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톡을 즐겨보다가 작년에 아르바이트 했던 기억이 나 몇자 적어봅니다. 내용이 길어질수도 ;;; 저는 28살 직장인인데요.. 작년에 약 9개월정도 쉬고 있을때였습니다. 느닷없이 휴대폰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아르바이트 하실 생각 없으세요? 여긴 장안평입니다." 아르바이트 하라고 전화도 아니고 문자로 온것도 수상하며 여차저차 내용이 없어서 무시하려다가 논지도 좀 돼고 먹고 살기도 힘들고 (혼자 산지 오래 돼서요..) 답문을 보내봤습니다. 제가 그동안 쭉 해오던 일이 XX회계프로그램 이용한 결산 등 관리쪽 일을 했습니다. 잡꼬레아에서 제 인적사항을 봤다면서 본인이 다니는 회사 결산을 좀 해달라더군요.. 내용을 듣고 이상한 일이 아니구나 하는 맘에 안도한후 금액과 기간에 대해 물어보니 그날 당일만 하면 되고 일당은 13만원인데 단 그날 결산을 모두 끝내줘야 한다는 겁니다. 회사 규모를 들어보니 하루 맘잡고 하면 가결산 정도라도 끝낼수있을것 같다고 했더니 좋다고 하길래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몇시가 아닌 저녁 8시에 오라는 겁니다. 이유인즉슨, 전화를 한 사람은 그 회사 경리 담당인데 퇴사 예정이랍니다. 그런데 본인이 그만두는 이유가 워낙 일을 제대로 안해놔서인데 그 정도가 심했는지 상사와 마찰이 심했대요. 그래서 상사가 "너 이거 다 끝내기전엔 절대 못나가" "다 끝내고 갈거니까 걱정마세요" 본인이 호언장담 해놓은 상태라 회사가 아닌 본인 사비를 들여서 결산을 끝내놓고 가려고 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일할 시간이 아닌 모두 퇴근한 후 약 8시쯤 오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그 말을 듣자 꺼림칙했지만, 고가의 알바비(13만원이면 크죠)에 혹한 상태라 그냥 갔습니다. 장안평역에 도착해서 문자보내란 말에 연락을 취했더니 상사가 아직 퇴근전이라며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이라도 먹으며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이쯤부터 슬슬 짜증이 났습니다. 본인도 사정이 있겠지만, 제 입장에선 어처구니 없더라구요. 약 30분쯤 후 문자가 왔습니다. 30미터 직진 후 우회전 하여 50미터 직진 후 ... 위치설명 끝에 문자 내용 "누가 볼지 모르니 주위를 살피며 살며시 오세요" 사무실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계산기+통장 등 일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도착한지 약 3분 되었을 겁니다. 발자국 소리가 뚜벅뚜벅 들리기 시작하는데 순간 우리 둘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나는 "들켰구나" 하는 생각에 내가 죄지은것도 없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쿵쾅쿵쾅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알바의뢰인이 잽싸게 저를 책상 밑으로 눌렀습니다. 본인의 책상 밑에 숨으라는거죠. 저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그냥 그대로 눌려져 책상 밑으로 구겨지듯 들어갔습니다. 그 와중 약 3초안에 신발 벗어제끼는 센스 ㅡㅡ;;; 둘이 나누는 대화도 가관이 아니더군요. "니가 왠일이냐 이시간까지 회사에 있고 있을때 좀 잘할 것이지" "그러게 말이에요 제가 머리 나쁜거 이사님도 아시잖아요" 평소 둘 사이에 감정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한 순간에 느껴졌습니다. 금방 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약 30분이 지나자 다리가 저려오기 시작하더군요. 게다가 그런 협소한곳에 있으려니 긴장이 되서인지 괜시리 화장실도 더 가고싶어지고 배도 더 고파지고 .. 고개도 들고 싶고 이거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가겠지..금방 가겠지..하는 기대를 하기에도 지쳐 맘속으로 '이거 확 고개 들고 유유히 나가버려? 그럼 여기까지 온 차비+지금까지 견딘 고통 아까워서 우째'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책상 밑으로 갑자기 뭐가 쑤욱 내려오더군요. 뭔가 하고 보니 원장 출력한것과 계산기를 제게 내밀더군요. 잠시 어리둥절한 저는 놀란 토끼눈으로 의뢰인을 바라보았더니 의뢰인이 연습장에 써서 준 메모 "결산 못끝내면 일당 없습니다" 그래서, 그 열악한 환경속에서 저 쭈그리고 일 시작했습니다. 8시 15분쯤 그 사무실 도착, 결국 이사란 사람은 10시 20분이 되어서야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그제서야 탈출이 되어 책상에 똑바로 앉았지만 (쥬르륵) 일을 제대로 못해서 밤새워야 된다는거~~ 약 12시를 일 끝내는 시점으로 잡았던 저는 결국 그날 새벽 4시 반이 되어서야 결산서를 그녀에게 넘겨줄수있었습니다. 결국 13만원에 택시비 2만원까지 얹어 15만원을 받아 기뻤지만 목 인대가 늘어나 결국 물리치료를 1주일간 받아야 했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뿌뿌야 제발 좀 없어져라..
내 생애 가장 황당했던 아르바이트..
