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그대와 부르는 '꽃의 멜로디'
등록일 : 2003년 03월 17일
[굿데이] 홍성규 기자 saint@hot.co.kr
'어린 왕자' 이승환이 새 노래 '꽃'을 들고 돌아왔다. '꽃'은 여러 의미가 있다. 전운이 감도는 최근 세계 정세 속에서 반전의 의미가 내포돼 있으며 화이트데이 전날인 13일 새 앨범 'His BalladⅡ'를 발표, 마치 연인인 채림에게 사랑을 전하는 듯도 하다.
'His BalladⅡ'에는 타이틀곡인 '꽃' ()을 비롯해 '환생연' () '아무말도' () '승리' () 등 신곡과 과거에 화제가 됐던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 '세가지 소원' () 등 16곡이 담겨 있다. "애절한 노래는 더 이상 못 부르겠다"고 엄살(?)을 떨 정도로 사랑의 행복감에 젖어 있는 이승환은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한 감정으로 녹음 작업에 임했다. 그래서 서정성 깊은 가사와 웅장한 사운드 등 전형적인 '이승환류'의 발라드가 더욱 진하게 어필한다.
이승환은 20∼23일, 26∼30일 9일간 서울 대학로 폴리미디어시어터 공연을 시작으로 2003 전국투어 콘서트 'His Concert'에 들어간다.
# 난해한 '꽃'
이규호 작사·작곡의 '꽃'은 사실 아무리 노래말을 훑어봐도 반전이나 사랑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내용이 없다. '내 오랜 낡은 수첩 빛바래진 종이 위에/분홍 글씨 그대 이름 내게 남아선 안 되는/그 뒷모습 따라가보는 엄마 잃은 아이처럼/그대 손을 놓쳐버린 그 거리를 나 기억 못하네/…가려지는 슬픈 얼굴 서로서로 비밀이 돼가네/…먼 옛날 눈물로 지새던 밤 그대 기억도 못할 약속/가슴에 남아/혹시 시간이 흘러도 우리 살아 있는 동안 다신/볼 수 없다 해도 그대의 태양이 다 지고 없을 때/말없이 찾아가 꽃이 되겠네/내 사랑 영원히 잠드는 잔디 위에 꽃이 되겠네/
노래하는 이승환 본인도 "솔직히 노래말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어렴풋이 느낌은 온다"고 답한다. 재미있는 것은 작사를 한 이규호마저 "그저 나오는 대로 쓴 가사라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며 "꽃은 슬픔을 배가시키는 의미가 있으며 자세히 보면 반전의 이미지가 느껴진다"고 전한다.
# 화제의 뮤비
TTL CF, 조PD 박지윤 장나라의 뮤비를 제작했던 장재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뮤직비디오에는 전작 앨범인 7집 <잘못> (||)에 등장했던 로봇 egg가 다시 나온다. 당시 egg 로봇은 <스타워즈> 특수효과팀이 참여해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는 15m로 부피가 더 커져 뮤비 촬영장인 제주도까지 로봇과 세트를 옮기는 데만 이틀이 걸렸다. 제주도의 야외 세트장을 만드는 데는 1주일, 15t 트럭 2대분의 장비들과 연인원 50여명이 투입됐다. 대형 세트뿐만 아니라 2D·3D 작업도 눈길을 끈다. 뮤비에는 전쟁으로 멸망한 지구상에 아이와 egg 로봇만 살아남은 모습이 그려진다. 외롭지만 즐겁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반전 메시지와 함께 꽃이 등장하는데, 꽃은 희망을 상징한다.
# 채림의 '애정 출연'
이번 베스트 앨범에는 지난 99년 발매된 6집 앨범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세가지 소원'이 수록됐다. 당시 이곡은 '약속해요' 하는 마지막 내레이션을 탤런트 김소연이 했지만 이번에는 '당당히' 채림이 목소리를 녹음했다. 촉촉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모든 스태프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채림은 이승환과의 결혼에 대해 "결혼날짜가 잡히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겠다. 아직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무박2일 동안 KBS 2TV <저 푸른 초원위에>의 안면도 촬영을 다녀온 채림은 코감기에 걸렸다며 이승환에게 콧소리 애교를 부렸다. 이에 이승환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옆에 오지 마" 하고 큰소리쳤지만 사실 직접 달인 생강차까지 몰래 전해주며 보통 신경을 쓰는 모습이 아니었다고.
# 2003 전국투어
원래는 9일간의 서울 소극장 콘서트만 기획했으나 소문을 듣고 소속사인 드림팩토리로 날아드는 팬들의 주문 때문에 예정에 없던 지방공연이 서둘러 마련됐다. 이번 지방공연은 4월5일 아주대체육관, 11∼12일 전북대 삼성문화예술회관, 4월18일 춘천 백령문화회관, 4월20일 의정부 신흥대 체육관, 4월26일 부산 벡스코, 5월3일 청주 충청대 컨벤션센터 월강홀에서 펼쳐진다. 과거 투어 당시 들르지 못했던 전주 춘천 의정부 청주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승환은 이번 투어에 대해 "히트 발라드곡들 위주로 무대를 꾸밀 생각이며, 아기자기하게 관객들과 세밀한 교감을 나누는 공연을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환 그대와 부르는 '꽃의 멜로디'
이승환 그대와 부르는 '꽃의 멜로디' 등록일 : 2003년 03월 17일
[굿데이] 홍성규 기자 saint@hot.co.kr
'어린 왕자' 이승환이 새 노래 '꽃'을 들고 돌아왔다. '꽃'은 여러 의미가 있다. 전운이 감도는 최근 세계 정세 속에서 반전의 의미가 내포돼 있으며 화이트데이 전날인 13일 새 앨범 'His BalladⅡ'를 발표, 마치 연인인 채림에게 사랑을 전하는 듯도 하다.
