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같은그녀

답답2003.03.19
조회10,266

처음 회사에 인턴으로 온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똑똑하고 얌전하고 단정하고..어떤수식어로도 그녀를 설명할수가 없었다.

난  1년넘게 그녀를 바라보며 점심식사나 한번 하는걸로 끝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나는 용기를 내서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밥이나 먹자고 용기를 내서 말했다.아주 흔쾌히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를 은근슬쩍 주말마다 만나게 되었다.

사실 난 그녀보다 학벌이 좋지도 않고 잘생기지도 않았다.

그녀는 누가봐도 첫눈에 참 이쁜여자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여자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나를 만난다는것이 너무나 행복했다.

 

그런 그녀가 내가 부담이 되고 있다.

만나면 항상 백화점에서 만나자고 한다.

그럼 항상 그녀가 갖고 싶은걸 사줘야 한다.

내가 쪼잔한 남자라서 그런지 너무나 부담이 된다.

그녀가 갖고 싶어하는 가방은 최소 100만원이 넘고 구두,썬글라스,시계,옷,화장품등등

명품이 아니면 안쓴다.

쇼핑좀 했구나 하는날은 이삼백은 기본이다..

그리고 돈이 없다고 삼백만원만 빌려주라고 해서 줬다..

깜깜 무소식이다.

전화하면 안받는때가 더 많다.

공부한단다..매일

 

그리고 내가 이제 니가 사달라는건 나 너무 부담이된다고 했더니 화를 낸다.

자기가 갖고 싶은물건이 있으면 그녀는 꼭 갖고야 만다.

내가 사주고 마니까.

나도 여유가 없고.그녀 만나는게 두렵다.

너무나 부담스럽다.

선물을 할때면 오빠랑 결혼할래..이렇게 말하고 차안에서 뽀뽀라도 할라고 하면 화를 낸다.

이러지 말라고.

 

그녀는 나말고 다른 남자가 있는것 같다.

그녀의 특별한 날은 난 바람을 맞는다.

생일 발렌타인 데이 크리스 마스...

 

내가 치사한 인간이지만 1년동안 그녀 만나면서 쏟아부은 돈이 3천이 넘는다..

나는 이제 파산하게 생겼는데 그녀는 강남바닥 어디에 내놓아도 빠질것없는 멋쟁이다.

 

이젠 그녀가 악마같다.

만나면 팔짱끼고 이거사다라 저거 사달라.

지 먹고 싶은거 먹고 차에서 자고 집에 내려주면 쌩하고 간다.

그럼 끝이다.

손한번 잡기도 힘들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이젠 지쳐서 너를 만나고 싶지 않다

 

그럴리도 없겠지만 그녀와 결혼한다고 해도 그녀를 감당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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