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그녀 vol.22

i aM JuNe2006.10.29
조회133

 

 학원을 향해 가는 길.

나와 하영이는 서로 말없이 걷고 있었다.

 

 그러다, 하영이가 말을 걸었다.

 

"근데 궁금한 게 있다."

"뭐?"

"니가 내 덮쳤다는 말을 니는 진짜 믿은기가?"

"믿은 게 아니라... 기억이 안 나서 그런거지"

"어쨋든. 평소에도 내한테 흑심 품고 있었던거 아이가?"

 

그 말을 들으니,

갑자기 기억난다.

어제 있었던 일..

내가 하영이의 가슴을....=_=

 

"니 얼굴 왜 그래 빨개졌노? 진짜 흑심 품고 있었던 기가?"

"흑.. 흑심은 무슨! 넌 여자로도 안 보여!"

"야~ 솔직히 이 얼굴에~ 이 몸매면 어디 가서도 안 꿀린다!"

 

하영이는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좋지만

자신이 그걸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이 최고 문제였다.

 

"아니야 아니야~ 그래도 넌 내 스타일이 아니야~"

"넌 어떤 스타일이 좋은데?"

"음.. 과격하기 보다는 귀엽고, 까부는 것보다는 조신하고,

 남자를 때리는 걸 잘하기 보단 남자를 위해 모든 걸 다 바칠 수 있는 여자"

"에이~ 그런 여자는 매력없다. 내처럼 까칠하고 삐딱선 타야 매력있지"

"난 그런 매력은 사양이야"

 

그렇게 말은 하는 사이 하늘이 집을 지나쳐 왔다.

 

"오늘은 하늘이 하고 같이 안 가?"

"왜? 같이 가고 싶나?"

"아..아니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원래 맨날 같이 학원 다닌다며"

"하늘이가 오늘 일 있다고, 학원 못 나간다고 니랑 둘이 가란다"

"무슨 일?"

"나도 모르지. 내가 가 일거수 일투족을 어떻게 다 아노?"

"그래"

"근데 니 이상하게 하늘이 한테 관심이 많아 보인대이~"

"관... 관심은 무슨! 야 학원 늦겠다 얼른 가자"

 

나는 하영이의 걸음을 재촉하여

학원으로 향했다.

 

1교시는 영어.

또 영어. 제길~

이 놈의 학원은 영어 학원도 아니고 맨날 영어를 가르쳐=_=

 

또 나는 명상에 빠졌다.

 

하늘이가 오늘 학원을 왜 안왔을까

혹시 무슨 큰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영이한테 별 말이 없었던 거 보면...

별 일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퍽~

 

"야~ 뭐야?"

"니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노~수업 들어야지"

"다 듣고 있거든?"

 

그 때 마침 문자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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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오랜만에애들이랑

 만났는데애들이전부

 너서울올라오라고난

 리다이번방학때안올

 라올꺼야?

 2003/12/27 10:25

  바람둥이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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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올라가고는싶

 은데학원일도있고

 해서바쁘다. 내가

 보고시간나면은꼭

 한번올라가도록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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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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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올라올때꼭연락

 하고보고싶다꼬붕아

 

 

 2003/12/27 10:29

  바람둥이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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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붕...

그 녀석 딴에는 친근함의 표시기 때문에

그 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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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꼭연락할테니까

 그때까지 잘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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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서울올라오면내가

 누구소개시켜줄게.

 

 

 2003/12/27 10:33

   바람둥이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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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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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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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식~그게그렇게

 궁금하면 지금당장

 서울로 달려오든가

 

 2003/10/27 10:35

  바람둥이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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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가는거알면서~

 어쨋든 갈 수 있음

 갈테니까 가게되면

 꼭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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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그럼 공부

 열심히 하거라꼬붕

 

 

 

 2003/10/27 10:38

  바람둥이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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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꼬붕이란 말은 쫌 빼지.

이 녀석도 은근히 하영이 과야. ㅋㅋ

 

"니 누구랑 문자하노?" 하영이가 물었다.

"남자 정하영"

"남자 정하영? 가가 누군데? 남잔데 이름이 정하영인가?"

"있어 그런 애가"

 

"니.. 내 말고 다른 여자랑 연락하지마라"

"왜!"

"..................닌 내 꼬붕이니까"

 

내가 언제부터 니 꼬붕이 된 거냐.

이 좌식 ~ 내가 여자 꼬붕 짓이냐 하고 살 것 같냐

 

"싫어"

"싫어?"

 

하영이는 이미 때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럼 그게 세번째 소원이다?"

"뭐?"

"니가 방금 말한 게 세번째 소원이라고 하면 들어 주겠다구"

"............... 싫어"

"왜 싫어?"

"그냥. 난 내 맘대로 할꺼야"

 

뭐야 이런 독특한 녀석은..

신이시여 왜 나에게 이런 녀석을

엄마 친구의 딸로 엮어 주셨나요...ㅠㅠ

 

"니 앞으로 다른 여자랑 연락 하다 걸리면 죽는데이~"

"어...어=_="

 

내가 안할꺼 같냐?

이 인간 김한영을 우습게 보다니..

난 절대 너에 뜻대로 되게 하진 않을 것이다. 움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