 하지만, 아니 했지만 예전같지 않았다..
문뜩 생각이 들었다.. 도망가고 싶다는..
그렇게 나는 5년에 사랑을 강하게 놓았다..
주변 모두가 충격으로 놀라서 조용해졌다..
난 그넘에게 친구라면 하겠다고..
하지만 헤어지자고하는 내게 화난 그넘은
싫다고, 안한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
먼저 친구로 손을 내민건 그넘이였다..
우리로 즐거웠던 기념일들, 장소들, 그때 들었던 노래들..
그런것들이 생각날때면 어김없이 전해오는 문자들..
그때마다 더욱 힘들게 했는건 나 역시 같이했던 그것들을
다 놓지 못하고 추억을 회상하고 있었다는것이다..
그후 달라진 내 생활에 무의미하게 가끔씩은 정말 친구처럼
쓸데없게도 문자로, 전화로 한번 만나자던 그넘..
나 또한 아무렇지 않게 그러자고 다음에 한번 보자고 했지만 ..
헤어지고 3년이라는 시간은 지났지만 사실 그넘을 다시 봤을때
예전처럼 설레일지도 모를 내맘이 싫어서 난 피했다..
소년이던 그넘이 점점 어른이 되어가면서 시간이지나 곧 진짜
멋진 남자가 되어 다시 올것이라고 하는듯한 마음을 내비칠땐..
스스로를 책망하며 다짐했다 과연 내가 처음처럼 그넘을 사랑하고
힘들어질때 도망치지 않고 이겨낼수없기에 난 안된다고..
그치만 보고는 싶었다.. 그래서 술에 취해 용기가 마구 생기기에
만나자고 했다.. 다음날 곧바로 내 행동을 후회했지만..
한편으론 소풍전야에 아이처럼 들뜬기분에 잠을 못 이룰정도로..
처음만난 그자리에서.. 예전처럼 기다리고 있는 그넘..
웃음이 나는건 왜일까? 심장이 마구 뛰는건?
변한게 없는 그넘.. 예전과 똑같은 행동에 서글픈건 먼지..
데이트.. 그땐 늘 친구들과 함께여서 못했던 것들을 지금
해보자는 그넘.. 대학로 구경도 하고, 영화도 보고...
흥행중인 타짜를.. 잘 보고 커피를 마시며 아무렇지 않게 2번째 본다고,
추석때 친구들과 봤다고, 2번째지만 재밌었다고 말하는 그넘..ㅋㅋㅋ
말은 안했지만 나도 사실 2번째.. 재미없는 영화로 어색해질까봐..
그넘도 그래서였을까? ㅋㅋㅋ암튼 우리 너무 웃긴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저녁과 술.. 예전에 자주가던 그곳에 이모가
보고 싶어졌다.. 정말 따뜻하게 마음을 나누어 주시던 그분..
역시나 반갑게 맞아주시더라.. 막 울컥하게..
익숙한 그곳에서 예전에 못했던 지난 얘기를 꺼내놓는 그넘..
그 시기 내가 몰랐던 그넘의 주변환경, 어머니, 가족, 아픔, 자존심..
그래서 다른 누구보다 더 미안했고, 자신때문에 나에게는
후회가 가장 많이 든다는..
또 그넘때문에 내 심장은 술이 마구 들어가줘야 진정이 되었다..
서로 많은 양의 술을 비우고 새벽에서야 그곳을 나왔다..
만취에 우리가 한일은 술을 사들고 모텔을 갔던것...
그때에 가봤던 어색한 기억이 있는곳.. 그 씨구려인 모습은
없고 세련되게 바뀐것이 세월의 흐름을 세삼 일깨워줬다..
우리도 그 모텔처럼 세련됐어야 했는데... 술술술..
그것이 문제였을까? 아님 둘다 얽메인곳이 없어서였을까?
예전 둘만 공유하고 느꼈던 그 꿈틀거림들은 많이 달랐다..
그넘 또한 마무리는 피했지만 나도 옳지 않음을 확인해줬다..
그후 어색함... 그넘은 애교스런 미소를 보내고 난 웃으며 눈을 감았다..
다음 눈을 떴을땐 정말 싫었다.. 무모했던 행동에 대한 쪽팔림,
후회, 죄책감, 짜증.. 서로 같은기분인듯 말없이..
안녕하고 각자의 길로 다시 돌아오는길에 나는 내 자신이 싫었다..
그치만 피식 비웃음이 나는 뼈속까지 아프게 확실해진것 2가지..
다른누구들에겐 인색하게 뛰던 내심장은 아직도 그넘한테만큼은
넘쳐나게 뛰고, 설레게 한다는것과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어지는
그넘을 다시는 안만나는게 절대절대 옳바른 일이라는것...
생각이 넘처나 머리가 아프고, 술이 자극해 위가 아프고..
그럼에도 잘들어갔냐는 안부 전화에 미소가 번지는 내가 바보다...
도대체 그넘은 무슨 생각으로 나를 만나려했었고 지난얘기를
털어놓으며 좋지 않은 끝맺음에서 웃게하는 전화까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넘도 나도..
어떻게 해야할까...................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