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들 때문에 상처받아서...이틀 쉬었습니다-_-;; 농담이구요.. 악플러들에게 전합니다.. 님아 반사- _- 27. [은별씨. 어디세요?] [집이예요. 언제 만나나요 우리] [지금요. 집 앞인걸요?] 형의 묘에 다녀오자마자 바로 은별씨네 집 앞으로 향했다. 그리고 집 앞에서 문자를 보냈더니 지금 바로 나오겠단다. [지금 바로 나갈께요~] 폰을 닫고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저 멀리 먹구름이 끼어있다. 비가 오려고 그러나...? 저녁에 오면 좋겠는데. 비는 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외로움, 쓸쓸함, 그리움, 시원함... 그리고 눈물을 감춰주는 역할까지도.. 오늘 왠지 한바탕 퍼부울 것 같다. 그게 어떤 느낌을 가져다 줄 진 아무도 모르겠지만. 대문이 열리고 기다리던 그녀가 나왔다. 까만 정장을 차려 입은 은별씨. 봄에 왠 까만 정장이여... 그래도 이쁘니까 봐준다. 흠흠. 그녀가 날 보더니 환하게 웃음을 짓는다. 난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흐믓한 미소를 지은채 말했다. "변태에요? 왜 보자마자 쪼개고 난리.." "-_-;만나자 마자 한대 맞고 싶어요?" "농담입니다." 전에 자기도 나보고 실 없이 웃는다고 변태냐고 그래놓구선.. 이건 분명히 남녀 차별...-_- 이 아니잖아;; 덜덜덜. "...가요." "그런데 어디가는 건가요?" "...가보면 알겠죠..." 그렇게 그녀와 함께 터미널로 향했다. 차라도 있었으면 그녀를 데리고 편하게 갔을텐데.. 버스라... 음... 뭐, 그래도 버스타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나는 괜찮은데 은별씨도 괜찮은가... "은별씨. 버스타는거 힘들고 귀찮지 않아요?" "버스가 어때서요? 좀 답답한 면이 있지만 버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느낌이 괜찮지 않나요?" 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이런걸 통한다고 하는건가?.. 크. 역시 은별씨는 내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자야. 터미널. 터미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느낌. 피 부로 느껴지는 그 감촉. 수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곳.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돌아오는 곳. 만남과 이별의 시작이 되는 곳이다. 우리가 타는 이 버스는... 만남의 시작이 되겠지...? 버스에 올라타니 버스 특유의 가죽냄새가 코를 찔러왔다.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주말이지만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가보다. "창가 쪽에 앉아요." "...왜요?" "버스 타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창가 쪽에 앉는거 좋아하잖아요." "어머, 잘 아네요." "저두 좋아하거든요." "그럼 장휴씨가 창가에 앉으세요." 내게 양보하는 그녀. 마음씨도 착하다. 하지만, 난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전 은별씨 바라보는 걸로 족해요." "-_-" 한대 맞을 뻔했다. 닭살 스런 말을 어떻게 그렇게 무표정으로 할 수 있냐고 -_-; 닭살이라...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사실인데 뭐. 밖의 풍경을 바라보는 것보다 은별씨를 바라 보는게 더 좋다.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다고 느껴지니까. 그 어떤 것으로도 나의 시선을 사로 잡을 수 없을 것이다. 은별씨 말고는....크흐흐. 이윽고 버스가 출발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경주에 도착했다. 택시를 타고서 공원묘지라는 곳으로 향하는 우리. 공원 묘지?... 묘에는 왜 가는거지...? 은별씨는 자꾸 가보면 안다고.. 말 해주지 않았다. 그래.. 가보면 알게 되겠지. 내게 보여줄게 무엇인지... 여자만 직감이 뛰어난게 아니다. 남자도 직감이 뛰어나다!! 고로 남자인 나의 직감으로써는.. 그녀의 전 남자친구가 아닐까... '난 안된다'며 늘 입버릇 처럼 말하던 그녀. 누군가... 세상을 하직한 것이 확실했다. 