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어떡해야할까?

진짜넌 개야2006.10.24
조회288

이 회사의 인연 벌써 여섯달을 접어듭니다.

6년차 접어드는 사회인으로 전문직여성입니다.

 

결국 답답하고 어디 조언을 구할곳이 없어 익명방에 결국 글을 올리네요.

사회경력 6년차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일하기 좋은 경력일지도 모릅니다.

제 직업...

다른 직업에 비해 텃새도 쌜뿐더러 어떤직업이든 경력없인 설움의 세월을

보내고 경력밥을 쌓아가겠죠.

사회생활하며 볼꼴 안볼꼴 겪을일 안겪을일 다해가며 지금껏 오다보니

직장은 다른것 볼것없이 인간미 넘치는 곳에  가고싶더군요.

사회생활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인간관계가 제일 힘들다 느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곳을 선택하게 된것 같습니다.

연봉도 100이나 깍고 말입니다..

전에 받던연봉보다도 300~400 더 주겠다는곳 마다하고 말이죠...

 

전엔 이 회사 환경이 부족했었지만,젊은 사람들끼리 회사한번 제대로 만들어 키우겠다며

좀더 업그레이드된 환경과 일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사람을 뽑을뿐더러..

아직 정착되지 않은 회사이고..제가 일하게될 부서를 확충보완하고 제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철저한 지원을 해준다기에 보람있게 일까지 할수 있겠구나 싶어...

시간이 지나고 제 능력 인정받고 제가 원하는 연봉 달라며 그 회사에서 줄수 있는 적정선에서

들어왔습니다.이제 시작하는 회사 돈이 어딨겠나 하며 말이죠.

 

 

하지만 처음 들어온순간부터, 모든건 무너져버렸네요.

제 윗 직급이 연봉이 적은편이라며..무려 200을 내려 제안했을때만해도

당연 새로입사하는 마당에 경력밥 많다고 우기는것도 윗 사람 맘상할까 싶어 흔쾌히 연봉도장에

도장찍었습니다.

 

제 윗사람 경력 2년입니다.

저와 무려 4년차이나 나는....

 

입사후 너무나 갖추어지지 않은 시스템에 지금껏 어떻게 일을 해왔나 싶을정도로

기가막혀.. 이것저것 손대자니 제가 감당할수 있는 선을 넘어서있더군요.

이왕 입사한것 이 환경에서 조차 일하기 좋은 조건으로 가자 생각해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노력했으나...돌아오는 말은 " 넌 아직 힘이 없으니 입다물고 가만있으라는 말"

이었습니다...

 

그래, 원래 룰이 있는데 내가 너무 많은 변화를 주려하니 거부감이 든다 싶어

포기하고 접을것 접고 기본적인 제안하나 했더니...개인돈으로 해결하라더군요.

 

우린 기본도 모르고 원래 하던룰이 있으니 일복잡하게 만들지 말라고...

 

그렇게 2개월 3개월이 지나다보니

포기하게 되는것도 열정도 이리치이고 저리치여 아무것도 아닌 제자리 걸음보다

못한꼴이 되어있었습니다.

 

3개월이 지난후....경력 2년의 윗사람이 저보다 연봉이 400이나 많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었고...

3개월동안 밤낮없이 야근을 했던 이유가 일의 분량이 많아서가 아니라...윗사람의 일처리 속도가

느린 까닭이라는걸 알았습니다.

 

3개월이 될때까지 굴러온 돌이라는 이유로 프로젝트를 따로 맡지 못했던 까닭에 (서포트만 해주고있었음..)그 이유가 처리 속도가 느린걸꺼라는건 까마득히 몰랐던거죠...

 

4개월이 될때쯤 휴가로 인해 번갈아 쉬면서 그때부터 담당이 분리되면서 그사람은 그사람대로

전 저대로 일을시작하며 경쟁아닌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그후론 전 최소 7시면 칼퇴근이고 윗 사람은 밤 9시는 기본 새벽 2시에 들어가기 일쑤 더군요.

 

그 후로 제가 듣는말은 오직 하나가 되었습니다.

"일을 빨리하는거냐 노는거냐..일이 없냐...맨날 노는것같다... 저사람은 매일야근인데...

너는 왜 일찍가냐......"

같이 가려해봤죠/

모르는거 가르치며 같이 잘해보자 했더니.. "자존심상한다 어쩐다 힘들다..."말들어옵니다.

같이 일할때 하루에도 수십번 질문합니다. 전 답하고 알려주고 일하기 바쁩니다.

자기가 안해본일은 무조건 건드려하지않고 저에게 다 떠밉니다.

 

그래서 손 놨습니다.

아랫사람이 건방진것도 싫고, 같이 일하는 입장에 이리저리 치이며 욕만먹는

제가 싫어 포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가르치며 일하라네요...

 

몇일전 옷차림 갖고 지적당하는데 그 상대가 그 윗사람이었습니다.

"너는 버려도 저 사람은 창단멤버와 같아서 버릴수없다"라고 입사초기부터

강력히 나에게 쐬기를 박던  사장은 뭐든 직급 운운하며 제가 한 프로젝트 완료 20%남겨놓고

그 인간이 다 베어먹게 담당자 달아줍니다.

 

이번에도 제가 한일 그 새끼 말한마디에 완료 10%로 남겨놓은일 날로 그 윗사람이

담당자랍시고 처먹습니다.

 

같이 일해도 늘 윗사람이어서 창업멤버라서...명성은 혼자 독차지하네요...

저 직급갖자고 했음 이회사 안들어왔습니다.

그저 이제껏 배운 부족한 솜씨로 괜찮은 회사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전 이회사 발돋음판의 희생량일까요.

아님 제 윗사람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일벌렌가요.

 

경력이 무려 4년이나 차이나는 저를 그 사람 밑으로 붙여 일을 가르치며

끌고나가는 현실조차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만두자니 인정받지 못하고 밑딱이 처럼 일만하다 낼름 그 인간한테 상납하고

이제 왠만큼 잡아놨다 할때 나가려니 억울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일은한다 라고 인정은 받고 나가고싶었는데,

뻔히 지금나가게 되면....욕만 들어먹을 상황입니다.

 

냉정히 맘먹고 더이상 제 밥그릇 다뺏겨 빈털털이 신세로 쫓겨나지말고

지금 돌아서야 할까요.....

 

전 이회사에 뭘까요.

저를 뽑은 이유가 대체 뭘까요

 

밀려오는 회의감에...일도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악플 사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