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 이혼 결심

익명가2006.10.30
조회1,934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

이제 내 최대 목표는 이혼이다.

 

우리 마누라가 어떤 사람인지 낱낱히 공개 한다.

 

제발 부탁인데 청소좀 하면서 살면 안되겠니?

아무리 하찮은 월세방이라지만 그래도 우리가 사는곳인데

 

깨끗하게 살면 안되겠니? 집이 깨끗해야 애들도 병같은거 안걸리고

건강하게 잘클거 아니니?

 

이렇게 말할때마다 우리 마누라는 내게 이렇게 말한다.

 

'너도 안하는 집안일을 내가 왜 해야 되냐'는 식이다.

 

밖에서 일하다 들어와서 저소리를 듣고 있으면 정말 기분이

happy해지고 열심히 일해 돈벌어야 겠다는 의욕이 마구 솓는다.

 

집안일을 하지 않는 마누라에게 집안일을 하라고 말하면

내가 이상한 놈이 된다.

 

우리 마누라는 1년이 365일 이라면 그중에 200일은 아프다...

 

아프다는 이유로 집안일을 미루는데...

 

그래도 요즘은 아프다는 핑계가 안통한다는걸 아는것 같다...

아프다는 핑계 사용빈도가 좀 줄었다...

 

우리 마누라는 애를 정말 잘본다...

 

애들 보느라 애들에 치이느라 바쁜데 집안일좀 못할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따진다...

 

내가 아는 바로는 우리 마누라의 일과중 애보는 시간보다는

컴퓨터 하는 시간이 더 길다...

 

싱크대 두칸중 한칸은 쓰레기칸이다... 아마 2주일에 한번치우는것

같은데 더 오래 있다 치우기도 하는것 같다.

 

우리집 물건들은 하나같이 다 발이 달려있다...

 

콘센트에 플러그가 묶여 있지 않으면 언제든지 돌아다닌다...

 

당연히 꼬맹이들 짓인데 꼬맹이들이 어지럽힌걸 왜 자기 한테

그러냐고 따진다...

 

어떻게 꼬맹이들 따라 다니면서 다 치울수가 있냐고 따진다...

 

누가들으면 우리집은 꼬맹이가 축구팀인줄 알꺼다...

 

꼬맹이들이 물건을 어지럽히면 마누라는 절대 치우는 일이없다...

 

우리집에서 청소란 개념은

 

마누라가 가끔 기분 내키면 바닥어지럽혀진거 치우고

청소기로 한번 밀고 나면 끝이다...

 

서랍장위 라던가 다른곳은 전혀 관심 없다.

딱 바닥 한번 청소기로 밀면 끝이다...

 

그래서 우리집은 물건의 제자리라는 개념이 없다.

 

서랍장을 열어보면 애들 장난감... 없어진 컴퓨터 부품... 옷가지들

 

옷은 개어져 있지 않다...

 

옷을 담는 서랍장에서 부품을 꺼내 컴퓨터를 고칠땐

옷을 고치는 건지 컴퓨터를 고치는건지 헛갈린다...

 

우리 장모님은 정말 부지런한 분이시다...

 

전업주부만 20년 넘으셨고... 엘리트다...

 

우리 마누라는 우리 장모님 딸이 맞는건지 궁금할때도 있다.

 

나는 힘이 없다... 내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마누라는 되려

너나 잘하라는 식이고 월세방에 사는것을 나무라며

많은 돈을 벌지 못하는 무능한 내 능력을 탓한다.

 

다들 알고 계시 겠지만... 우리부부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결혼하지

않았다... 속도위반으로 처가로부터 도망치듯 결혼하였다...

 

그후 처음 장모님을 뵈었을땐

 

지금이라도 당장 우리 마누라를 데려가겠다는 식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 마누라가 돌아가지 않겠다 하여

나와 살게되었고...

 

그후 한달이 지나도 장모님은 여전히 우리 마누라를 데리고 가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몇년이 지난 아직도 나를 보는 눈초리는 상냥함은 바라지도 않고

쌀쌀할 뿐이다...

 

마누라가 집을 나오고 장모님을 처음 만난뒤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아쉬울게 없다는 식이다

'니가 맘에 안들면 난 처가로 돌아가면 그만이다'

라는 식이다.

 

그래 가라 싯팔 나도 더는 못참겠다.

 

빨래도 제대로 되지 않은 김칫국 묻은 옷 입고 출근해서

상대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준적이 한두번도 아니다.

 

혼자살아도 이거보단 낫겠다.

 

우리집은 생지옥이다 생지옥.

 

나도 부지런 한건 아니지만 살다 살다 너처럼 게으른 인간 처음본다.

 

아니 넌 인간도 아니다... 돼지도 너처럼은 못살거다.

 

더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

 

앓느니 죽지

 

나도 씨팔 사람이고 참을성에 한계가 있다.

 

이따위로 사느니 차라리 뒤지는게 낫지 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