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할 수 없는 딸의 남자친구..

엄마가 미워요..2006.10.20
조회431

28살.. 맏딸..수도권의 이름없는 4년제 대학...

 

우리 엄마는 내가 만난 사람들을 만족스럽게 생각한적이 없다.

단 한번도 없다.

단 한번도...

이 사람은 이게 마음에 안들고

그 사람은 그게 마음에 안들고

저 사람은 저게 마음에 안들고...

지긋지긋해.

나도 내세울 것 하나 없는데......

 

정말 지긋지긋해.

너무 속상해.

단 하루도 이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눈빛 하나하나 행동하나하나..

신경을 안쓸수가 없다.

 

오늘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다.

엄마가 너무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예비 둘째사위가 집에 오고.

해맑은 표정으로 맞아주시더니만....

 

화장대에 놓여있던 지갑을 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달려가길래

옆에 서있다가 뭐냐고 물었더니

 

아니야... 뭐가 있네...?

 

라고 말하고는 다시 화장대에 성급하게 갖다놓는다.

순간 혹시나싶어...

 

동생 남친에게 주려했냐고 물었다.

 

아니기를 바랬는데...

너무 쉽게..

 

응.

 

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속상해서...

내 남자친구에 대한 어떤 배려도 하지 않는 모습에 화가나서...

 

엄마 정말 어이없다

 

.....그렇게 말하고 내방에 와버렸다.

아빠는 어떤 상황인지 눈치채고

 

아빠꺼라면서.... 아빠가 못주게 했다면서.... 달래주신다.

 

방에 앉아 있으려니 엄마가 옆에 와서

어이없다는듯이 쳐다본다.

사랑하는 둘째사위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

 

이따보잰다.

 

내참...

어처구니가 없다.

지긋지긋해...

 

가끔 그랬던것처럼....

누군가와 만나고..헤어질 때 가졌던 그 생각들이...

자꾸 떠오른다....

 

너무 밉다...

 

속상해...

많이...

많이... 많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아무도 내 마음 몰라...

죽을만큼...속상해...

가슴이..아파..

 

어떻게 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