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남친의 새로운 술 버릇 ^^;

자기야미안해2006.10.19
조회525

안녕하세요 예전에 남친의 노팬티 사건...톡됐던..그 커플이에용 ..기억하실려나

오늘도 여전히 출근하자마자 톡보다가요.. 저희 남친이 했던 그 귀여운 모습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홍홍~

 

아마...또 보면...전화바리와서..왜 이러냐고 따지게쬬?? ㅋㅋ

얼마전 일이었어요 저희 남친은 대학생인데요  주말아르바이트를 하거든요..

그때 노팬티 사건때두 얘기했었는데 ㅎㅎ 그날따라 날씨가 무지 더웠어요..

그리고 일두 무지무지 힘들었나바요..

 

일이 다끝나구 회사사람들이랑 회식한다더라구요  술이좀 과하신듯.....

그래서 전 그럼..끝날때 까지 기다린다구 울 앤 올때 까지 기다렸죠...

 

한 10시쯤..울자기 아주아주 만취 상태로..비틀거리며 버스를 타고 왔더라구요..

오늘따라 축 처진 어깨...푸석한 얼굴....땀으로 배인옷...먼지 가득한머리...ㅜㅜ

보자마자 울자기 왜 케 늦게 와써 그러구 꼭안아줬어용..

술마니 취했는데..오늘 술이 먹고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동네 단골 술집에 갔어요..투다리라고 거기 김치우동이 끝내주거든요

가격두 5000원이구..ㅎㅎ 암튼...들어가서 소주한잔을 하며 ...

오늘 있었던일들..구구절절 얘기하더라구요..그러면서...울애인..눈에서 흐르는..

먼가가..뚝뚝.... ㅠㅡㅠ

 

무슨일이 있었는지...조금 얘기해드리자면..그날따라 일이 무지 무지 힘들었대요..

그런데 그날 아르바이트 대타로 50대가 넘은 아저씨가 왔다고 하더라구요

20대 건강한 남자가 그날 일해도 있는땀 없는 땀 다흘리며 정말 쓰러질것같은..

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나가고 싶은..그런 마음으로 일했다는데

자기 아버지와 같은 나이이신분이..힘든 내색하나 안하시고..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보니까

 

자기 아버지가 생각이 났더래요...자식들 때문에 힘들어도 말도 못하구 묵묵히 일하시는...

그 더위에도..아랑곳 하지 않고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모습이...너무 슬프더래요..

그러면서...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구요..저두 그 마음 알기에 같이 한참운것 같아요..

이까지가...끝이라구요..? 그럼...울 앤 귀여운 술버릇이 아니겠죠?? ㅎㅎ

 

둘이서 그렇게 한참울다.. 그러니까 우리 힘내서 열심히 일해서 부모님 조은거 많이 해드리자구

아자 ! 아자 ! 했죠...^---------^

술기운이 점 점....울기도 했으니...머리끝을 지나갈때쯤...(참고로 저희애인은..술취하면..

눈이 똥그래 져요....◑◑)  그 술집에서 랜덤으로...댄스곡 이 나왔어요..

 

헉..그런대...이게 왠일?? 그노래에 따라서 아주 천천히 리듬을 타면서...춤을 추는게 아니겠어요

(참고로 자리에 앉아서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웃어도 되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큰덩치에..어찌나 귀엽게 춤을 추던지...참고로 노래는 왁스에 머니...또 머더라..ㅡㅡ;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ㅎㅎ 아무튼 유행하는 댄스곡 있자나요 여자가수들꺼..ㅎㅎ

웨이브도 타면서..아주 천천히 왼쪽 오른쪽... 머니 머니 노래가사 나오니까 손도 머니 모양을하고..

대충 상상하시면서 보시길...ㅋㅋㅋㅋ

 

제가 너무 귀여워서 동영상 찍을려구 핸드폰 들면...가만히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눈 말똥말똥 뜨고 있고...ㅋㅋㅋㅋㅋ 다시 핸드폰 내리면..또 춤추고...ㅋㅋㅋㅋㅋ

그날 한 30분은 췄더이다 ..저는 웃다가 그만 기절하고 또 웃고....ㅋㅋㅋㅋㅋㅋ

 

어찌하다 술집나와서 택시태워 보냈죠..^^ 택시탈땐 또 멀쩡하더라구요

자기가 집에 델다준다는거 우겨우겨 먼저 택시태워보냈거든요...ㅋ

담날..되서 그얘기를 했더니....운건 기억이 어렴풋이 나든데...춤춘건...아니라고

자꾸 우기던군요...동영상 찍을껄 동영상 찍을껄....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ㅎㅎ

 

아직까지 우리 자기 제가 거짓말한거라고 믿고 있지만요 ..정말 너 춤췄거든..ㅋㅋ

그것두 아주 아주 천천히 럭셔리하게...ㅋㅋㅋㅋㅋ

톡에 올렸으니 이제 믿겠죠? 아님..알면서도 부끄러워서 모른척 하는걸까요?

아무튼..울 앤 너무 귀엽죠? 어떨때 보면 애기같구..어떨때 보면 너무 어른같구...^^;;

 

항상 저 먼저 생각해주고  제가 먹고싶은거 하고 싶은거 다해주는 저희남친...

이런 술버릇 이해해도 되겠죠? ㅎㅎ

참..글구..오늘 상가집 갈일이 생겼는데요...집에 까만 구두가 없다고...슬리퍼신고 나온다네요

상가집가는건데...좀 그렇지만...나중에 양복바지에 흰 와이셔츠에 슬리퍼신고 40분동안 버스타고

저희 동네올 남친 생각하니까...또 웃음이 나네요 ㅎㅎ매일 돈버는거 저 다준다고..

구두 하나도 못사주고...나중에 만나면 구두 하나 사러가야겠네요 ^^

이번 가을은 참 긴것 같네요 날 씨 추워지기전에 언능 애인 만드셔서 같이 등산두 가시구요

단풍놀이도 언능 언능 가세요 ~~ 아직 할 시간은 많지만...오늘은 다시는 없답니다

내일이 없는 것 처럼 하루하루 감사하며  행복하게 즐겁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