그러니 검은 옷을 입고 왔으리라.. 사랑하던 사람과 자의적 이별이 아니라, 타의적 이별인 사별로 인하여 상처받은 것 같았다. 아니면... 돌아가신 부모님의 묘라던가.. 자신은 고아이니까.. 그래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 안된다고 했던 것일 지도 모른다. 걱정마요.. 그 무엇이든 제가.. 은별씨 지켜줄테니까.... 흐읍~!! 심호흡을 하며 다시 한번 더 마음을 다스렸다. 공원묘지에 내린 우리들. 그녀는 꽃 한 다발을 하나 사더니 아무런 말도 없이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런 곳은 처음 와본다. 공동묘지는... 티비에서나 나오는 공동묘지에서는 늘 귀신이 나올 것 만 같은 으시시함이 있었지만, 현재 내가 있는 이 곳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적당하게 자라 있는 잔디와 여기 저기 심어져 있는 나무들.. 그리고 곱게 조각되어진 묘비들. 왠지 아름답게까지 느껴질 정도다. 그리고 도착한 어느 묘비 앞.. 은별씨는 아무런 말 하지 않고서 꽃다발을 묘비 앞에 내려다 놓았다. 묘비에는 이름이 써져있었는데... 한문이다.. -_-; 무슨 글자지?.. 김... 도진..인가. 한문 공부 좀 많이 해둘껄 그랬다. 음.... 살아 있었다면.. 나이가.. 25이구나... ..... 그렇다면 부모님은 아닌게 확실하다. 최씨인 그녀와 달리 성도 다르니까... 가족도 아닐터.. 아무래도 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인 것 같다... 그렇다면, 그녀가 날 여기 대려온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 저것 생각해보았지만 답은 없었다. 그냥 부딪혀 보는 수 밖에 없다. 지금 내가 생각 하는 거. 은별씨 곁에 있고 싶다는거. 그거 하나만 알면 되는거 아닌가...? 갑자기 눈물을 주르르 흘리는 그녀... "...." "흐..윽..." 그 사람이 생각났나보다... 울음을 삼키려고 입술을 꽈악 깨물고 있는 그녀... 그녀가 울자, 잠시 당황한 나.. "우..울지마요!!...은별씨.. 이 사람... 옛날 남자친구인가봐요...?" "...." 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는 앙칼진 목소리. "장휴... 은별.....언..니.......!!!" "...??" 누군가의 부름에 뒤를 돌아보니... 도희가 서 있었다. 그리고 장엄한 표정의 어떤 아저씨도 뒤 따르고 있다. "어? 도희야.. 여긴 왠일..." 내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도희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당신이 여기 왜 왔어!!!!!" 응?.. 나..나 말인가...? 도희는 내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날 그대로 지나쳐 은별씨에게 다가갔다. "당신이 우리 오빠 볼 자격이나 있는 사람이야!!??" 우..우리 오빠라니?.... 도대체 둘의 사이는 뭐란 말인가.. "흑....내가.. 도진씨 묘에 오는게 잘 못 됐니?" 그녀는 그 말을 끝으로 또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 순간적으로 내 기분도 이상해 진다.. 도대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어떻게 설명해야 한단 말인가? "당신..때문에 우리 오빠가 죽었어.... 그런데도.. 당신 낯 짝을 들이밀어??" 뒤에서 다가온 덩치 큰 아저씨가 도희를 말리기 시작한다. "도희야, 진장해. 은별이도 여기 올 자격있어." "아빠는 모르면 가만히 좀 있어!!!" "...." 아빠?.. 저 아저씨가 아버지인가보구나.. 잘 생기셨다..;; 은별씨는 계속 해서 울고만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서 있었다. "휴.. 넌 왜 여기 있어?" "...응?... 은별씨 따라서...." "저 여자는 왜 따라 왔는데?" "...." 난 아무런 말도 하지 못 했다. 내가 왜 여기 와야되는지 아직 그 이유를 알지 못 했기 때문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고 해야할까... 여전히 울고 있는 은별씨.. 그리고 화를 내고 있는 도희. 어쩔 줄 몰라하는 나, 옆에서 답답해 하는 아저씨. 그들 앞에서 난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도희가 보채듯 물어온다. "왜.. 둘이서 여기에 와 있냐구!!" "...나..난 그냥...." 내 말을 끊으며 은별씨가 말했다. "...내가 데려왔어...