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의 진심을 모르겠어요!!! ....ㅜㅜ

이구궁뭐지2006.10.29
조회512

안녕하세요

세심한 리플 부탁드립니다만

마음을 아프게하는 악플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조금의 거짓도 없이 엄청 솔직히 쓸게요...

더 진솔한 리플을 받기위해서요..ㅜㅜ

 

전 이제 사회로 갓 들어온 새내기20살입니다

근데.. 작년에 어머니께서.. 집을 나가셨습니다

예.. 흔히말하는 바람이죠...

정말 사랑하는 어머니셨고, 집에서도 밖에서도 온화한분으로 소문난 우리 어머니셨는데..

막상 집을 나가시고나니, 원망스럽고 얼굴도 보고싶지않더라구요

 

아버지는 어머니를 찾아다니느라 직장도 안나가셔서

짤리셨구요......

전 대학 수시를 이미 붙어놓은 상태에서 참 막막했습니다

제용돈은 제가 벌어쓴다해도 입학금이...

걔다가 아버지께서는 직장도 잘리신 이후에는

계속 술드시고... 그렇게 온화하셨던분이 절 때리기까지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슬픔은 이해하지만.. 저도 많이 슬펐고 화나더라구요.. 

그래서 민증이풀린 올해부터.. 돈 많이번다는 노래방도우미 알바를 잠깐했습니다..

작은 자취방이라도 얻어서, 제용돈.. 학비.. 제가 벌겠다는 생각에서요..

그때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작했찌만,

지금생각하니 제가 어리긴 어렸던거같네요..

 

아무튼 이제부터 본론으로..

 

노래방도우미를 시작한지 3일만에

그사람을 만났습니다

 

훤칠하니 귀엽게 생겼더라구요..

직장선배들 손에 이끌려서 온게 티날정도로 뻘줌해 하구요..

 

전 그사람이 아닌, 직장선배의 파트너였습니다..

근데 자꾸 그사람한테만 눈이 가더라구요;;

 

한 3시간을 놀았는데, 이 손님들 정말 착하더라구요..

진상도 전혀 안부리고..

나중엔 그 손님들의 다정함에 그만 노래부르다가 울어버렸습니다..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가 폭발해버린거죠..

손님들이 왜우냐고 물어보길래, 제 사정등등.. 그만 다 말해버렸어요..

손님들은 계속 위로해주시고, 그 위로에 또 울고..

그리고 4시쯤, 제가 퇴근할 시간쯤 되자 그사람(제가 좋아하는사람)이

선배들이랑 가치 냉면먹으러 가자고.. 냉면먹고 바래다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무실오빠한테 전화를 드렸는데,

사무실오빠가 제얘길듣고 불같이 화내더니, 우리가 있는 노래방에 찾아왔어요..

그리고 다짜고짜 그사람의멱살을 잡더니, 니가 뭔데 우리 아가씨를 데리고가려하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사실 그 사무실오빠가 저랑 중학교때부터 알던 오빤데, (스무살중반..)

제가 고1되던 시점부터 절 스토킹 했었어요..;;;

맨날 술먹고 전화해서 좋아한다 어쩐다.......그랬었죠

 

그래서 그런건지 사무실오빠.. 완전 눈에 쌍심지를 켰드랬죠..

그사람이랑 그사람선배들도 당황스러워하면서 진정시키고...

전 옆에서 말리다가 사무실오빠가 휘두른주먹에 맞고 울었어요..

그때 생각이, 아.. 이일은 이제 하면안되겠다.. 쓰리잡을 뛰더라도 딴일찾아야겠다...싶었죠

 

그렇게 한참동안 티격태격대다가, 사무실오빠.. 한번 날 째려보더니

너이제부터 밤길 조심하라고.. 내가 너 어떻게할지 모른다고..

소리치고 나가더라구요

전 계속 울고있고.. 도대체 저오빠가 왜저러는지 이유도 모르고... 서러웠어요..

 

그때 그사람이 절 일으켜 세우고 먼지를 털어주면서

저새끼 조심하라고, 저새끼 보통놈 아닌거같다고, 같은남자가봐도 소름끼친다고

그러면서 위로해주더라구요..

옆에 다른손님들도 계속 위로해주시구요...

 

기분도풀겸 대화도할겸 냉면먹으러갔는데,

냉면집에서 주문하자마자 날아오는 문자..

'너 지금 그새끼들이랑 같이있지? 다알어. 이잡듯이 뒤져서 너 찾아내고말꺼야'

거짓말안하고... 저렇게 왔더라구요..

