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개성 가서 북 접대부와 춤추는 모습(사진)

미스터 최200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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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개성 가서 북 접대부와 춤추는 모습(사진)
- 북, 핵실험 강행 사태
김근태 개성 가서 북 접대부와 춤추는 모습(사진) '넷심' 편지쓰기
- to 열린우리당
김근태 개성 가서 북 접대부와 춤추는 모습(사진) - 김근태, 이미경, 원혜영, 개성공단 <IFRAME marginWidth=0 marginHeight=0 src="http://vote.chosun.com/vote/poll/POLL029/tpl/vote.html?voteno=UPDOWN137" frameBorder=0 width=231 scrolling=no height=92>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을 비롯한 일부 여당 지도부가 20일 북한내 개성공단을 방문,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북한 여종업원들과 무대에서 춤을 춰 물의를 빚고 있다.

김 의장은 “북핵 실험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사업은 계속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당내외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날 개성공단 방문을 강행했다.

김 의장 등 여당 지도부 7명은 이날 입주업체 방문, 개성공단관리위 창립 2주년 기념행사 참석 등 공식일정을 마친 뒤 낮 12시40분쯤부터 공단관리위 관계자들과 공단내 식당 ‘봉동관’에서 오찬을 했다. 한정식 요리와 함께 들쭉술, 맥주, 령정주(북한 약술)가 반주로 올라왔고, 식당 소속 여종업원들은 앞쪽에 마련된 무대에서 춤과 노래 공연을 선보였다.

김근태 개성 가서 북 접대부와 춤추는 모습(사진) ▲ 20일 열린우리당 김근태당의장이 개성공단을 방문, 오찬장에서 식사 도중 북측 접대원의 요구에 의해 함께 단상에 올라 춤에 응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후 1시 15분쯤 원혜영 사무총장이 종업원의 손에 이끌려 무대에 올라갔고, 원 총장은 부채를 들고 춤을 춘 뒤 내려왔다. 원 총장은 함께 춤을 춘 종업원과 포옹을 하려고도 했다. 이어 종업원들이 김 의장에게 춤을 권했고, 몇 차례 사양하던 김 의장은 이미경 의원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김 의장은 1분여 동안 종업원들과 손을 잡고 춤을 췄고, 한 당직자가 무대에 올라와 만류한 뒤 자리로 돌아왔다.

이를 지켜보던 당직자들은 “지금이 춤출 상황이냐”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하는 등, 일순 분위기가 경직됐다. 김 의장 측은 “그쪽에서 계속 춤을 권해 분위기를 깰 수 없어 몇 차례 사양하다 응했다. 북쪽에서는 원래 손님이 오면 노래와 춤을 시키는 게 관례처럼 돼 있다”고 해명했다. 이미경 의원은 “현재 어려운 상황이 마음에 걸렸지만 딸 같은 아이들이 권하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웠다. 그 분위기를 이해해달라”고 했다.

김 의장은 이에 앞서 개성공단관리위 기념식 축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은 핵무기, 유엔결의안과 직접 관련이 없으며 평화 공동번영을 떠받치는 두 개의 기둥”이라며 “개성, 금강산이 흔들리면 국제금융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살아날 수도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또 북측과 사전에 합의된 내용에 없는 “북한은 정세를 악화시키는 어떤 조치도 하지 말아야 한다. 2차 핵실험은 안 된다”고 해 북측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여당 내에서는 김 의장이 춤을 춘 것과 관련 “결국 사고가 터졌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일부에선 김 의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신학용 의원은 “그렇지 않아도 2차 핵실험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방문을 반대했는데, 국민들이 우리당을 어떻게 보겠느냐”고 했다. 우윤근 의원은 “포용정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 격앙돼 있는 국민 감정도 생각하고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했다. 당직을 맡은 한 의원은 “우리당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여론이 나빠지면 의장직 사퇴도 고려해야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