흐윽... 도진씨 보여주려고..." "....내..가... 우리 오빠 이름 부르지 말라고 했지!!!!!!!" 순간적으로 커진 도희의 목소리.. 묘지에서 흐르는 고요한 적막감까지도 찢어버릴 듯 한 음성이다. 그 만큼 뭔가 한이 서려있을 것만 같이.. 그런데... 오빠라고?... 김도희의 오빠 김도진.. 최은별씨의 애인 김도진.... 그래서.. 도희의 태도가 ... 그랬었던거란 말인가...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둘 사이에 흐르는 이상한 기류가 그것이었던거 같다. 뭔가 분명 알 수 없는 느낌이었는데 둘이 알고 지내면서도 전혀 친하지 않은 듯한 느낌.. 그렇다면 이 남자가 죽게 된 이유가 뭐란 말인가.. "다..당신때문에.. 흐윽...우..우리오빠가...으윽... 죽은거... 몰라??..." 기어이 울음을 터트리는 도희... "흐윽.....흑...." 그리고 주저 앉아서 엉엉 울어버리는 은별씨... ..... 한 사람의 죽음으로... 세 사람의 인연이... 이렇게 꼬여버렸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 난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지?? 형... 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해???? ..... 그녀들의 울음소리는 멈출 줄 몰랐고.. 하늘엔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아무래도 오늘은... 눈물을 감추기 위한... 그리고 외로우며, 쓸쓸한... 비가 내릴 것 같다.. by 도도한병아리 "눈물이나네요...바라만봐도 눈물이나요..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가슴 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려요...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요...언제 쯤이면... 이 눈물샘이 다 말라버릴까요?...." "울지마...이 세상에서 슬픈게 제일 싫어...!!제길........그러니까.. 울지마요... 네? 그런데 하나 물어봐도 되요?... 제가.. 죽어도... 이렇게 울어 줄 껀가요?....만약에.. 눈물이 나더라도.. 울어주지 마요..그럼.. 하늘에가서도 나 슬플꺼 같으니까.. 근데 그런 일 없을꺼야..나 .. 절대 당신보다 먼저 안 죽어...그러니까.. 이제 울지마..." "누가 반말하래.." "요..-_-"
은행 여직원 꼬시기 대작전 - 27
악플러들 때문에 상처받아서...이틀 쉬었습니다-_-;;
농담이구요..
악플러들에게 전합니다..
님아 반사- _-
27.
[은별씨. 어디세요?]
[집이예요. 언제 만나나요 우리]
[지금요. 집 앞인걸요?]
형의 묘에 다녀오자마자 바로 은별씨네 집 앞으로 향했다.
그리고 집 앞에서 문자를 보냈더니 지금 바로 나오겠단다.
[지금 바로 나갈께요~]
폰을 닫고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저 멀리 먹구름이 끼어있다. 비가 오려고 그러나...?
저녁에 오면 좋겠는데.
비는 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외로움, 쓸쓸함, 그리움, 시원함... 그리고 눈물을 감춰주는 역할까지도..
오늘 왠지 한바탕 퍼부울 것 같다.
그게 어떤 느낌을 가져다 줄 진 아무도 모르겠지만.
대문이 열리고 기다리던 그녀가 나왔다. 까만 정장을 차려 입은 은별씨.
봄에 왠 까만 정장이여... 그래도 이쁘니까 봐준다. 흠흠.
그녀가 날 보더니 환하게 웃음을 짓는다.
난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흐믓한 미소를 지은채 말했다.
"변태에요? 왜 보자마자 쪼개고 난리.."
"-_-;만나자 마자 한대 맞고 싶어요?"
"농담입니다."
전에 자기도 나보고 실 없이 웃는다고 변태냐고 그래놓구선..
이건 분명히 남녀 차별...-_- 이 아니잖아;; 덜덜덜.
"...가요."
"그런데 어디가는 건가요?"
"...가보면 알겠죠..."
그렇게 그녀와 함께 터미널로 향했다.
차라도 있었으면 그녀를 데리고 편하게 갔을텐데..
버스라...
음... 뭐, 그래도 버스타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나는 괜찮은데 은별씨도 괜찮은가...
"은별씨. 버스타는거 힘들고 귀찮지 않아요?"
"버스가 어때서요? 좀 답답한 면이 있지만 버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느낌이 괜찮지 않나요?"
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이런걸 통한다고 하는건가?..
