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들렀읍니다.......

2003.03.17
조회1,507

가끔들러서 남들은 어찌사나 남들은 무슨고민들 하나..

올려진글을 보며 흐뭇하기도 가슴아파하기도했읍니다.

그런데 이젠 제가 하소연좀 하고자합니다.

아직 아기가 없는 제동생이 이제 이혼을 하려합니다.

제동생녀석도 경상도남자라 그런지 무뚝뚝하고, 그와이프란 여자도 무뚝뚝하기는 쌍벽을 이룹니다.

거의 대화도 없이 6년 가까운시간이 지났읍니다.

그 재수씨란 여자.( 지금은 꼴도보기 싫습니다. )

결혼6년차가 되도록 자기 시부모한테 따뜻한 밥한끼 해드린적없읍니다.얻어먹기만 했져.

심지어 시어머니생신때 친구들과 놀러간다고 참석 못한다고 하더군여.

생신날 전에 그러면 친구들하고 놀러가기전에 미역국이라도 대접해드리고 놀러가라고했더니

그미역국도 끓여주기 싫었던 모양인지, 나중에 전화 왔더군요

생신때 찾아뵙는다고...

첨에 직장다닐때는 힘들어서그러려니 했는데, 직장 그만둬도 하나도 안변하더군여

집에 한번씩 가보면 온 방방마다 먼지가 눈처럼 쌓여있는건 예사고, 세탁실에는 쓰레기 봉투가

젤큰걸로 4,5개씩 쌓여있고...

제동생이 3교대 근무하는데.

출근할때 먼저 일어나서 따뜻한 밥한끼 먹여본적 없고, 야근하고 아침에 돌아와도 눈도 안떠본답니다.

제동생이 밥도 제대로 못얻어먹는다는 얘길할때는 정말 화가 많이 나더군요.

그래서 제동생이 잔소리해가며 싸우기도 많이했답니다.

그러나 6년이란 시간이 지나도록 하나도 나아진게 안보입니다.

작년엔 6개월동안 퇴근하고와서도 밥을 시켜서먹었답니다.

밥을 안해줘서...내용은 그여자가 밥을 해줘도 제동생이 맛이 없다고 핀잔을 주니까

핀잔들을바에는 그냥 맘편하게 시켜서 먹자고했다더군요.

그얘기듣고 정말 기가차더군요.

형제라고 해봐야 달랑 둘뿐인데...하나있는 동생이란게 그런 결혼생활을 할줄이야...

그리고

제집사람은 좀 유별난진 몰라도 부지런한 편입니다.

시부모입장에서 볼때도 큰며느리와 작은 며느리가 비교가됐을겁니다.

그래도 시부모나  저나 제집사람이 그여자한테 왜이리 게으르냐 좀 부지런해봐라

그런얘기 않했읍니다. 괜히 주눅들까봐 그렇게 봐준게 6년인데

그여자 말하길 " 형님( 제집사람입니다)처럼 그렇게 비참한결혼생활은 하기싫다"더군여

저와 제집사람 .

지금 5살짜리 남자애 하나 3살짜리 딸아이하나 이렇게 4식굽니다.

유별난 부모들처럼 큰돈들여서 치장도 못해주고 남들보다 특별나게 잘해주진 못하지만

우리4식구 지금 행복하게 잘살고있읍니다.

그여자가 비참하다고얘기하는건 제집사람이 맞벌이를하면서도 애들키우고 집안일하며

일주일이나 2주정도에 한번씩 본가 어른들 찾아뵙고하는게 비참하단얘기입니다.

제가 집사람에게 물었읍니다.

지금 비참하게살고있냐고...

집사람은 말합니다.

난 지금 행복하다.가정적인 신랑과 토끼같은 애들과 친정부모님같은 시부모가있는데

뭐가 더 아쉽냐고 오히려 그런 행복을 못느끼고사는 동서가 비참한거라고...

도대체 어떤게 행복입니까?

결혼해서 공주처럼 떠받음을 받고 살아야만 행복입니까?

이제 두사람 모두 지쳐서 도장찍기만 바랄뿐입니다.

첨엔 위자료도 필요없으니 그냥 자기가 갖고온 혼수만 들고간다더니

이젠 또 위자료를 내놓으랍니다.6년동안 고생한 보람도 없이 나갈려니 안되겠다나여..

도대체 무슨 고생을 어떻게 했다는 얘긴지...

그여자 갖결혼했을때 몸살나서 출근못하고 집에누워있을때

시아버지가 낮에 일하다말고 들러서 이마에 손얹으며 몸조리잘하라고할때 너무 감동받았다더군요

그러나 말뿐이었져.

달라진게 없으니 말이져...이날이때까지도 시부모한테 먼저 안부전화 한통 안합니다.

아예 안보는게 상책이란 뜻이져.

제가 그랬읍니다.

차라리 지금 헤어지는게낫다

나중에 행여 애라도 생기면 더 발목잡힌다.그러니 지금 차라리 헤어져라

형이되서 너무 쉽게 말하는거 아닌가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누구도보다도 제동생의 행복을 비는사람은 접니다.

과연 이 게으르고 돈밖에 모르고  시부모모실줄 모르는 이런여자에게

제자식들이 숙모라는 말을 하게해야할까여?

답답한맘에 되지도않는 글을 올렸읍니다.

대충생각나는대로 올렸는데, 지금 여기올라와있는건 조족지혈에 불과합니다.

제가 워낙 말솜씨가 없다보니...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자합니다.

혹시라도 장난삼아 글올리실분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