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고등학생들..(톡된기념으로 한번더 써봅니다)

또니2006.10.21
조회336

오늘 톡된걸 보고 신기해서 한번 더 글을 올려봅니다... ^^;;

 

 

아침에 출근하실때 mp3 많이들 들으시죠?

 

약 2년전 제 직장이 총신대입구역에 있었는데 한성대입구에서 가는 저는 늘 앉아서 갑니다.

 

그럼 살포시 눈을 감고 음악을 들으며 가곤 했지요.

 

그날도 눈을 감았지만 푹 자서인지 잠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눈 뜨기는 싫을때 있잖아요..

 

그래서, 눈은 감은채로 음악에 귀를 맡기고 상념에 빠져있었습니다.

 

지하철이 흔들려서인지 앞에 서있는 사람이 제 발을 톡,톡 건드렸습니다.

 

눈을 뜨기 귀찮아서 (여태 자는척하다 눈뜨면 민망하겠죠;;)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근데 왜 음악이 끝나는 시점 있잖아요.  오토리버스를 해놓지 않아서인지..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앞에서 떠드는 이야기가 자세히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욕지거리가 들리지 않겠습니까? 

 

"니가 뭔데 여기 앉아있는거야~ 아 XX 야 이 10+8 yeer 아!! 안일어나냐?

 

 이 year 아 자는척 하는거 다 알어~~ " 등등

 

눈을 떠보니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제 발을 톡,톡 차며 그러한 욕지거리를 해대고 있었던 겁니다.

 

순간, 판단보다 먼저 나간 제 손~ 그 학생의 멱살을 쥐어버렸습니다.

 

보아하니 주변에 같은 교복 입은 학생들이 즐비하게 서있고, 상황은 백일장을 가는듯 했습니다.

 

"야! 니가 뭔데 나한테 일어서라고 명령하니? 여기 노약자석도 아니거든?

 

 게다가 니가 노약자니? 임산부니? 아~ 임산부일순 있겠구나? 그럼 앉던지

 

 임산부가 태교를 잘해야지 그런 욕하면 쓰니?"

 

순간 주위는 조용해지고.. 그 수많은 눈들이 일제히 저를 향해 있었습니다. ㅠ_ㅠ

 

더 있어봐야 저만 더 나쁜 사람이 될것 같고, 마침 총신대입구역에 도착하여

 

별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내려버렸답니다.

 

제가 만만해보였어도 그렇지~ 너무하네요..

 

 

토요일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다음번에 또 찾아뵐께요.

 

톡에 재미들린..또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