크. 역시 은별씨는 내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자야.
터미널.
터미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느낌. 피 부로 느껴지는 그 감촉.
수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곳.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돌아오는 곳.
만남과 이별의 시작이 되는 곳이다.
우리가 타는 이 버스는... 만남의 시작이 되겠지...?
버스에 올라타니 버스 특유의 가죽냄새가 코를 찔러왔다.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주말이지만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가보다.
"창가 쪽에 앉아요."
"...왜요?"
"버스 타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창가 쪽에 앉는거 좋아하잖아요."
"어머, 잘 아네요."
"저두 좋아하거든요."
"그럼 장휴씨가 창가에 앉으세요."
내게 양보하는 그녀. 마음씨도 착하다.
하지만, 난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전 은별씨 바라보는 걸로 족해요."
"-_-"
한대 맞을 뻔했다.
닭살 스런 말을 어떻게 그렇게 무표정으로 할 수 있냐고 -_-;
닭살이라...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사실인데 뭐.
밖의 풍경을 바라보는 것보다 은별씨를 바라 보는게 더 좋다.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다고 느껴지니까.
그 어떤 것으로도 나의 시선을 사로 잡을 수 없을 것이다.
은별씨 말고는....크흐흐.
이윽고 버스가 출발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경주에 도착했다.
택시를 타고서 공원묘지라는 곳으로 향하는 우리.
공원 묘지?...
묘에는 왜 가는거지...?
은별씨는 자꾸 가보면 안다고.. 말 해주지 않았다.
그래.. 가보면 알게 되겠지.
내게 보여줄게 무엇인지...
여자만 직감이 뛰어난게 아니다.
남자도 직감이 뛰어나다!! 고로 남자인 나의 직감으로써는..
그녀의 전 남자친구가 아닐까...
'난 안된다'며 늘 입버릇 처럼 말하던 그녀.
누군가... 세상을 하직한 것이 확실했다.
그러니 검은 옷을 입고 왔으리라..
사랑하던 사람과 자의적 이별이 아니라, 타의적 이별인 사별로 인하여
상처받은 것 같았다.
아니면...
돌아가신 부모님의 묘라던가..
자신은 고아이니까.. 그래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
안된다고 했던 것일 지도 모른다.
걱정마요.. 그 무엇이든 제가.. 은별씨 지켜줄테니까....
흐읍~!!
심호흡을 하며 다시 한번 더 마음을 다스렸다.
공원묘지에 내린 우리들.
그녀는 꽃 한 다발을 하나 사더니 아무런 말도 없이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런 곳은 처음 와본다. 공동묘지는...
티비에서나 나오는 공동묘지에서는 늘 귀신이 나올 것 만 같은 으시시함이 있었지만,
현재 내가 있는 이 곳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적당하게 자라 있는 잔디와 여기 저기 심어져 있는 나무들..
그리고 곱게 조각되어진 묘비들.
왠지 아름답게까지 느껴질 정도다.
그리고 도착한 어느 묘비 앞..
은별씨는 아무런 말 하지 않고서 꽃다발을 묘비 앞에 내려다 놓았다.
묘비에는 이름이 써져있었는데...
한문이다.. -_-;
무슨 글자지?.. 김... 도진..인가.
한문 공부 좀 많이 해둘껄 그랬다.
음.... 살아 있었다면.. 나이가.. 25이구나...
..... 그렇다면 부모님은 아닌게 확실하다.
최씨인 그녀와 달리 성도 다르니까... 가족도 아닐터..
아무래도 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인 것 같다...
그렇다면, 그녀가 날 여기 대려온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 저것 생각해보았지만 답은 없었다.
그냥 부딪혀 보는 수 밖에 없다. 지금 내가 생각 하는 거.
은별씨 곁에 있고 싶다는거. 그거 하나만 알면 되는거 아닌가...?
갑자기 눈물을 주르르 흘리는 그녀...
"...."
"흐..윽..."
그 사람이 생각났나보다...
울음을 삼키려고 입술을 꽈악 깨물고 있는 그녀...
그녀가 울자, 잠시 당황한 나..
"우..울지마요!!...은별씨.. 이 사람... 옛날 남자친구인가봐요...?"
"...."
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는 앙칼진 목소리.
