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그곳에 다녀왔다. 작년 여름 치아에 "부의 상징"이라 한다는 교정장치를 한 이후 매달 꾸준히 들르는 그곳, 치과 처음 몇 달은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간호사와 의사선생님이 다른 환자를 치료한 후 내게 다가올 때면 두려움이 엄습한다. 아픔... 에 대한 두려움? 아니다. 저 분이 과연 손을 씻고 올 것인가...에 대한 기분 더러운 두려움. 그것이다. 몇 달 전 TV에도 한 번 맞았다는데... (난 보지 못했지만) 도무지 달라지질 않는다. 어제는 퇴근 후 치과에 들러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1번 자리에 앉았다. (단순하게 표현하기 위해 번호를 매기겠다.) 내 자리에서 바로 보이는 2번 자리에서 치료중인 의사선생님. 잠시 후 내 자리로 다가오신다. 난 그 발소리가 세면대를 먼저 향하길 바랬지만, 역시나 내 바람은 헛된 희망... 내 자리로 1초의 주저함도 없이 다가온다. 2번 자리는 이제 비었고, 그 자리에 앉았던 환자의 입안을 들락거렸던 기구들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어떤 간호사도 그곳에 들러 기구를 소독하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 의사선생님은 내게 입을 벌리기를 요구하신다. 스멀스멀 다가오는 공포의 순간...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은밀한 곳에서 묻어왔을 향기가 내 입을 향해 돌진한다!!!! 어제도 역시 기분 더러운 치과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그 치과 홈페이지를 연다. "선생님.. 제발 손만이라도 씻고 제 이를 치료해주세요" 라는 글을 쓰고 싶지만, 망설여진다... 어떻게 하면 그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깨끗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을까??? 올해 여름 건강검진을 받으며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던 충치가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는데... 혹시나 충치균이 내 입으로 이사온건 아닌가 하는 불길함마저 생긴다... 아.... 난 이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다음 달을 맞이할 것인가...
다른 사람 침이 내 입으로 들어오는 드러운 기분;;;
어제는 그곳에 다녀왔다.
작년 여름 치아에 "부의 상징"이라 한다는 교정장치를 한 이후
매달 꾸준히 들르는 그곳, 치과
처음 몇 달은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간호사와 의사선생님이 다른 환자를 치료한 후 내게 다가올 때면 두려움이 엄습한다.
아픔...
에 대한 두려움?
아니다.
저 분이 과연 손을 씻고 올 것인가...에 대한 기분 더러운 두려움. 그것이다.
몇 달 전 TV에도 한 번 맞았다는데... (난 보지 못했지만)
도무지 달라지질 않는다.
어제는 퇴근 후
치과에 들러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1번 자리에 앉았다. (단순하게 표현하기 위해 번호를 매기겠다.)
내 자리에서 바로 보이는 2번 자리에서 치료중인 의사선생님.
잠시 후 내 자리로 다가오신다.
난 그 발소리가 세면대를 먼저 향하길 바랬지만, 역시나 내 바람은 헛된 희망...
내 자리로 1초의 주저함도 없이 다가온다.
2번 자리는 이제 비었고, 그 자리에 앉았던 환자의 입안을 들락거렸던
기구들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어떤 간호사도 그곳에 들러 기구를 소독하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
의사선생님은 내게 입을 벌리기를 요구하신다.
스멀스멀 다가오는 공포의 순간...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은밀한 곳에서 묻어왔을 향기가 내 입을 향해 돌진한다!!!!
어제도 역시 기분 더러운 치과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그 치과 홈페이지를 연다.
"선생님.. 제발 손만이라도 씻고 제 이를 치료해주세요"
라는 글을 쓰고 싶지만, 망설여진다...
어떻게 하면 그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깨끗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을까???
올해 여름 건강검진을 받으며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던 충치가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는데...
혹시나 충치균이 내 입으로 이사온건 아닌가 하는 불길함마저 생긴다...
아.... 난 이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다음 달을 맞이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