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부리...

놈현 형2006.10.25
조회72

10시에 논두륵 만들러 갓지..20킬로짜리 퇴비푸대로 차곡차곡 쟁여서 한~나 담으면 내 배꼽 높이까지 들 수 있는데 40킬로짜리 쌀마대에 흙을 담아 논께 바닥에서 10센티도 못들것드만부리부리...

 

허나, 궁허면 통헌다고 애마 적재함에 올라가갓고 위로 들어 올려 부럿드만은 애마에 실리네부리부리...

쌀 80킬로짜리도 등에 지고 걸어 다닌디 고작 흙이부리부리...

 

허다본께 얼추 3시간 정도 헌거 갓고 지루 해갓고 더 허기 싫은께 집으로 와부럿구만부리부리...

만들기 고약한 두륵은 말뚝 박아갓고 다 만들었슨께 한~삼일만 허면 다 헐것이구만...

하루 3~4시간씩부리부리...

 

그렇게 와갓고 샤워허고 내가패서서 타짜 만화을 봤지...

그렇게 보고 있다가 3시 된께 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드만...

오늘 비 안온다 했는디 왠 비?부리부리...

 

마당에 콩을 널어 나갓고 콩을 허청에 넣고 있는데 엄마가 고추 따고 들오드만...

근갑다허고 방에 들와 잠 잘란디 '비온께 언릉가 폿이랑 실어 와라이?'부리부리...

비온디 어딜 가냐고 한 숨 자고 간다고 했지...

하늘을 봐도 지나가는 작은 소나기...

 

그랬드만은 연병허고 간다 오라고 악! 쓰네부리부리...

미친 개가 짖는니 생각허고 방으로 들올라고 방문을 연디 엄마가 시장 바구니 들고 나가네...

비 온디 어디간다냐 생각허면서 비 온디 멋헐라고 나갓다냐?고 궁시렁 거렸는디

나 허고 13미터 떨어진 곳에서 그 소릴 듣고 '못된 자식이 엄씨한테 머라 한다냐'부리부리...

미친...

 

귀구력이 더럼게 밝드만...

사람의 귀가 아닌갑드라고부리부리...

 

더군더나, 당신이 말도 안되는 짖을 시키면서 내가 하지 않은께 그 따위 개 소리을 짖거리나?

아예, 자식 조ㅅ도 부라고 짖거리드만...달리 근게 아니라 앞집 할머니가 제게 대문 앞패서 콩을

두들고 있었으니가부리부리...다혈질 맞다니가부리부리...

 

비도 온디 미쳤다고 폿을 갓고라 허나?

뻔히 비가 안올지 안께 건너 밭에 콩 뚜들러 나갓것지...

다혈질이 된장을 똥이라허면 똥인지 알아야 허고 똥을 된장 이라면 된장 인줄 알아야 허니 원부리부리...

망쪼든 나라에 살다본게 인간들도 망쪼든 인간 뿐이구만부리부리...

 

어쩌거나, 비도 떨어진 갯수을 셀수 있을 정도로 적게 왔드만...

가랑비 보다 덜 왔슨께...

 

그렇게 자고 인나갓고 폿과 고추을 실러 갓지...

고추밭 입구는 망할늠의 덤프트럭이 다닌디 바닥을 높여나갓고 그리 못 들가고부리부리...

하루 이틀 거그서 일을 안허면 지들 장비 있슨께 입구을 만들어 놔야 허지 않나?

다혈질들 답드라고...

 

어쩔수 없이 60~70m 떨어진 곳에다 애마 받쳐 놓고 들어 날랏지...

그만큼 내가 푸대 묶기 사나운께 고추을 적당히 담으라 해도

한 푸대을 겨우 묶을 정도로 담아 놓고부리부리...한 푸대는 절반도 못 담아 놓고부리부리...

 

그렇지 않아도 애마가 고추밭까지 못들어 가는걸 뻔히 알면서도 그 따위로 많이 담아 낫드만...

마대라도 적으면 말도 안것는데 어디서 보도 듣도 못헌 80킬로 짜리 마대부리부리...

고추 입빠히 담아 노면 50~55킬로는 족히 나가는데부리부리...

 

그나 밭에 산이 딸렸고 모씨 문중산이라 콘테리너 박스로 집도 지어 낫는디 첨에 애마을 그리 끗고

갓드만은 왠 똥개부리부리...바둑이 처럼 갈색 털에 흰털인데 그늠 참...고추가 실허드만부리부리...

 

근수는 시골 개들 처럼 23근 정도 나가것드라고...

헌디 개가 다른데로 갈란게 불럿드만은 나 한테 오드만부리부리...묵줄까지 있고

다리쪽에 피가 묻은거 본께 어느집서 잡아 먹을라헌게 도망 나온거 같드라고...가출 헌거지...

