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있는거 같은데 ...^^

도둑놈심보2006.10.25
조회544

이제 결혼 한달 남았네요. 이것저것 준비하긴했는데 티도 안나고 속상하기만 하네요.

 

전 결혼식날 포함하면 아마 예비시부모님을 인사때1번, 상견례때 1번, 몇주전 1번,

총 4번 만나뵙고 시집가네요.

제가 간땡이가 부은건지는 몰라도 시집가면 크게 부모님들이 어렵게 느껴지지가 않더라구요.

뭐 물어보시는거 있으시면 바로바로 대답해드리구 편하게 앉아서 티비봅니다.

저번주에도 시집다녀왔는데 어머님이 저녁준비하시는데 앉아있기뭐하고 또 적극적으로

거들기도뭐해서 근처에 서있으면서 숟가락,젓가락  살짝살짝 만지고

밥먹을때도 내가좋아하는 반찬 다른사람들 신경안쓰고 혼자 배터지게 먹습니다.

다 먹고나니 시어머니 한마디...  "밥 잘먹어서 이쁘기는 하구나" ..... ㅡㅡ;;  대략난감 대략난감...

 

시어머니랑 둘만있으면 결혼준비 얘기를 합니다. 할얘기도 그것밖에 없구요.

간략히 대화내용을 말하자면...

 

1. 결혼준비 물품에 칼이랑 가위는 시집에서 사주는게 좋다라는 말을 어디서 듣고나서

그걸 사달라고 미리 전화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시집에 갔죠. 받을려고.

나 : 쇼핑가요.

엄마 : 내가 주위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칼은 사주는게 아니란다

나 : 아닌데 제 주위 결혼한 친구들은 다 사주시던데요

엄마 : 서울만 그러는건가..  여기는 안그런다네.  그래도 나도 찜찜해서 못사주겠다

나 :  ......... (입대빨나왔음)

엄마 : 기분나빠하지말고 정 너가 직접 구입하기 그러면 나한테 돈을 줘라. 그럼 사주마

나 : ...  아니에요. 제가 직접 마음에 드는거 살게요.

 

이러고 침묵. ㅎㅎ

 

2.  가구준비

엄마 : 침대랑 가구는 다 집에 들여놨냐?

나 : 침대만샀구요 이미 집에 있어요.

엄마 : 벌써 사용하고있는거야?

나 : 전 사용하죠^^

엄마 : 음..  결혼하고 오빠랑 같이 사용하지... (약간 뭐라하심)

나 : .....................  ㅡ,.ㅡ;;

 

3. 식사관련  (전 독립해서 혼자살고있습니다!)

엄마 : 왜 혼자 사냐.. 힘들지않어?

나 : 결혼전엔 부모님이랑 살고, 후엔 남편이랑 살아야하고.. 전 원래 결혼전에 꼭 혼자 살고싶었어요

엄마 : 편하냐?

나 : 밥 차려먹는건 좀 그렇지만 편하던데요.  씨익 웃음 ^________________________^

엄마 : 반찬이야 사먹을거고 밥은 해먹고 사냐?

나 : 가끔 주말엔 해먹기도 하구요  요즘 다이어트 하느라 하루에 점심 한끼먹어요^^

 

뭐 이외에도 많이있지만 잘 생각안나네요.

전 반찬이나 음식 가리는게 많아서 같이 식사하면서 미리 다 말했구요.

저번에 다녀오면서 한번 더 말했답니다.  못먹는건 못먹는다고. 안그럼 자꾸 권하시니까요^^

전 생선종류를 못먹어요. 특유의 비릿내 냄새를 너무 잘 맡아서요.

근데 저희 시집은 생선종류만 좋아하신데요. 전 육류고..

그래도 저 가면 고기먹자고 말씀하십니다.  생선비려서 못먹는거 아시니까요.^^

아직 시어머니가 뭘 시키지도 않고 아직까지는 어려워하시는게 눈에 보여서인지 저도 가면

걍 편하게있다 오긴하는데 그래도 시집은 시집인지 맘이 불편한건 사실이네요.

아직까지는 뭘 바라시거나 그러지 않으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결혼 후에 더 지내봐야겠죠^^

 

전 지금부터 남친 교육들어가고있습니다.  좋은글이나 남편들이 알아야할 글있으면

읽고 얘기해줍니다.  심각하게말하면 거부반응 나니까 웃겨가며 말해줍니다.

이번 추석지내면서 [시집,친정,결혼생활] 속상한글들이 참 많았었죠~~^^  전 다 읽었답니다.

 

몇일전에 tv 보면서 남친이 말하더군요.

[사랑과야망]  태수가 아들 장가보냈잖아요.  글구 약간은 이해안가는 며느리가 들어왔구요.

그 장면 보더니만... 씨익 웃으며 절 보더군요

"딱 너네~~~"    저 버럭 성질냈습니다.   "난 그래도 기본예의는 알고 지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