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의 관계가 점점 악화됩니다.

저도 얼마전까지..2006.10.31
조회178

결혼 전 난 아침을 안 먹고 신랑은 꼭 먹고 출근하는 스탈인지라...

아침잠이 많은 신혼 초 일찍 출근하는 신랑땜시 일어나 아침밥 챙겨주고 도로 자는게 불만이였습니다.

저는 정리정돈을 못해.. 쓸고 딱아도 청소가 튀가 안 납니다..

그래서 청소는 신랑이... 음식은 제가 하며 빨래는 시간 나는 사람이 서로 하기로 하고 대신 전

아침밥만은 신랑을 해주리라 생각하고(저녁은 늦게 퇴근하니 회사서 먹고 옴)

저녁때 미리 밥 예약하고 반찬해놓고 아침에 신랑이 깨서 까스렌지 위 국 끓이고 랑 씻고 나오는

소리에 일어나 챙겨 먹이고 신랑출근하고 전 설겆이 및 뒷정리하고 들어가서 자기도하고 청소를 하거나 하다 출근합니다.

신랑이 음식 외 대부분과 주말엔 식사 당번도 합니다. 고마워서 아침해주는거 힘들지만 꾸준히 해주다 보니 나도 아침 먹는거 버릇되서 계속합니다..ㅡ.ㅡ;;

 

그러다 아기를 낳고(현재 6개월) 신랑이 직장을 옮겼습니다.

 신랑 7시 40분에 출근 저녁 8시반에서 10시전에 퇴근합니다.

저는 9시까지 출근 6시에 퇴근입니다.  저는 직장하고 거리가 가깝습니다.

7시에 일어나 신랑밥 먹이고 시 40분 신랑 출근하면 저는 설겆이하고 아기 이유식 먹이고 저 씻고

 옷입고..8시 반에 나옵니다

아기를 영유아원에 맡기고(아파트 단지내에 있음)  출근했다가 6시에 퇴근해서 6시반쯤

아기 데리고 오고 좀 놀아주다가..한 20~30분.. 이유식 먹이고 목욕시키고.. 분유 먹이고

징징거리는거 달래고 재우면 보통 8시에서 8시반입니다.(그나마 울 아기가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제가 편합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젖병을 씻어 쌂고 .. 아기 옷 빨고 쌂아 세탁기 돌리고 아기 이유식 만들고 하면 거진 10시입니다. 그러면서 아침 먹을 반찬 만듭니다. 신랑 옵니다.

 아기 옷 널고 우리 옷 세탁기 돌립니다. 유아원에 보낼 젖병에 물 넣어 담고 분유케이스 분유 넣고

가방챙기고 하다보면 11시 반입니다. 그때서야 저 씻고 나와서 소설책 좀 봅니다.. 그럼 12시 좀 넘네요.. 새벽에 아기 한두번 깨면 분유 주러 일어납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어도 술한잔 하고 싶어도 아기땜시 잘 못합니다. 그냥 드리마보면서 집에서

맥주 한잔 먹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출근하고 퇴근후까지 아기 담당.. 토요일에 오전근무하고 아기랑 집에오면

토요일 쉬는 신랑 자고 있고.. 아기 잠시 뉘인후 점심 차립니다. 먹고 나면 바로 골아떨어집니다.

그 동안 피곤한게 다 몰려오는거죠.. 일요일날도 거진 먹고 자고 합니다..

주말에 신랑한테 아기 맡기고 나가고 싶어도 신랑이 약속이 있거나 돌잔치..집들이 백일..등등..

저는 집에서 주로 아기랑 있습니다. 먼곳은 아기랑 가따가 남의 집에서 자기 뭐해서 저는 안 갑니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 받고 신랑만 보면 짜증이 납니다.

집에 단둘이 아기랑 있음 낮잠이나 이것저것 못하니깐 쉬는 날도 쉬는게 아닙니다.

신랑은 신랑대로 주말에 쉬는데 마누라는 아기랑 집에 있음 마누라는 잠만 자고 본인도 못 나가고 하니 짜증냅니다. 시간 아깝다고..

 

화가 나서 아기꺼 외엔 집 청소고 우리 빨래고 함 쌓아도 보고 하다  그래 내 따로 돈 모아서 이혼한다.. 이 생각까지 하다가...... 우리가 좋아서 결혼한거고.. 사랑하는 아기까지 있는데 왜 이렇게

재미없이 살을까..란 생각에 분위기 좀 좋을때 신랑한테 심각하게 얘기했습니다.

 

사는게 재미가 없다고..하면서 저 위에 있는 내 생활표 읽어줬습니다. 힘든거 안답니다.

신혼에는 자기가 거진 하다 시피 하면서 잘 해주다가 왜 지금은 안 하냐니깐..

도와주고 싶어도 그전에 내가 했던 행동들이 뭐뭐가 마음에 안 들어서

안했따고 합니다. 그래서 왜 그게 도와주는거냐고...당연히 같이 해야하는걸 내가 먼저 퇴근하고

늦게 출근하니 시간이 내가 되니깐 내가 주로하는거지..나두 맞벌이고 힘들다고..

글구 계속 그럴꺼면 당신도 나보기 싫고 나도 그런 당신 보기 싫은데 같이 왜 사냐고...

요즘 같아서는 나 살기 싫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퇴근해서 아침 먹을 반찬 만들고 아기 이유식 만들고 있음 아기옷 빨래해서 쌂게끔 해주거나

청소기 한번 돌려줍니다. 일찍 퇴근하는 죄로 대부분의 집안 살림은 내 차지지만.. 그래도 도와주려고

애쓰는 모습 보니 정말 반찬이..틀려집니다... ㅋㅋㅋ

신혼초처럼 티비보면서 신랑 팔배게에 앉고도 보기도 하려고 하고.....

 

혹도 님도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하는 님의 피곤함에 부인의 피곤함은 그냥 모른척 지나가시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내가 늦게 오고 일찍 나가니 당연히 시간되는 당신이 해라는 것도~~

주말이면 난 정말 피곤해..하고 쉬는것도... 부인도 하고 싶을찌도 몰라요..

그리고 사실....저 같은 경우 직장일이 집안일보다 편하답니다..ㅡ.ㅡ;;

먼저 한번씩..따뜻한 말.......... 먼저 치우는 모습 보여주면  부인분도 노력하는 모습 분명 보일껍니다.

그리고 먼저 진지하게 말씀 꺼내시면.. 부인도 님한테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고

화가나서 집안 청소를 하던가 잠으로 보내던가.. 하실지도 ..그리고 혹 임신은 아니실찌

...임신초기엔 잠만 오던데..ㅋㅋ 그리고 저도 상당히 게으릅니다.. 친정부모님한테도 게으르다고 맨날

그랬찌만 결혼하니 다 하게 되던데요... 신랑이 이쁘면요..ㅋㅋ

 

정말 남자도 여자 하기 나름이래지만...... 여자도 남자하기 나름입니다..

별거 없습니다.. 피곤하다고 자는 와이프 꼴보기 싫다라고 하기 보다는 피곤하냐고 궁딩 토닥해주면서

이불 덮어주고 나가보세요... 다음날 와이프 일어나서 우유라도 마시고 가라고 할겁니다~

 

사무실에서 쓰다 말다 쓰다 말다 하니 두서 없는 글이 되었네요... 어째든 이혼은 사절~!!!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