 

근디 개가 도망안가고 나 한테 오드만은 개가 장난치듯이 이리저리 폴짝폴짝 뛰고 날리가 아니네부리부리...

내가 지, 주인인 줄 안갑드라고...첨에는 개을 못 만져 봤구만...그늠의 눈 때문에...

눈이 부리부리 해갓고 완전히 호랑이 눈인데 짙은 황색 눈깔부리부리...

 

살아 오면서 호랑이 눈을 가진 사람을 딱! 한 사람 봤는데 성격도 좋지...

천수가 이참에 심판한테 삿대질 허면서 욕헐때 눈구력 다 뜨고 했는데 그건 호랑이 눈이 아니라

하이에나 눈 이랄가?부리부리...천수는 눈구력 부터가 쪼마헌디 눈구력 다 떠봐야...

 

그전에 봤던 호랑이 눈을 가진 아제는 눈 꼬리가 30도 정도 올라가 있고 평소에도 눈이

부리부리 허지...천수는 평소엔 간잽이 눈을 허고 있다가 꼬라지 나면 눈알을 부라리고...

 

어쩌거나, 눈 구력 위꼬리가 70도 정도 위로 올라 갓는디 눈구력도 크고 미끈허니 잘 빠졌드만...

꼭 종자 있는개 같은데 옆에 로끈도 있것다 잡아갓고 와블라 했는데 그늠의 황색 눈 때문에...

차마, 못 잡아 오고 목덜미 아래만 긁어 주고 왔구만부리부리...

 

달리 황색눈구력을 싫어헌게 아니라 진돗개 든 무슨 개든 짙은 황색 눈깔은 광끼 들린 다혈질로

보니가...날 공격 헐려던 개도 짙은 황색부리부리...개도 사람 성격과 같은 다혈질이 존재허지...

이렇게 생각허면 되구만...투견인 도사견 눈구력을 보면 알지...

 

목덜미 긁어 준께 가만히 있드만은 목줄 잡고 묶어갓고 올것인디 아깝네부리부리...

그늠의 호랑이 눈이 매력적인디부리부리...

 

그렇게 해 떨어진께 집에 왔는데 집 앞에 밭에서 콩 뚜들고 있슨께 콩 실어 올려다 비도 안온께

그냥 왔지...와갓고 평소처럼 고추을 물에 씻게 물청거리 옆에서 씻게 토방에 내려낫고...

그렇게 다 내려놓고 애마을 운전할라고 헌디 엄마가 밭에서 와갓고 애마 옆으로 지나가드만...

근갑다허고 허청으로 애마을 몰았드만은 '콩 실코 와!'라는 앙칼진 소리가 틀리네부리부리...

경운기 소리가 있은께 어지간한 소리로 말허면 안들린데 악!쓰면서 앙칼지게 말허드만부리부리...

 

전후사정을 모른 사람은 내가 무슨 큰 잘못이라도 헌줄 알것이구만...

하긴, 다혈질이 비다혈질한테 악! 쓰면 무조권 비다혈질 잘못이니가부리부리...

 

엄마가 가서 등에 지고 오던지 알아서 허라 했지부리부리...

 

차라리 말을 헐라면 집구석에 들올때 애기을 허던가?

뒤에다 대고 뭔 짖거린지...

 

글드만은 고추을 토방에 내려낫는데 고추 안씻끗란께 하우스에 너 나야 헌다네부리부리...

진작 말을 허제 그랬냔께...깜박 했다부리부리...부리부리...

 

깜박은 얼어 죽을 깜박을 허나?

항상 이 따위로 일을 시키면서 뭔 개 소린지...

 

항상 밖에서 일허고 들와갓고 씻을라고 옷 벗으면 다른일 시키고부리부리...

뭔 일을 허자 해갓고 그 일을 다 허면 다른 일 서너가지가 더 생기고부리부리...

 

이건 깜박헌게 아니라 다혈질들의 전형적인 일 시키는 법부리부리...

 

그렇게 한바탕 했는디 대문 밖으로 나가드만...

헌디, 집 앞에 소키우는 아짐이 엄마 한테 말을 거네...

엄마는 엄마대로 소리치고 나는 나대로 소리치니가 뭔일인가 싶었는 갑드만...

 

헌디, 조금 지난께 닫아 논 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네...

꼴아서니 본께 밭에서 콩 실고 왔는 갑드만부리부리...

결국, 아짐 한테 콩 실고 오라고 시킨게 나 보고 가라허요?라 짖거렸것지부리부리...

 

그나, 아직도 호랑이 눈이 아깝네...

집에 똥개가 암늠인디 둘이 접 붙히면 똘똘허고 영리헌늠 나오것드만은부리부리...

내일 또 갈것인디 내일도 있스면 그때는부리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