그문자 보더니 그사람과 선배들, 주문한 냉면 취소시키고는

우리가 지켜줄테니까 찜질방가자고 그러더라구요

전 저혼자 감당할수없이 무서웠고, 지켜준다는말에 너무 고마워서

고맙다는말만 재차 하면서 찜방에 갔습니다..

 

다른 선배들은 다 자는데, (아침7시쯤)

전 잠이 오질않고 넘 무서워서... 그오빠가 찜질방에라도 찾아올까봐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쭈그리고 있었어요..

근데 그사람, 끝까지 졸린눈 비벼가며 참으면서 제옆에 있어주더군요..

제 무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줄라고 계속 웃긴얘기도 해주면서요...

그렇게 9시를 넘어..거의10시가 다되가는 시간에..

너무 고마웠다고, 전 이만 집에 가봐야겠다고 말하고 나왔어요..

그사람이 폰번호 알려달래서 알려주구요...

 

그렇게 전 그일을 그날부로 때려치고,

친구의 자취방에 얹혀살면서 아침엔 쌀국수집에서 일하고

저녁쯤엔 호프집서빙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학교 입학하기전까진 아직 한달정도 시간이 있었드랬죠...

 

처음엔 그사람생각밖에 안나서 힘들었는데

저혼자 '잡생각말자 잡생각말자'주문을 외우며

열심히 일하고있었습니다..

 

어느날 그사람한테 연락이 오더니

잘지냈냐고 그러더군요..

가슴이 덜컹하고 너무 기뻤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얘기를 하다가

제가 물어봤어요..

나, 짧은시간이지만 그래도 노래방도우미라는 일을 했던 애고

너랑 안좋게만났었는데.. 연락계속 하고싶냐고..

그사람이 말하길

그게 뭐가중요하냐고, 우선 넌 근본적으로 이유라는게 있었고

본성은 착하지않느냐고.. 그리고 그런일을 했다해도

그런과거때문에 너랑 연락못할건 또 뭐냐고 그러더라구요..

 

울컥하면서 눈물도 치솟고 너무 고맙고....

그렇게 계속 연락을 꾸준히 하고있었습니다...

전 학교도 다니면서.. (입학금은 아버지께서 내주셨고, 학비만 제가 벌고있습니다..)

한번씩 그사람 얼굴도 보고, 웃으면서 대화도 나누고, 좋은관계를 유지해나갔죠..

전 그사람이 참 좋지만, 그사람은 절 친구로밖에 생각 안하는거 같았습니다..

 

한번은 그사람이

'너 사는 자취방에 한번 놀러가두되?'

이렇게 말하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얹혀사는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괜찬타고 하더군요

그친구도 제가 그사람을 좋아하는걸 잘 알고있으니까요..

 

근데 말만하고, 얘가 놀러올생각을 안하는겁니다..

아;안놀러오려나보다 했는데..

이번주에 그사람이 술먹고 문자를 햇어요

 

'아 너네집 간다고해놓고 못갔네..ㅜㅜ미안요새 넘바빴어!! 담주쯤에갈게!!'

'뭐야 ㅋ.. 까먹은줄알았네!'

'까먹기는!! 내친구들한테 다물어봐!!내가 그걸 왜까먹어~흥흥'

'..?너친구들한테 뭘물어봐?'

'-_-아니다 되따!! 말을말자..'

'뭐야 ~ 뭔데뭔데~~~'

'댔어....ㅋ 그냥 헛소리였어..'

'에이싱거워..'

'싱거우면 소금-_-'

 

이런식으로...ㅋ

그래서 또 궁금해서 냅다 그사람 홈피방명록을 봤더니

 

'야 너 맨날 뭐하느라고 내문자씹어

술약속도 파토내고 ㅡㅡX넘...

너 맨날 지난번 니가말했던 걔랑만 연락하지?ㅡㅡ

아 친구도 별거없네 ㅗㅗㅗ꺼져 안놀아'

 

이런글이 있더라구요;;(복사글에서 욕만지웠음..)

그냥..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인건진 모르겠는데

괜히 저게 내 얘기였으면 싶고..그러드라구요..

 

그사람, 아침에 일어나면 문자와있고

내가 일끝나고 돌아와서 잠들기전까지..

거의하루종일 문자합니다..

 

제가 바빠서 문자를 씹으면 한개 더보내구요..

 

도대체 이사람때문에 신경쓰여서 견딜수가없어요..

제가 너무 착각하는건가요??

전 지금 이사람이 너무좋은데.......

제가 좀 짝사랑하는거도 서툴고....그래서 무조건 티는 안내구있어요...ㅜㅜ

휴..심난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