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베스비20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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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톡에 전쟁이 난 줄 알았다는 이야기 듣고 생각이나서 동생 아이디 빌려 써봅니다..

쉬는날인지라 저는 잠깐 슈퍼에 들렸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횡단보도를 막 건너려고 하는 순간 하늘색으로 기억되는 제복을 입은 경찰 두분이

차량 통행과 일반통행하는 사람들을 제지하고 있더군요..

한창 소풍철인데다 대공원 근처라 학생들도 바글바글한 횡단보도에

앞머리 바짝 올리고 츄리닝을 입고..손엔 노래방 새우깡을 든 상태로 홀로 서있었습니다..ㅠㅠ

무슨일인지도 알지 못하고..멍청하게 서 있었는데..

여학생 하나가 경찰아저씨께 여쭈어 보더군요..ㅋㅋ

" 아저씨 왜 일케 서있어야 되여? "

아저씨 대답을 안하시자 여학생 욕으로보이는 말을 씨부렁거리면서 제자리로 돌아가더군요ㅋㅋ

남학생들이 왜 초록불인데 못가냐고 항의를 하자 .. 그제서야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우리쪽을 쳐다보시면서 ..

 

" 지금 전쟁이 났어 "

 

순간 우리 쪽 횡단보도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싸하게 굳어버렸습니다.

저도 아저씨의 진지한 태도와 변함없는 표정때문에.. 그리고 북핵때문에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때라...매우 놀라서 웅성웅성 하며

노래방 새우깡을꼭 움켜쥐고 침만 삼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아주머니의 한마디 말씀..

 

 

"학생들 ,  민방위 훈련이야 "

 

 

" 민방위 훈련이야 "

 

 

" 민방위 훈련이야 "

 

 

저..안웃겼다면 죄송합니다저는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