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칩니다.

답답..2003.03.20
조회48,193

지금 내 답답한 맘을 어떻게 글로 옮길까 고민고민하다 올립니다.

사귄지 3년이 다 되어 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우리는 대학시절에 만났습니다

그 사람 저에게 아주 잘 해 주었습니다

제가 성격이 좀 별루 인데두 제 투정 다 받아주고 함부로 말해두 참고 넘어가고

언제나 자기 자신 보다는 저를 먼저 생각 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그 사람을 많이 사랑했습니다

표현은 잘 안 했지만 맘 속으로는 항상 미안해 하고 성격 고치려고도 노력 했습니다

만나서 그렇게 서로에게 익숙해져 갈 때 쯤에 그 사람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저보고 기다리리고 그러더군여 저두 그러겠다고 그 사람 배웅해 주고 많이 울었습니다

세상에 혼자 남겨 진 듯한,,,,,,,,,,,,,

그렇게 외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있는 시간은 견딜수 있었는데 혼자있는 시간이면 그 사람 생각나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생들, 중,고등학교 친구들,,,,,,,,,,,,,

그 중에서도 같은 동네에 사는 초등학교 친구들과 더욱 친해졌습니다

동창생들 중에 남자들고 몇명 있었구여,,,,,,,,,,,,

하루는 별뜻없이  동창들이랑 술을 마시러 가게 되었습니다

전 술이 쫌 쎈편인데 그날따라 조금밖에 안 마셨는데두 술에 취했습니다

아무래도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나봐여...

제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한 나머지 취했는데도 계속 마셔서 결국 몸도 가눌수 없는,,,,,,,,,,,,,,

동창 중에서 저를 오랫동안 제 남친과 사귀기 전부터 절 좋아한다는 남자가 있었어여...

제 남친이 군대를 간 후 그 아이가 계속 대쉬를 해 왔지만 거절했습니다

물론, 동네친구고 하니 그렇게 매정하게는 않했지만 좋은말로 타일렀죠...

그랬는데두 저에게 신경을 써주고 많이 위로도 해줬습니다

제가 몸을 가누지 못하자 그 친구가 데리고 나왔습니다

술이 너무 취해서 올리고, 갖은 추태를 부렸나봐여...휴....

걔가 거의 강제로 절 타일러서 비디오방에 데리고 갔어여...그때는 술도 넘 취해있었고. 머리로는

절대 가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몸이 말을 잘 안듣더군여...그때의 제가 너무 밉습니다...

처음에는 술 깨라고 다독여 주더군여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저에게 키스를 하더니

제가 좀 거칠게 반항하자 막 화를내면서 거의 강제적으로 제옷을 찢듯이 벗기더군여...

넘 무서웠어여...남자...제생각보다 힘이 세더군여...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절로나고

가슴이 답답해져 오네여..

그날 그애, 거의 미친놈으로 보였어여...무섭웠고 걘 결국엔 강제적으로 절 안았어여...

그러고 나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백배사죄를 하더라구여..당연히 용서안됩니다.

군대 있는 그 사람 생각하며 눈물 흘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걔, 끈질기고 무서운 애더군여...그뒤로 협박까지 하고 저에게 다시 잠자리를 요구하고...

거의 끌려가다시피 여관을 두번갔어여...그땐 죽을려고도 생각했어여...

협박내용도 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자기랑 계속 관계유지를 하지않으면 군대있는 남친이

며, 우리 부모님께 까지 모든걸 얘기하고 나랑 결혼할꺼라고...어차피, 책임질일 했으니

책임진다고...내 남친, 이사실알면 탈영할 것 같습니다..

군대에 있는 남친이 가끔전화해도 피하게 되고. 남친은 제가 아픈줄알고 걱정하더군여...

그리고 나서 더 날 미치게 만드는건, 두달동안 생리가 없길래 약국에서 혹시나 불안한

맘에 테스트를 해보니 임신이더군여...

지금까지의 사실을 회사에 친한언니 한명 한테만 얘기했습니다.

언니도 울더군여...그리고 얼른 병원가서 애기 지우자고...

저도 어차피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의 아이이니 지울까도 생각해봤지만,

애가 너무 불쌍합니다. 고등학교때 성교육시간에 낙태비디오를 봤는데 끔찍하더군여..

애를 낳아서 섬같은데가서 혼자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겁이나네여.

아직 동창인 걔는 제가 임신한 줄은 모릅니다..얘기하기가 싫어여.

얘기하면 더욱더 기가 살겠죠...미칩니다...

남친에겐 아무얘기도 못했지만 곧 헤어져야겠져....

저, 남친 너무 사랑하지만 헤어져야져...병원은 안가봤지만, 애기...4개월정도

된것같아여...앞으로 어떡해야할지...

동창 걔랑은 살기싫습니다..무섭기도 하고, 더욱이 증오하지 사랑하지 안거든여

저 어떡해야하져...답답하고 우울해서 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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