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탈스러운 아빠때문에 신랑한테 너무 미안한데 어쩌죠...

아빠가너무시러2006.10.29
조회1,562

저는 결혼한지 8개월됬구요....저희집은 딸둘에 제가 첫째에요...

저희아빠는 정년퇴직을 하시고...지금 현재 백수세요..

근데 모 대기업에 다니시다가...나오시고 연세도 있으시고 귀도 얇으시고

그러셔서 그런지 손대시는 일마다 투자만 하시고 일도 잘안되시고

회사다닐때 부터 하시던 암웨이라는 다단계회사에서 3년동안

몇천만원을 날리시더니 이제는 NRC라는 다단계회사에 빠지셔서

맨날 투자만 하십니다...막 결혼한지 얼마안된 저희 부부에게도

아빠사업을 도와주지 않는다는둥 섭섭해하시면서...

그러나 가부장적이고 항상 권위적이며 암튼 앞뒤꽉막히신 저희 아빠는

도무지 딸들말 아내말은 듣지도 않고 다단계에 빠지셔서 다른사람 말은 귀에도 안들리실정도로

막무가네 시네요..

 보다못한 제 신랑이 말리면서...왜 그런일을 하시냐고 암튼 못할소리 다하고

결국 둘이 큰소리치며 싸우기까지 했어요...

신랑 오죽 답답했으면 아빠한테 설득하다가 그런지경까지 갔어요

암튼 추석때 이래저래 그냥 어리버리 풀어서 매주 오던 친정에 한달에 한번 옵니다..

그리고 추석이후 어제 한달만에 친정을 왔는데요...엄마가 일을 하시기 때문에

저녁준비할시간이 없어 외식을 하게됐답니다..

동네에 새로생긴 갈비집을 가기로했는데

갈비집에 들어서자마자 저희아빠 막 이런 돗대기시장같이 시끄럽다며

또 막무가네로 나오자고 하더군요..그리고 그 앞집에 손님하나도 없는

한고기집으로 저희를 데리고 가시더니...

젤싼고기가 차돌백이 25,000원짜리...정말 저는 너무 비싸고 돼지갈비가 먹고싶어서

거기서 나오고싶었습니다.....그래서 나는 갈비가 먹고싶은데 갈비가 안파니

다른데 가자했더니 등심을 4인분 시키시더라구요 엄가가 (등심은 30,000원)

암튼 4인분이면 120,000만원인데 고기가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너무 부담스러워서 먹는건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엄마는 2인분을 추가시키셨습니다...그래서 제가 (저는 제가 계산할생각으로 )

여기 별루라고 그만시키고 다른데 가자했떠니 더 시키시더라구요

그리고 다 먹을때쯔음 엄마가 막 계산을 하시러 나가시는데 남편이 저보고

빨리가서 계산하라고 그래서 제가 막 뛰어가서 계산했습니다...189,000원

으...

계산하고 속이 쓰리고 지금 잠도 안오고 죽을 꺼같습니다..

백수인 아빠 비유맞추느라고 이게 몬지...저 정말 남편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요새 저는 임신중이고 남편혼자 벌어서 대출때문에 맨날 마이너스 생활인데...

남편 옷도 잘 못사주면서 너무 미안해요...ㅜ.ㅜ

 

그냥 첨부터 그갈비집갔으면 5명이서 5만원이면 떡을치고 먹었을텐데..

그것도 작은돈도 아닌데..갑자기 20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기분드럽게 쓰고 나니 잠이 다 안오고 저 너무 스트레스 받고

가끔가다 오는 친정에서 맨날 이런안좋은일만 생기니

너무 기분이 드럽습니다....

 

정말 친정오기 싫어요~~ㅜㅜ

이런 저희 아빠 어쩜 좋을까요??  저는 어제 쓴돈 때문에 잠도 안와요~~

그돈이면 옷몇벌에...우리 둘 보름 생활빈데데....요새 애기낳음 디카필요해서

디카살려다가 돈없어서 못사고... 암튼 요새 김치냉장고도 사고 타이어도 바꾸고

남편 병원비 MRI 찍는거 때문에 거의 60만원 한 180만원 써서 ..적자중에 적자인데

저 너무 속상해요...이미 먹은거 물릴수도 없고....저 어떡해요..........

임신해서 나가서 돈벌수도 없고...(지금 거의 만삭)

친정오면 편할라고 오는건데 올때마다 아빠때문에 스트레스 이빠시 받고

아빠한테는 하도 주눅들어서 할말도 못하고 살고...(성질이 좀 드러우시거든요 )

아빠맘에 안들면 막 다 때려부시고...사람 무시하고 막 심지어는 때리기까지..

아 지금 친정인데 잠이 너무 안오고 죽겠어요......................

돈쓴거야 이미 쓴거니 어쩔수 없지만...다신 친정 오기 싫어요......아빠 너무 밉네요....

흑흑 우선은 다신 친정와서 잠은 안잘꺼구요....

외식은 다신 안할려구요...와서 외식할때마다 저희가 물론 계산하지만

기분좋게 먹은적이 없어요...항상 아빠가 여기 음식맛이 별루 라는둥 써비스가 엉망이라는둥

어제는 시끄럽다는둥....백수시면서 돈벌때 쓰던 습관땜에

맨날 명품에....비싼데만 갈려고하시고...그 버릇을 어떡해요...

퇴직금 받으신것도 이제 없으실텐데...엄만 힘들게 돈벌어서 아빠 용돈 드리시는건데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신랑 볼 낯이 없네요.........정말 시댁과 너무 비교된다는

젠틀하고 말수도 적으신 저희 시무보와 비교하니...집에서 돈도 못벌고

비유맟출려고 애쓰는 신랑한테 미안해요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