"장휴... 은별.....언..니.......!!!"
"...??"
누군가의 부름에 뒤를 돌아보니... 도희가 서 있었다.
그리고 장엄한 표정의 어떤 아저씨도 뒤 따르고 있다.
"어? 도희야.. 여긴 왠일..."
내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도희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당신이 여기 왜 왔어!!!!!"
응?.. 나..나 말인가...?
도희는 내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날 그대로 지나쳐
은별씨에게 다가갔다.
"당신이 우리 오빠 볼 자격이나 있는 사람이야!!??"
우..우리 오빠라니?....
도대체 둘의 사이는 뭐란 말인가..
"흑....내가.. 도진씨 묘에 오는게 잘 못 됐니?"
그녀는 그 말을 끝으로 또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
순간적으로 내 기분도 이상해 진다..
도대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어떻게 설명해야 한단 말인가?
"당신..때문에 우리 오빠가 죽었어.... 그런데도.. 당신 낯 짝을 들이밀어??"
뒤에서 다가온 덩치 큰 아저씨가 도희를 말리기 시작한다.
"도희야, 진장해. 은별이도 여기 올 자격있어."
"아빠는 모르면 가만히 좀 있어!!!"
"...."
아빠?.. 저 아저씨가 아버지인가보구나..
잘 생기셨다..;;
은별씨는 계속 해서 울고만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서 있었다.
"휴.. 넌 왜 여기 있어?"
"...응?... 은별씨 따라서...."
"저 여자는 왜 따라 왔는데?"
"...."
난 아무런 말도 하지 못 했다.
내가 왜 여기 와야되는지 아직 그 이유를 알지 못 했기 때문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고 해야할까...
여전히 울고 있는 은별씨.. 그리고 화를 내고 있는 도희.
어쩔 줄 몰라하는 나, 옆에서 답답해 하는 아저씨.
그들 앞에서 난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도희가 보채듯 물어온다.
"왜.. 둘이서 여기에 와 있냐구!!"
"...나..난 그냥...."
내 말을 끊으며 은별씨가 말했다.
"...내가 데려왔어...흐윽... 도진씨 보여주려고..."
"....내..가... 우리 오빠 이름 부르지 말라고 했지!!!!!!!"
순간적으로 커진 도희의 목소리..
묘지에서 흐르는 고요한 적막감까지도 찢어버릴 듯 한 음성이다.
그 만큼 뭔가 한이 서려있을 것만 같이..
그런데... 오빠라고?...
김도희의 오빠 김도진..
최은별씨의 애인 김도진....
그래서.. 도희의 태도가 ... 그랬었던거란 말인가...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둘 사이에 흐르는 이상한 기류가 그것이었던거 같다.
뭔가 분명 알 수 없는 느낌이었는데
둘이 알고 지내면서도 전혀 친하지 않은 듯한 느낌..
그렇다면 이 남자가 죽게 된 이유가 뭐란 말인가..
"다..당신때문에.. 흐윽...우..우리오빠가...으윽... 죽은거... 몰라??..."
기어이 울음을 터트리는 도희...
"흐윽.....흑...."
그리고 주저 앉아서 엉엉 울어버리는 은별씨...
.....
한 사람의 죽음으로...
세 사람의 인연이... 이렇게 꼬여버렸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
난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지??
형...
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해????
.....
그녀들의 울음소리는 멈출 줄 몰랐고..
하늘엔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아무래도 오늘은...
눈물을 감추기 위한... 그리고 외로우며, 쓸쓸한...
비가 내릴 것 같다..
by 도도한병아리
"눈물이나네요...
바라만봐도 눈물이나요..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가슴 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려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요...
언제 쯤이면... 이 눈물샘이 다 말라버릴까요?...."
"울지마...
이 세상에서 슬픈게 제일 싫어...!!
제길........그러니까.. 울지마요... 네?
그런데 하나 물어봐도 되요?...
제가.. 죽어도... 이렇게 울어 줄 껀가요?....
만약에.. 눈물이 나더라도.. 울어주지 마요..
그럼.. 하늘에가서도 나 슬플꺼 같으니까..
근데 그런 일 없을꺼야..
나 .. 절대 당신보다 먼저 안 죽어...
그러니까.. 이제 울지마..."
"누가 반말하래.."
"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