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선교사 언더우드의,기도문

먼훗날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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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그루 시원하게 자라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앉히셧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억합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듯 한 이 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지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릅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지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찌하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서양 귀신 양귀자(洋鬼子)라고

손가락질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 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만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 곳이 머지 않아 은총의 땅이 되라라는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지켜 주소서

 

'이런 기도를 하며 언더우드는 조선에서

 삶을 바쳤습니다. 이들의 수고를 이해하셨던 고종이

민비 시해 사건이 있던 그 날에 사흘을 용상에 앉으셔서

식음을 전폐하셨다가 사흘만에 하신 말씀이

"거기 야소교 교인없나?'고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나라를 지켜야 합니다. 다시는 외국의 세력에

우리의 나라를 넘어가지 않도록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