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맺어준 인연...

오드리~200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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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에 아주 술을 좋아하고즐기는 편이라서 ..솔직히 잘먹습니다 하지만.

집에 아주엄해서 10시까지는 꼬~옥 들어갑니다....그래서 낮에일찍만나서..술을 먹고.....

집에 들어가기전에 화장실에서 양치질하고..정신 바짝차리고 들어갑니다.그럼 아무도 모르죠~

사실 저희 집에서는 ...술한잔못하고 공부만하는 아주 착한딸로 알고계십니다.아직까지 술먹고

 

들어간 제 모습을 보지 못하셨으니깐요...

사건은 4년전 이였습니다

선배들과 술을 먹고 10시까지 들어가기 위해 9시가 안되서 술집에서나왔습니다. 사실 그날 남친이랑 헤여졌기에.위로해준다고 모인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술을 많이 먹긴했지만 . 정신은 말짱했습니다 약간 알딸딸~한 정도 (아직까지 실수한적이 없습니다)

차를 탔는데 화장실이 너무가고싶었습니다 그래서 내릴때까지 꾹 ~참았습니다  ...배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내릴때가 되어서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너무나 화장실이 가고싶었는데 보이지 않아서

 

파출소앞에서 맴돌다....맴돌다.......너무급해 들어갔습니다

저기요 화장실쫌 쓸수 있어요??하고 물었는데..상냥하게웃으면서 쓰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경찰관인지 의경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젊었습니다 제 또래 같아 보이더군요...

화장실을 쓰고 나가려는데.문이 안열리는거였습니다.....아무리해도 열리지않아서...소리르 질렸습니다

그러더니 경찰관님이 오셔서 자꾸 옆으로 당겨 보라고 하더군요....옆으로 당기는거 아는데.그걸 누가 모릅니까??그게아니라 문이 걸려서 안열린다고.했더니......경찰관님도 잠시 기다리라면서 다른 경찰관님을 데려오는 거였습니다 시계는 10시가 다되어 가고 초초했습니다..... 근데 아무리해도 열리지는 않고 방법은 없고....그러다 시계는 10시 반이 되었고..전..너무 황당하고.....당혹스러워서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습니다.....엉엉.......갑자기 신세가 처량하게느껴지더니.....왜이렇게일이 꼬이는지.... 그랬더니 경찰관님도 당황해하면서..결국 의자를 받치고  화장실위로 올라 오셔서..제쪽으로 넘어 왔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등을 발고 올라 가라면서....제가 못하겠다고 어찌 그러냐고...자꾸 우니깐.. 울지마라면서 눈물을 닦아 주시면서 등을 받쳐 주는거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등을 발고 올라가서 거기서 탈출할수 있었습니다....그런데 화장실안에있던 경찰관님이 화장실 문을 열고 너무나 쉽게 나오는게아니겠습니까??

 

동료 경찰관님이 "야 ?뭔데?" 그러자  경찰관님이 "아가씨...술먹었어요?? 옆으로 당기는 거잖아요? 지금 이것때문에 이렇게 고생했지 않습니까?"

 

하고 다그치는 거였습니다.너무 무서워서 또울어 버렸습니다......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남친하고 헤어진데다가....술도 먹었고...그때부터 신세한탄을 시작했습니다...

"제가요.남친이랑 헤어졌는데요..어쩌구 저쩌구...집에 엄해서요....어쩌구 저쩌구..10시까지 가야하느데요......어쩌구 저쩌구..

 

그러다 시계보니11시였습니다....마을버스는 이미 끊어졌고.급하게 파출소를 나왔는데..택시는 안잡히고... ㄱ발만 동동 굴리는데 등을 받쳐준 경찰분이 나오셔서 집까지 데려다 준다는거였습니다

그래서 탔죠..... 집에와서...야단듣고 자는데..아침에.일어나보니 핸드폰도 없고 겉의 옷도없고...

생각해보니.경찰차에 두고 온거였습니다 그래서 학교 가는길에 그 문제의 파출소에갔습니다

제가 갔더니..경찰관님이 키득키득 웃으시더군요..이미 어제의 일은 소문이 쫙~펴졌더군요..

 

핸드폰과 옷을챙기고 가려는데 어제 등을 받쳐준 그분과...문에서 마주쳤습니다..근데..아니 왜일케

 

멋진지..ㅎㅎ 정말 놀랬습니다.ㅎㅎ

결국..그러다 연인 사이가 되었습니다. 사실 난중에 남친이 한말인데요.~

첨에는..뭐 저런 아가씨가 다있나 싶었는데..울면서 신세한탄하는 제 모습이 어찌나 귀여워 보이던지....

밤에 자꾸 제 생각이 났다는거였습니다  .....근데얼굴이 못생겨서.....맘에걸렸다는거였습니다

 

다음날 멀쩡한 제모습을 보고..너무 이뻐서..... 바로 작업을 한거라는~ㅎㅎㅎ 결국 우리는..다음달에 결혼합니다...ㅎ

 

축해주세요.ㅋ

 

 

술이 맺어준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