'His BalladⅡ'에는 타이틀곡인 '꽃' ()을 비롯해 '환생연' () '아무말도' () '승리' () 등 신곡과 과거에 화제가 됐던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 '세가지 소원' () 등 16곡이 담겨 있다. "애절한 노래는 더 이상 못 부르겠다"고 엄살(?)을 떨 정도로 사랑의 행복감에 젖어 있는 이승환은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한 감정으로 녹음 작업에 임했다. 그래서 서정성 깊은 가사와 웅장한 사운드 등 전형적인 '이승환류'의 발라드가 더욱 진하게 어필한다.
이승환은 20∼23일, 26∼30일 9일간 서울 대학로 폴리미디어시어터 공연을 시작으로 2003 전국투어 콘서트 'His Concert'에 들어간다.
# 난해한 '꽃'
이규호 작사·작곡의 '꽃'은 사실 아무리 노래말을 훑어봐도 반전이나 사랑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내용이 없다. '내 오랜 낡은 수첩 빛바래진 종이 위에/분홍 글씨 그대 이름 내게 남아선 안 되는/그 뒷모습 따라가보는 엄마 잃은 아이처럼/그대 손을 놓쳐버린 그 거리를 나 기억 못하네/…가려지는 슬픈 얼굴 서로서로 비밀이 돼가네/…먼 옛날 눈물로 지새던 밤 그대 기억도 못할 약속/가슴에 남아/혹시 시간이 흘러도 우리 살아 있는 동안 다신/볼 수 없다 해도 그대의 태양이 다 지고 없을 때/말없이 찾아가 꽃이 되겠네/내 사랑 영원히 잠드는 잔디 위에 꽃이 되겠네/
노래하는 이승환 본인도 "솔직히 노래말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어렴풋이 느낌은 온다"고 답한다. 재미있는 것은 작사를 한 이규호마저 "그저 나오는 대로 쓴 가사라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며 "꽃은 슬픔을 배가시키는 의미가 있으며 자세히 보면 반전의 이미지가 느껴진다"고 전한다.
# 화제의 뮤비
TTL CF, 조PD 박지윤 장나라의 뮤비를 제작했던 장재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뮤직비디오에는 전작 앨범인 7집 <잘못> (||)에 등장했던 로봇 egg가 다시 나온다. 당시 egg 로봇은 <스타워즈> 특수효과팀이 참여해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는 15m로 부피가 더 커져 뮤비 촬영장인 제주도까지 로봇과 세트를 옮기는 데만 이틀이 걸렸다. 제주도의 야외 세트장을 만드는 데는 1주일, 15t 트럭 2대분의 장비들과 연인원 50여명이 투입됐다. 대형 세트뿐만 아니라 2D·3D 작업도 눈길을 끈다. 뮤비에는 전쟁으로 멸망한 지구상에 아이와 egg 로봇만 살아남은 모습이 그려진다. 외롭지만 즐겁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반전 메시지와 함께 꽃이 등장하는데, 꽃은 희망을 상징한다.
# 채림의 '애정 출연'
이번 베스트 앨범에는 지난 99년 발매된 6집 앨범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세가지 소원'이 수록됐다. 당시 이곡은 '약속해요' 하는 마지막 내레이션을 탤런트 김소연이 했지만 이번에는 '당당히' 채림이 목소리를 녹음했다. 촉촉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모든 스태프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채림은 이승환과의 결혼에 대해 "결혼날짜가 잡히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겠다. 아직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무박2일 동안 KBS 2TV <저 푸른 초원위에>의 안면도 촬영을 다녀온 채림은 코감기에 걸렸다며 이승환에게 콧소리 애교를 부렸다. 이에 이승환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옆에 오지 마" 하고 큰소리쳤지만 사실 직접 달인 생강차까지 몰래 전해주며 보통 신경을 쓰는 모습이 아니었다고.
# 2003 전국투어
원래는 9일간의 서울 소극장 콘서트만 기획했으나 소문을 듣고 소속사인 드림팩토리로 날아드는 팬들의 주문 때문에 예정에 없던 지방공연이 서둘러 마련됐다. 이번 지방공연은 4월5일 아주대체육관, 11∼12일 전북대 삼성문화예술회관, 4월18일 춘천 백령문화회관, 4월20일 의정부 신흥대 체육관, 4월26일 부산 벡스코, 5월3일 청주 충청대 컨벤션센터 월강홀에서 펼쳐진다. 과거 투어 당시 들르지 못했던 전주 춘천 의정부 청주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승환은 이번 투어에 대해 "히트 발라드곡들 위주로 무대를 꾸밀 생각이며, 아기자기하게 관객들과 세밀한 교감을 나누는 공연을 연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