안녕하세요... 네이트톡을 즐겨보다가 작년에 아르바이트 했던 기억이 나 몇자 적어봅니다.
내용이 길어질수도 ;;;
저는 28살 직장인인데요.. 작년에 약 9개월정도 쉬고 있을때였습니다.
느닷없이 휴대폰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아르바이트 하실 생각 없으세요? 여긴 장안평입니다."
아르바이트 하라고 전화도 아니고 문자로 온것도 수상하며 여차저차 내용이 없어서 무시하려다가
논지도 좀 돼고 먹고 살기도 힘들고 (혼자 산지 오래 돼서요..) 답문을 보내봤습니다.
제가 그동안 쭉 해오던 일이 XX회계프로그램 이용한 결산 등 관리쪽 일을 했습니다.
잡꼬레아에서 제 인적사항을 봤다면서 본인이 다니는 회사 결산을 좀 해달라더군요..
내용을 듣고 이상한 일이 아니구나 하는 맘에 안도한후
금액과 기간에 대해 물어보니 그날 당일만 하면 되고 일당은 13만원인데 단 그날 결산을 모두
끝내줘야 한다는 겁니다. 회사 규모를 들어보니 하루 맘잡고 하면 가결산 정도라도 끝낼수있을것
같다고 했더니 좋다고 하길래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몇시가 아닌 저녁 8시에 오라는 겁니다.
이유인즉슨, 전화를 한 사람은 그 회사 경리 담당인데 퇴사 예정이랍니다.
그런데 본인이 그만두는 이유가 워낙 일을 제대로 안해놔서인데
그 정도가 심했는지 상사와 마찰이 심했대요.
그래서 상사가 "너 이거 다 끝내기전엔 절대 못나가" "다 끝내고 갈거니까 걱정마세요"
본인이 호언장담 해놓은 상태라 회사가 아닌 본인 사비를 들여서
결산을 끝내놓고 가려고 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일할 시간이 아닌 모두 퇴근한 후 약 8시쯤 오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그 말을 듣자 꺼림칙했지만, 고가의 알바비(13만원이면 크죠)에 혹한 상태라 그냥 갔습니다.
장안평역에 도착해서 문자보내란 말에 연락을 취했더니 상사가 아직 퇴근전이라며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이라도 먹으며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이쯤부터 슬슬 짜증이 났습니다. 본인도 사정이 있겠지만, 제 입장에선 어처구니 없더라구요.
약 30분쯤 후 문자가 왔습니다. 30미터 직진 후 우회전 하여 50미터 직진 후 ...
위치설명 끝에 문자 내용 "누가 볼지 모르니 주위를 살피며 살며시 오세요"
사무실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계산기+통장 등 일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도착한지 약 3분 되었을 겁니다. 발자국 소리가 뚜벅뚜벅 들리기 시작하는데
순간 우리 둘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나는 "들켰구나" 하는 생각에 내가 죄지은것도 없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쿵쾅쿵쾅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알바의뢰인이 잽싸게 저를 책상 밑으로 눌렀습니다. 본인의 책상 밑에 숨으라는거죠.
저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그냥 그대로 눌려져 책상 밑으로 구겨지듯 들어갔습니다.
그 와중 약 3초안에 신발 벗어제끼는 센스 ㅡㅡ;;;
둘이 나누는 대화도 가관이 아니더군요.
"니가 왠일이냐 이시간까지 회사에 있고 있을때 좀 잘할 것이지"
"그러게 말이에요 제가 머리 나쁜거 이사님도 아시잖아요"
평소 둘 사이에 감정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한 순간에 느껴졌습니다.
금방 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약 30분이 지나자 다리가 저려오기 시작하더군요.
게다가 그런 협소한곳에 있으려니 긴장이 되서인지 괜시리 화장실도 더 가고싶어지고
배도 더 고파지고 .. 고개도 들고 싶고 이거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가겠지..금방 가겠지..하는 기대를 하기에도 지쳐 맘속으로
'이거 확 고개 들고 유유히 나가버려? 그럼 여기까지 온 차비+지금까지 견딘 고통 아까워서 우째'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책상 밑으로 갑자기 뭐가 쑤욱 내려오더군요.
뭔가 하고 보니 원장 출력한것과 계산기를 제게 내밀더군요.
잠시 어리둥절한 저는 놀란 토끼눈으로 의뢰인을 바라보았더니 의뢰인이 연습장에 써서 준 메모
"결산 못끝내면 일당 없습니다"
그래서, 그 열악한 환경속에서 저 쭈그리고 일 시작했습니다.
8시 15분쯤 그 사무실 도착, 결국 이사란 사람은 10시 20분이 되어서야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그제서야 탈출이 되어 책상에 똑바로 앉았지만 (쥬르륵) 일을 제대로 못해서 밤새워야 된다는거~~
약 12시를 일 끝내는 시점으로 잡았던 저는 결국 그날 새벽 4시 반이 되어서야
결산서를 그녀에게 넘겨줄수있었습니다.
결국 13만원에 택시비 2만원까지 얹어 15만원을 받아 기뻤지만
목 인대가 늘어나 결국 물리치료를 1주일간 받아야 했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뿌뿌야 제발 좀 없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