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제로 사랑하지만 이별해야 하나요?

례하200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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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남친과 2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2년째 되고 보니 이 남자를 많이 사랑하게 되었다는걸 느꼈습니다.

처음 사귈때는 그냥 호감에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문제될게 없었습니다. 남친이 기독교 인이라는 사실이 말이예요.

 

저는 무교입니다. 무교이면서 종교 중, 기독교를 상당히 싫어합니다.

부모님께서 기독교인에게 사기도 많이 당하시고, 저 역시 기독교인들에게 참 많이도 시달렸었습니다.

(물론, 그 많은 기독교인들중에서 일부겠지요. 비기독교인들도 나쁜사람 많은거 압니다.)

교회 목사님과의 고3때 어떤 사건으로(목사 딸이 같은반 친구였는데 큰 사건이 있어서 연관된일)

전 기독교가 너무너무 싫어졌습니다.

그 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었거든요.

사실 가장 싫은건 타 종교에 대한 배척심입니다. 유일신이라는것도 우습구요.

 

여하튼 남자친구는 지금껏 독실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귀찮은 날은 교회가기 싫다고 거짓말 하고 빠지고....평소 생각도 하느님에 대한 의지나 이런게 없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둘수 있을줄 알았어요.

1년째 되며 종교문제로 이별했을때 남친은 지금은 부모님때문에 교회에 나가야 하지만, 결혼하면 그만두겠다고 약속하고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생각이 없어보이길래 물어봤더니 그건 그냥 다시 만나려고 한 거짓말이래요.

절대 그만둘수 없대요.

제가 저와 종교중 하나를 선택하라 했더니 미안하답니다.

그러면서 이해해 주면 안되겠냡니다.

결혼을 해도 절대 저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무일푼으로 시작하는 우리가 십일조라는 것을 내고, 함께이고픈 주말에 남편을 교회에 보내고- 이런게 정말 싫거든요.

이런걸 이야기 해도 남친은 이해할수 없답니다.

이런 일로 헤어진다면, 하느님이 절 남친에게 보냈다가 믿음이 부족해서 떼어내려는 것일거라고-

하느님의 뜻이라고 합니다.

 

계속 울었어요. 너무 울어서 지금 횡설수설, 정리가 되지 않네요.

전 하느님에 대한 믿음 없습니다.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특히 한번 하느님을 버리겠다고 했던 사람이 이제와서 교회를 선택하려는 점이 가장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런게 진짜 믿음인가요?

 

남친은 자꾸 저만 이해해 주면 저에게 더 잘하겠다며 이해해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게는 너무 어려운 문제입니다.

결혼을 한다면 남친은 아니더라도 남친 주위 사람들이 절 기독교로 권해올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마찰이 안생길리가 없구요. 이런 말을 해도 남친은 전혀 이해가 안된답니다.

안그럴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남친 이모님께서 절 보며 어서 빨리 하느님을 믿게 만들라고 남친에게 당부하셨었습니다.

그게 나중이 되면 더하겠죠. 두렵습니다.

 

마음이 잡히질 않습니다.

당장 남친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지만 종교 문제에 있어서는 저도 양보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싫어하는 종교를 믿을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남친은 한번 같이 교회에 다녀보면 달라질 거다고- 이해해 달라고 하지만 전 안될거 같아요.

사랑하지만, 헤어져야만 하는걸까요?

 

어쩌면 제 머리는 이미 극복할수 없을테니 헤어져라라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슴은 잘 받아들일수가 없다고 하네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다시 사랑을 할때는 종교를 꼭 물어보고 만나야 할것만 같습니다.

너무 아파서 다시 겪고싶지 않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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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믿을생각 없습니다. 교회 다닐생각도 없구요.

믿음이 없는데 형식적으로 다니는거, 교회인들에게는 더 큰 위선 아닙니까?

제가 교회 다닌다고 하면 부모님- 저 안보실겁니다.

저 스스로도 그런 제가 소름끼칠 겁니다.

기독교 인들이 전부 싫은게 아닙니다. 친구들중 기독교인들 많고, 그 친구들 독실한 믿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 없습니다.

남친이 기독교 인인거 자체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 남자에게 정들고 마음이 깊어질수록

결혼을 하고 싶고, 하다보니 종교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